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7-03-31
대학 강단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만나면서 언제나 맹세하는 다짐이 있다. “이제는 제노포비아를 버릴 때이다!”
5000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은 얼마 전 까지는 단일민족을 자랑스러워하고 자부심을 가졌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사람, 공기, 한우, 환경 어느..
2017-03-31
이례적으로 IMF가 대한민국의 가계부채 위험을 경고했다. 가계부채 문제가 구조적인 리스크로 확대되고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외환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도 금리..
2017-03-31
이제까지 물과 달 그리고 여성을 문학적 관점에서 ‘물’과 관련하여 천착해 보았다.
다음으로는 ‘달과 과 관련하여 물과 특히 여성과 어떤 맥락이 연결되어지고 있는가를 이야기해 보자.
우리의 문학 작품에서 ‘달’과 ‘여성’의 은밀한 관게를 잘 읽을 수 있는 것이 ‘..
2017-03-24
3월 새학기 들어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재미있게 공부를 하고 있다. 강의실에는 중국을 비롯하여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30여명의 남녀 학생들이다. 까르르 잘 웃는 스무살 초반의 젊은 청춘들과 함께 하는 공부는 신이나고 더불어 젊어지는 느낌이다.
중국은 세계..
2017-03-17
일찍이 우리 겨레의 선각자요, 교육자요, 스승이셨던 도산 안창호(島山 安昌鎬) 선생님께서는 무지한 우리에게 “주위에 인물이 없음을 탓하지 말고 네 스스로 인물 되기를 공부하라”고 이르셨다. 이러한 호소력의 큰 울림이 있어서인지 작금에는 자타칭(自他稱) 인물들이 많아서..
2017-03-17
올해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이번 학기 강의실에는 중국 유학생을 비롯하여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유학생 등 30여명이다. 스무살 갓 넘은 젊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자신의 전공공부를 하는 한편, 한국어를 배워 자신의 나라에 귀국 후 한국기업이나 학교에서 교사를..
2017-03-17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독교도로써 책임을 다하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또 “위선적인 신자는 무신론자만 못하다”고 날카롭게 질책성 메시지를 던졌다. 교회와 기독교인이 늘어날수록 더 흉악해지는 세상을 일깨우기 위한 참회의 권고이며 위선적 사랑에 대한 무서운 경고이다...
2017-03-10
살아있는 영혼처럼 천(千)의 무봉(無鳳)으로 주옥같은 좋은 글을 써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오면서 후학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고 있는 안병욱(安秉煜)숭전대학교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입언(立言)진리(眞理)하여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먼저 말이 서려면 진실의 말, 도..
2017-03-05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나는 그녀의 얼굴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성정(性情)도 모르고 갱년기를 겪고 있는 여인인지, 아니면 갱년기를 겪기 이전의 여인인지도 모른다. 다만 시에 나타난 화자의 고백을 통하여 그녀의 아름다움에 도취 될 뿐이다.
외모 때..
2017-03-03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복잡한 ‘모자이크화’ 현상이다. 각계 각층은 수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모습과 직업, 성격, 포부로 이 시대를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태초에 인간이란 이름으로 시작되어 이 지구상에 살기 시작한 우리 인류는 영겁의 세월을 거치면서..
2017-03-03
바람개비인가, 바람잡이인가? 하나같이 시류에 따라 빙글빙글 돌고 잡히지 않는 바람을 잡으려는 듯 마냥 허공을 휘젓고 있다. 대통령의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시대의 흐름을 읽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옳은데 시류에 편승하려고만 한다. 진보가 보수층의 표를 의식해 사드(..
2017-03-03
필자는 삼가 여성 예찬론자이고 매사 여성 편에서 사고하고 행동해왔다는 게 진솔한 고백이다. 필자가 이번 주제를 ‘물, 달, 그리고 여성’으로 삼은 까닭도 여기에 있다 하겠다. 예로부터 ‘물, 달 , 그리고 여성 또는 여인, 어머니’는 서..
2017-02-24
예전에 미국 대통령 후보 선두 주자로 달리던 모 상원 의원이 미모의 모델과 섹스 스캔들로 정치 일선에서 하차한 일이 있었다. 이 문제로 미국의 조야가 술렁였다. 미국의 대통령이라 함은 단순히 자국 내의 최고 통치자로서 뿐 아니라 자유 민주주의 진영의 대변인이 되어..
