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2023-11-13
형형색색의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이고 은행나무 가로수잎은 노랗게 떨어져서 나딩굴고 있는 아름다운 계절 11월이다. 이제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12세 미만 감기 환자가 많이 늘고 있다고 한다. 환절기 건강관리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계절인 것은 분명하다. 그..
2023-11-06
11월 초순, 단풍이 늦가을 단비를 맞으며 지고 있다. 알록달록했던 나뭇잎이 빗님 소리에 놀라 우수수 떨어지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묻지도..
2023-10-30
기성세대에게 '모래'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지 물어보면 예외 없이 드라마 <모래시계>라고 할 테다. 그런데 해수욕장, 어린이 놀이터, 건축 현장 등과 같은 프로젝트에서 공통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정답은 모래다. 고운 모래가 발가락 사이를 간지럽..
2023-10-23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이번 10월에 무척이나 분주하고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11월 1일부터 오픈되는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인 '처음학교로'의 접속을 통하여 유치원 입학 원서를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인 '처음학교로'..
2023-10-16
1443년 10월 조선 세종대왕이 계신 경복궁 편전에서 한글 창제를 반대하던 최만리 등 여덟 대신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었다. 우매한 백성을 깨우치면 나라의 일을 알게 되어 화가 된다거나 수 천년간 한자를 써온 사대의 예에 어긋난다거나 이두 문자로써 충분하고, 양반들이..
2023-10-09
10월은 금수강산이 화려하게 물들어가는 계절, 독서의 계절이다. 또한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부른다. 걷기에 아주 좋은 계절이다. 우리 주변에는 걷기 좋은 도로나 산책로가 아주 잘 되어 있는 도시 중의 하나가 바로 대전이다. 대전은 도로 및 차도가 잘 정비된 광역시..
2023-09-25
스트리트(Street)라는 단어에는 무언가 자유분방하고 형식적이지 않으며 접근하기 쉬운 느낌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포털사이트에 검색어로 '스트리트(Street)'를 입력해보니, '스트리트 패션(Street Fashion)' 이란 단어가 제시되는데, 이 단어는 캐주얼하고..
2023-09-18
손안이든 주머니속이든 스마트폰을 품고 있지 않은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스마트폰이 세상으로 가는 우리 모두의 탯줄이 된 것이다. 15여 년 전의 아이폰 출시는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이른바 혁명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다. 지난 날, 낯선 마을에 가면 으레..
2023-09-11
대한민국 정부는 8월 15일 광복절 중앙기념식장에서 우리암(프랭크 얼 크랜스턴 윌리엄스)' 선교사의 건국포장을 대통령이 직접 후손에게 수여하였다. 이분들에 대한 건국포장이 서훈 되기까지 공주의 기독 신앙인을 중심으로 2021년 우리암 우광복 선교사 기념 사업회가 발족..
2023-09-04
요즈음 너무나도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있어 참 걱정이 많고 무섭다. 젊은 교사들은 학부모 갑질에 생을 마감하고, 등산길에 묻지마 성폭행, 대낮 음주운전에 마약, 공공기관 등에 폭발 테러 문자 등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이 발생 되고 있어 참으로 무법천지가 따로 없는..
2023-08-28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Now I am become Death, the destroyer of worlds.) 지난 15일 광복절날 개봉한 원자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 영화가 장안의 화제다. 이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 중에 위의 말이 나온..
2023-08-21
광복절에 맞춰 개봉한 영화가 '오펜하이머'다. 이론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시점에서 최초의 원폭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을 그린 영화다. 그러니 원폭 영화일까? 아니다. 원폭 투하의 후광으로 우리가 광복을 맞이한 긍정적 측면 외에 민간인 살상 등의 부..
2023-08-07
지난 5월 22일 페이스북 등 쇼설미디어에 펜타콘이 불타는 AI가 만든 가짜사진에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불안감이 확산된 적이 있다. 미국 펜타곤이 폭발하여 검은 연기가 치솟는 생성형 AI가 만든 사진은 누구든지 사실로 믿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미국의 인공지능 선두기업..
