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7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의 대표 경제단체인 대전상공회의소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 지역경제계의 구심점을 확보해 경제난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 때문이다.
▲ 박전규 기업ㆍ유통ㆍ과학팀 |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임의사가 없었던 송 회장은 임기 만료시점을 앞두고 지역원로인들의 연임권유로 인해 결정을 미뤄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초 기자회견을 열고 연임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자 후보로 거론됐던 의원들은 회장 후보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후 송 회장의 단독후보 쪽으로 가닥이 잡혀갔다.
결국 지난 11일 상의는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3년 동안 회장을 맡았던 송 회장을 제20대 대전상의 회장으로 재추대했다.
하지만 송 회장은 앞으로 커다란 숙제를 안고 있다. 대전을 대표하는 기업인 계룡건설이 상의 의원등록을 안한 것을 비롯해 오는 2011년 임의가입단체로의 전환, 대덕밸리 내 벤처기업까지 상의 회원에 포함해 외연을 확대해야 하는 점 등은 송 회장을 비롯한 대전상의가 풀어야 할 과제다.
지역경제인들은 송 회장이 지난 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임 기간동안 지역의 쓴소리도 귀담아 들어가며 지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계의 건전한 소통 창구로 제기능을 다하고, 깊은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가 빠른 시일 내에 활로를 찾는 다짐으로 취임을 맞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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