2017-02-21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새옹지마!
출전은 《회남자(淮南子)》의 이다.
옛날에 중국 북쪽 변방에 사는 노인이 기르던 말과 그 아들에 얽힌 이야기인데 요즘 SNS에서는 이렇게 회자(膾炙)되고 있다. 좌파건 우파건, 촛불..
2017-02-17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나는 요즘 고희(古稀) 턱걸이 나이와 달리 비실비실의 대표주자에 가깝다.
영적인 면은 매우 건강하지만 신체적인 건강면은 난척을 할 수 없이 부실한 편이다.
게다가 20여일 전에는 이 못난 이모부를 제일 존경한다는..
2017-02-17
2017년 새해 들어 대전시 중구 종합문화복지관에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글교실’이 운영된다. 이는 세계와 국내 유일한 휴머니즘(Humanism)인본주의(人本主義)사상인 ‘대전 효(孝)문화정신’을 적극적으로 배양하는 박용갑 구청장의 남다른 시대정신으로서 바람직한 현상..
2017-02-17
피는 속일 수 없다. 친일과 독재를 추구한 애비의 피를 그대로 이어받아 당사자와 협의도 않고 굴욕적인 한일위안부합의를 이끌었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국회의 동의도 없이 전격적으로 체결했다. 한일위안부합의는 과거 일이라 세월이 가면 무뎌질 수도 있지만 한일군사정보보호..
2017-02-10
지난 겨울 추위로 으스스한 설날 연휴에 서재정리를 했다. 이유인즉, 오는 5월 아들 결혼을 앞두고 2층에 있는 서재를 1층을 옮기고, 2층에 아들의 신혼방을 꾸미겠다는 것이다.
책의 규모가 3천여권이나 되어 온 식구가 매달려 하루종일 운반했다. 1층 거실과 방안에..
2017-02-03
한파(寒波)가 몰아치던 지난 설날 연휴, 온 집안 식구들끼리 서재정리를 하였다. 이유는 오는 5월 아들이 결혼을 앞두고 2층 서재를 1층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즉, 아들이 결혼하여 2층에 아늑한 신혼방을 꾸밀 터이니 아빠가 좋아하는 책은 1층으로 가져가라는 것..
2017-02-03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예루살렘의 왕으로 누릴 권력을 다 누렸고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게 살았지만 늘그막에 “헛되고 헛되도다. 세상만사 헛되다(전도서1;1)”고 탄식했다. 세계 최고의 전략가였던 손자도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 “전쟁에서 수없이 이겼지만 나는 평생 헛지랄만 하..
2017-02-03
우리 집 셋째 공주 격인 너 땜에 엄마 아빠는 수개월을 쪽잠자다 시피하며 너를 곁에 두려다가 끝내는 너를 종이 뒷장 하얀 세상으로 보내기로 했느니. 엄마 아빠맘 어떠했겠니. 니 몸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나갔지만 네게 쏟은 정성과 네가 우리에게 베푼 말로 다할 수 없는 사..
2017-01-27
지금 사는 곳이 대전 중구 문화동이고, 활동하는 영역이 문화이고, 직장에서도 거의 문화예술 분야에서 근무를 하였다. 그간 살아온 세월이 문화(Culture. 文化)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문화로의 한 가운데로 걸어온 인생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래서 주변에서는..
2017-01-20
지난 18일 대전 중구청 건너 ‘만석군식당’에서 대한민국 중부권 한밭벌 세종대왕 후예 김용복 ‘우리말 알림이의 중도일보 200강(講) 인기 연재 기념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는 대전중구문학회(회장 김우영 작가)가 주최하고 대전중도문학회(회장 이석구 소설가)..
2017-01-20
진정 이게 나라인가 싶다. 이런 나라 같지 않은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것에 극심한 자괴감이 들어 가슴을 치느라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믿을 게 없고, 눈을 씻고 봐도 믿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참을 수 없을 만큼 부글부글 화가..
2017-01-20
모든 것은 없음에서 있음으로 되었다가 다시 없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자연의 순리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은 여러 가지로 표현되겠지만 일단은 苦라고 함이 일반이다. 우리 생에 희노애락애오욕등 오욕 칠정이 끊임없이 자리한다. 그러하지만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