2023-07-31
교통의 중심 대전, 교통 사통팔달의 시작은 대전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대전은 지하철과 버스 환승 제도가 일찍부터 시행되어 많은 시민이 불편함 없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추가적인 교통수단으로 타슈(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 시민의 편리를 위해 대전시는 많은..
2023-07-24
올해 7월은 전국이 물난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록적인 호우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어떤 곳은 뼈마디가 내려앉는 고통을 겪었다. 둑이 무너져 청주 오송 지하차도를 덮친 참사의 현장이 뉴스 화면에 비친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서 걸어 나온 자와 묻혀서 생을 이별한 사람도..
2023-07-17
올해는 6월 초부터 폭염과 폭우의 조짐을 예고하더니 지금은 본때를 보이는 중이다. 더우면 물을 찾고 물이 넘치면 9년 홍수에 별 기다리듯 햇볕나기를 학수고대한다. 양날의 검이 물이다. 우리의 생존에 필수 요소인 동시에 치명적인 파괴도 수반하기 때문이다. 가뭄으로 생명이..
2023-07-10
무더위 속의 폭우가 쏟아지는 여름밤을 맞이할 즈음, TV 뉴스를 통해 대학 입시제도에 대한 불만이 또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려졌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1980년대 후반에 고등학교를 다녔던 필자는 학력고사라는 타이틀로 대학입학시험을 치렀던 터라 실상 수능을 경험해 보..
2023-07-03
호국 보훈의 달, 어느 날 집 근처 대전 현충원 둘레길을 걸었다. 녹음이 짙어진 산과 묘역에는 아름드리나무가 춤을 춘다. 계룡산 자락 10km 둘레길은 우산봉을 오르내리며 등산이나 걷기에 참 좋다. 묘역을 걸으면서 상념에 젖고 옷깃을 여미는 살아있는 교육현장이다. 우람..
2023-06-26
K-CONTACT CENTER 컨퍼런스를 3년 만에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기업대표자 간담회와 병행해 대전컨택센터협회가 6월 14일에 주관했다. 민선 8기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더욱 알리고 컨택기업 유치를 위한 큰 행사로 치렀다. 고객사와 운영사, 솔루션개발 기업 등..
2023-06-19
우리는 2011년 3월에 일본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과 그 여파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기억하고 있다. 일본에 있어서는 불행한 사고였고, 이 문제가 일단락되지 않고 현재 진행형인 것은 그 뒤처리가 남았기 때문이다. 핵연료를 냉각시키기 위..
2023-06-12
근래에 접한 충격적인 사건이라면? 하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고 다른 하나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이 아닐까. 이들 발생의 원인이 하나는 인위적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적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처참한 결과는 닮았다. 우리는 끔찍한 참상에 적잖은 충격을 받지만, 어느 시점부터..
2023-05-29
문화재는 국보, 보물, 유형문화재,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 무형문화재, 민속문화재를 정부가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시민들이 대부분으로 중요한 문화재는 정부가 관리하고 또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문서나 건축물, 목가구, 도자기, 민속품 등은 집안 어른들이 관리하고..
2023-05-22
대전을 찾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전하면 제일 먼저 성심당 빵집이 생각난다는 사람이 많다. 맛있는 빵으로 소문난 성심당은 대전의 자존심이란 구호로 대전지역만을 고집하고 있다. 6.25전쟁 때 북에서 내려와 피난민이던 성심당 창업자는 대전역 앞에서 먹고 살기 위해 성당..
2023-05-08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란 단편소설에서 세가지 질문을 던진다. 사람의 마음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물론 이 세 질문은 소설에서 하느님이 천사장 미가엘에게 직접 인간 세상에서 경험해..
2023-05-01
어린이날은 1954년 9월 UN이 제정한 이후 145개국 이상에서 기념하고 있지만 정해진 날짜는 없다. 우리의 어린이날은 5월 5일이지만, 튀르키에는 4월 23일, 중국이나 구소련 국가는 6월 1일이다. 독일은 구동독의 6월 1일과 구서독의 9월 20일을 통일 이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