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7-04-28
최근 대전 중구 선화동 소재 ‘김충남 인문학교육연구소’에서 마련한 인문학 콘서트에 다녀왔다. ‘행복의 지(知) & 락(樂)콘서트’라는 주제의 행사는 소규모 단위의 관람객이 참여하여 즐거움을 만끽하는 자리였다.
이 행사 1부는 ‘지(知)콘서트 특강’에서 대전대학교 심..
2017-04-26
요즘 정치판에 딱 들어맞는 이 말, 맹구지환(猛狗之患)!
사람을 잘못 쓰면 표 깎이고 망신당하기 십상팔구(十常八九).
인선(人選)이 만선(萬善)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조직의 리더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함께 일 할 유능한 사람을 뽑는 것이다. 그런데 요..
2017-04-21
스무살 시절. 장발(長髮)에 청바지와 스카프 목에 걸치고, 굽 높은 구두에, 통키타 하나 달랑 둘러매고 몇년을 전국 방방곡곡 팔도강산 삼천리 주유천하(全國 坊坊曲曲 八道江山 三千里 周遊天下)를 하였다.
스무살 후반에는 서울에서 살았다. 이때는 문학청년으로 열심..
2017-04-21
부활절 다음 날, 4월 17일
4월17일은 대한민국 권력이 교차되는 날이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날이며 차기 대통령 대선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날입니다. 한국 헌정사에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부패혐의로 기소된 세 번째..
2017-04-21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시구가 새삼스럽게 귀에 아른거린다. 당나라 시인 동방규가 왕소군의 슬픈 운명과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한 시의 한 구절로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뜻이다. 전한 말기 원제(元帝)의 후궁이었던 왕소군이 흉노의 왕비가 되어 고국산천을 떠날 때 슬..
2017-04-14
이 나라의 앞날을 책임질 아니, 5년을 이끌어갈 대통령 선거가 채 한 달도 안 남았다.
참으로 우리 국민은 답답하고 서글프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관례로 보나 모든 사항으로 보나 관계기관들이 귀신에 홀린 듯 조급하게 처리해 내외적으로 망신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017-04-14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4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
2017-04-13
한민족은 원래 집단주의를 추구하는 민족이다. 수많은 외침에도 불구하고 항상 꿋꿋하고 절대로 굽히지 않는 당당함을 지닌 것도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민족성과 집단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철저한 공동체 의식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지금도 ‘나’라는..
2017-04-07
송화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고 있다.// (박목월 시인의 ‘윤사월’ 시 全文)
대전의 명산 보문산 정상 시루봉에서 뿌우연 송화가루가 날리는 춘..
2017-03-31
대학 강단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만나면서 언제나 맹세하는 다짐이 있다. “이제는 제노포비아를 버릴 때이다!”
5000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은 얼마 전 까지는 단일민족을 자랑스러워하고 자부심을 가졌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사람, 공기, 한우, 환경 어느..
2017-03-31
이례적으로 IMF가 대한민국의 가계부채 위험을 경고했다. 가계부채 문제가 구조적인 리스크로 확대되고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외환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도 금리..
2017-03-31
이제까지 물과 달 그리고 여성을 문학적 관점에서 ‘물’과 관련하여 천착해 보았다.
다음으로는 ‘달과 과 관련하여 물과 특히 여성과 어떤 맥락이 연결되어지고 있는가를 이야기해 보자.
우리의 문학 작품에서 ‘달’과 ‘여성’의 은밀한 관게를 잘 읽을 수 있는 것이 ‘..
2017-03-24
3월 새학기 들어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재미있게 공부를 하고 있다. 강의실에는 중국을 비롯하여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30여명의 남녀 학생들이다. 까르르 잘 웃는 스무살 초반의 젊은 청춘들과 함께 하는 공부는 신이나고 더불어 젊어지는 느낌이다.
중국은 세계..
