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향만리] 실천적 지도자들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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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향만리] 실천적 지도자들의 리더십

[김선호의 人香萬里]

  • 승인 2017-03-17 10:12
  • 김선호 전 한밭대 인문대학장김선호 전 한밭대 인문대학장
일찍이 우리 겨레의 선각자요, 교육자요, 스승이셨던 도산 안창호(島山 安昌鎬) 선생님께서는 무지한 우리에게 “주위에 인물이 없음을 탓하지 말고 네 스스로 인물 되기를 공부하라”고 이르셨다. 이러한 호소력의 큰 울림이 있어서인지 작금에는 자타칭(自他稱) 인물들이 많아서 걱정이다.

그러나 참다운 인물은 눈을 씻고 보아야 보일까 말까인 것도 또한 사실이다. 그 좋은 본보기의 한 예가 국민들은 생각도 않는데 자기 혼자 날뛰면서 서로가 이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꼬락서니들이 그렇다.

우리 민초들이 다 아는 것과 같이 한 나라의 진정한 최고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한다면 우선 믿음을 주어야 하고. 다음으로 신중하고 책임 있는 말을 내놓아야 하며, 바른 사고와 행동을 해야 할 것이다. 굳이 하나를 더 말한다면 위기의 대처능력과 철저한 국가 안보관의 확립을 보여 주어야 한다.

최소한 이러한 덕목과 품격을 지닌 인물이 이 나라를 책임지겠다고 나와야 정상이다. 그런데 주지하는 바와 같이 여야를 막론하고 하나 같이 그렇게 신뢰성을 주는 인물이 없는 것이 지금 우리 정치권의 현실이다.

우선 아직까지 대통령이 다된 것처럼 활동하고 있는 사람의 이력과 그간의 언행, 안보관을 보면 신뢰성에 좀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고 진정한 지도자 역할은 짧다면 짧고 참모 역할만 했다 해도 그리 어긋난 지적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한 지방을 책임지고 훌륭한 목민관으로서 그 지방의 민초들로부터 인정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유경험자가 진정한 한 나라의 최고 책임자로 나설 수 있는 것이다. 경남의 목민관 홍준표 지사만 해도 1兆 몇 천 억이 넘는 어마어마한 빚을 재임 기간 중에 청산한 역사 이래 이런 목민관이 어디 있었던가.

경기도 남경필 지사만 해도 그렇다. 여야 간의 반목이 심한 때에 지사로 입성하여 지자체 최초로 여야 가릴 것 없이 골고루 인재를 등용해 경기도 도정을 불협화음 없이 이끄는 것만 봐도 그의 지도능력을 인정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경기도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한 연정체제의 도입과 성공적인 운영으로 반목과 질시만 보아 온 정계와 행정 세간의 편견을 불식시키는 바로미터가 되지 않았는가. 이는 아마도 국회의원이셨던 남평우 부친에게서 올바른 정치철학을 터득한 것과 의원시절 갈고 닦은 신사도 정신 등의 노력이 결합된 필연적인 작품이었으리라.

그리고 한·일간에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위안부 문제’에서 일본정부를 향해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기 전에 진정어린 사과가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다른 정치인들 보다 국제적인 감각과 능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겠다. 또 ‘행동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대한민국의 리빌딩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것. 그것은 ’올드‘가 아닌 ’뉴‘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그리고 목민관 남경필 경기지사는 ‘협치와 연정, 공유적 시장경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3분의1의 인구를 가진 경기도를 이끌어 가는 목민관으로서의 자질이 충분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제발 이 노구(老軀)가 바라기는 얼치기 인물이 나와 전쟁더미에서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으로 괄목상대하게 일어선 나라를 초치지 말아달라는 부탁이다. 더욱이 종북 세력이 득실대는 위험천만한 세태로 스스로도 모르게 흘러가게 해서는 아니 된다는 말씀이다. 제대로 된 역사적인 인물, 훌륭한 인물이 나와 국민 된 최소한의 행복추구권만이라도 걱정 없이 누릴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뿐이다.

그것이 실천적 지도자들의 리더십인 것이다.

김선호 전 한밭대 인문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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