기자수첩
2009-11-26
사치라는 말은 값의 유무를 떠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을 과하게 소유한 경우를 뜻한다. 이런 사치스런 장면이 외국인 노동자를 대하는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다.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 내 ‘인간존중의 법질서 확립’이라는 글귀가 적힌 액자는 이 사무소 내 걸리기엔..
2009-11-26
“오늘 14시 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9일 오후 1시 11분).”
“오늘 예정된 산불관련 담화문발표가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오후 2시 41분).”
산림청이 예정에 없던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한다고 기자들에게 통보한..
2009-11-26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차명진의원이 ‘행복도시는 망국으로 가는 재앙’ 발언에 대해 충청권의원들이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의원 개인의 발언을 두고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도 분분하다.
특히 한 의원의 말 한마디로 충청권의..
2009-11-26
강풍에 비까지 더해 꽃샘 추위가 맹위를 떨친 지난 26일 오후 대전역 광장. 2000여명의 대전ㆍ충남ㆍ북 주민들과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모였다.
평생 농사만 지어 새카만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그 순박한 시골 노인들은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차가운 광..
2009-11-26
24일 저녁 유성의 한 호텔에서는 충남대 예술최고위과정 입학식이 열렸다. 송용호 총장이 입학생에게 수강생도, 신입생도 아닌 ‘사회지도자 여러분’이라고 불렀을 만큼 국회의원, 전직 대전시장, 구청장, 고검 검사장, 경찰서장, 변호사, 은행장, 병원장, 기업 대표 등 지..
2009-11-26
대한전문건설협회가 24일 전문건설인의 권익신장에 기여했다는 의미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그러나 정진철 행정건설청장이 공로패를 고사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를 둘어싼 말들이 무성하다.
주변에서는 행정도시 건설의 성공적인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에..
2009-11-26
“행정도시의 행정구역은 내가 논할 일이 아니다” 12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은 박성효 대전시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행정도시 우려와 관련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박 시장은 또 “충남도와 충북도의 중간에 끼어드는 일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박 시장의 이같은..
2009-11-26
정부의 4대강 살리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곱지 않다. 정부는 국민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대운하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4대강 환경개선 사업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이를 곧이 듣는 국민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지난 1년 동안 이명박 정부로부터 얻은 생..
2009-11-26
최근 세계경제를 비롯해 국내경제, 나아가 지역경제까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주변에서 IMF 때보다 더하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7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의 대표 경제단체인 대전상공회의소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대내외적 어..
2009-11-26
12일 오후 대전시교육청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개선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회가 열렸다. 교과부 학력증진과장 주재로 대전과 충남 등 6개 시·도교육청 관계자와 학부모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교과부가 일선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
2009-11-26
이명박 정부의 충청도 인사에 대한 ‘홀대(?)’가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다. 청와대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충청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자유선진당 마저 이같은 현실을 오히려 자당 혹은 의원들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을 위한 단순 ‘보도자료’용으로만 이용하고 있으니 그저..
2009-11-26
“아니,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분위기가 이럴 수 있는 거야?”
어느덧 유권자의 무관심이 화제가 돼버린 충남도교육감선거. 달아오르지 못해도 불은 붙었던 여느 선거의 50일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오는 20일을 전후로 선거사무..
2009-11-26
자유선진당이 4월 재보궐선거에는 안중에도 없는 듯 하다.
내달 29일 치러질 재보선이 채 두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 소속 의원들은 2월 임시국회가 끝나자 마자 외유에 온통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이미 유럽으로 떠난 의원이 있는가 하면 3월 중으로 의원..
2009-11-26
일부 사립학교의 신규교사 채용 기부금 관행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대부분 사학들이 적법한 공개전형 절차를 거쳐 깨끗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학들이 물을 흐려 놓고 있다.
기부금 관행에 대해 사학들 입장에서는 아니라고 항변하지만 탈락한 지원자들은..
2009-11-26
3.1운동 90주년기념식이 1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기념관에서 열렸다. 그동안 광복절 기념식이 독립기념관에서 치러진 적은 많았지만 대통령이 참석한 3.1절 정부공식기념식은 개관이래 처음이다. 정부는 다음달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도 백범광장에..
2009-11-26
“KAIST와의 약속만 약속인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대전에 위치한 KAIST 졸업식 참석에 대해 나오는 충청권의 민심이다.
이 대통령이 이날 KAIST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직후 KAIST를 찾았을 때 졸업식 참석을 약속한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2009-11-26
지난 25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토론회에선 정부가 충청권에 대해 정치적 판단으로 홀대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와 연관된 ‘음모론’까지 나왔다. 행정도시에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입지시키는 대신 당초 이전이..
2009-11-26
새 정부 들어서부터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사업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까지 더해지면서 정부에 대한 충청권의 불신은 그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
2009-11-26
우리사회에서 본격적인 세대론이 등장한 것은 1990년대 초 서태지의 등장과 맥을 같이 한다. 물질적 풍요 속에 자라난 민주화 이후의 세대, 전통적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탈근대적’ 사고 방식을 지닌 그들에게 우리 사회는 ‘신세대’란 이름을 붙였다.
원조 ‘아이돌..
2009-11-26
대전지역 노사민정협의회가 지난 10일 ‘노사 무분규’를 선언했다.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한 해 동안 노사분규를 자제하겠다는 것이다.
경제위기와 실업난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의 노사민정 대표들이 올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만남을 갖고..
2009-11-26
“저희 업체는 서비스 만족도 최고입니다. 저희 대학교는 취업률 1등입니다”
‘1등이다’, ‘최고다’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난립하고 있다.
자신의 업체 등에 유리하게 문구를 일부 고쳐 ‘1등’을 외치는 통에 시민들은 잘못되거나 과장된 광고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2009-11-26
선진당 심대평 최고위원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국회 행안위에서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는 세종시특별법, 입법예고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별법의 충청권 명기 때문이다.
세종시특별법은 행안위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으로 심대표는 행안위 소속의원들을 만나 세종시특별..
2009-11-26
지난 2006년 서남표 총장 취임이후 KAIST는 서 총장의 세계적인 명문 대학기치를 통해 개혁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걸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부 구성원 간 갈등이 적지 않게 드러나고 있다는 게 카이스트 안팎의 대체적 시각이다.
그 중에는 지난 2007년 신입생부..
2009-11-26
해마다 되풀이되는 고교 배정 문제. 학생이나 학부모들로서는 당혹하기 그지 없다.
5곳이나 되는 복수지원을 하고서도 전혀 뜻하지 않은 학교로 배정돼 실망감이나 좌절감은 클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아예 검정고시로 방향을 선회하는..
2009-11-26
지난 20일 대전상공회의소에서 열린‘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전·충남 상공인과의 간담회’는 한마디로 ‘알맹이 빠진 간담회’였다.
간담회 다음날 언론 등을 통해 회의 내용을 접한 지역 경제계에서는 일부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정작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