2017-03-17
일찍이 우리 겨레의 선각자요, 교육자요, 스승이셨던 도산 안창호(島山 安昌鎬) 선생님께서는 무지한 우리에게 “주위에 인물이 없음을 탓하지 말고 네 스스로 인물 되기를 공부하라”고 이르셨다. 이러한 호소력의 큰 울림이 있어서인지 작금에는 자타칭(自他稱) 인물들이 많아서..
2017-03-17
올해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이번 학기 강의실에는 중국 유학생을 비롯하여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유학생 등 30여명이다. 스무살 갓 넘은 젊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자신의 전공공부를 하는 한편, 한국어를 배워 자신의 나라에 귀국 후 한국기업이나 학교에서 교사를..
2017-03-17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독교도로써 책임을 다하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또 “위선적인 신자는 무신론자만 못하다”고 날카롭게 질책성 메시지를 던졌다. 교회와 기독교인이 늘어날수록 더 흉악해지는 세상을 일깨우기 위한 참회의 권고이며 위선적 사랑에 대한 무서운 경고이다...
2017-03-10
살아있는 영혼처럼 천(千)의 무봉(無鳳)으로 주옥같은 좋은 글을 써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오면서 후학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고 있는 안병욱(安秉煜)숭전대학교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입언(立言)진리(眞理)하여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먼저 말이 서려면 진실의 말, 도..
2017-03-05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나는 그녀의 얼굴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성정(性情)도 모르고 갱년기를 겪고 있는 여인인지, 아니면 갱년기를 겪기 이전의 여인인지도 모른다. 다만 시에 나타난 화자의 고백을 통하여 그녀의 아름다움에 도취 될 뿐이다.
외모 때..
2017-03-03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복잡한 ‘모자이크화’ 현상이다. 각계 각층은 수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모습과 직업, 성격, 포부로 이 시대를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태초에 인간이란 이름으로 시작되어 이 지구상에 살기 시작한 우리 인류는 영겁의 세월을 거치면서..
2017-03-03
바람개비인가, 바람잡이인가? 하나같이 시류에 따라 빙글빙글 돌고 잡히지 않는 바람을 잡으려는 듯 마냥 허공을 휘젓고 있다. 대통령의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시대의 흐름을 읽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옳은데 시류에 편승하려고만 한다. 진보가 보수층의 표를 의식해 사드(..
2017-03-03
필자는 삼가 여성 예찬론자이고 매사 여성 편에서 사고하고 행동해왔다는 게 진솔한 고백이다. 필자가 이번 주제를 ‘물, 달, 그리고 여성’으로 삼은 까닭도 여기에 있다 하겠다. 예로부터 ‘물, 달 , 그리고 여성 또는 여인, 어머니’는 서..
2017-02-24
예전에 미국 대통령 후보 선두 주자로 달리던 모 상원 의원이 미모의 모델과 섹스 스캔들로 정치 일선에서 하차한 일이 있었다. 이 문제로 미국의 조야가 술렁였다. 미국의 대통령이라 함은 단순히 자국 내의 최고 통치자로서 뿐 아니라 자유 민주주의 진영의 대변인이 되어..
2017-02-21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새옹지마!
출전은 《회남자(淮南子)》의 이다.
옛날에 중국 북쪽 변방에 사는 노인이 기르던 말과 그 아들에 얽힌 이야기인데 요즘 SNS에서는 이렇게 회자(膾炙)되고 있다. 좌파건 우파건, 촛불..
2017-02-17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나는 요즘 고희(古稀) 턱걸이 나이와 달리 비실비실의 대표주자에 가깝다.
영적인 면은 매우 건강하지만 신체적인 건강면은 난척을 할 수 없이 부실한 편이다.
게다가 20여일 전에는 이 못난 이모부를 제일 존경한다는..
2017-02-17
2017년 새해 들어 대전시 중구 종합문화복지관에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글교실’이 운영된다. 이는 세계와 국내 유일한 휴머니즘(Humanism)인본주의(人本主義)사상인 ‘대전 효(孝)문화정신’을 적극적으로 배양하는 박용갑 구청장의 남다른 시대정신으로서 바람직한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