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21-02-10
한지혜! 그는 천재적인 성악가다. 2021년 2월 7일(주일), 대전 대흥침례교회 3부 예배. 그는 프랑수아 클레망 테오도르 뒤부아(Francois Clement Theodore Dubois)가 작곡한 '보라! 아버지의 사랑을' 특송으로 불러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에게..
2021-02-10
나의 지인 가운데에 명문대를 나오고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는 분이 있었다. 그는 능력도 있고 성실한 분이어서 특별 채용으로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어 부장 대우에 보수도 많이 받았다. 그는 타고난 재능에 능력까지 겸비해서인지 사내(社內)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사람이..
2021-02-09
학교 다닐 때 동학사로 야유회를 간 적이 있다. 사생하는 시간이 주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4절 켄트지를 받았다. 준비해 간 화구가 없어 채취한 자연물로 그림을 그렸다. 나뭇잎과 꽃잎, 흙 등 발색이 되는 것을 짓이겨 칠했다. 작가는 늘 문제의식에 사로잡힌다. 거기에서..
2021-01-22
스포츠 중계방송 프로복싱 경기를 시청하다가 홍수환 선수를 연상했다. 흑백TV로 지켜보았던 '홍수환 4전5기' 전설적 명승부의 추억이 떠올랐다. 1977년 11월27일, WBA 세계 주니어 페더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한국의 홍수환 선수와 파나마의 카라스키야 선수는 한 판..
2021-01-22
교훈 또는 격언 중에는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입증해 보지 않은 것도 많다. 임상시험 통계가 없는 민간요법과 같다고나 할까? 출처가 있다 해도 마찬가지다. 성현의 말이라는 것이지, 반드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정 부분 감동으로 다가오거나 사고의 변곡..
2021-01-15
개혁이란 무엇일까? 개인이나 국가 사회를 점층적으로 변화시키고 고쳐나가는 것이다. 혁신은 그보다 의미가 강하다. 낡은 것을 바꾸고 고쳐서 새롭게 하는 것을 일컫는다. 좋은 상태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다. 수년간 개혁이 화두였지 않나 싶다. 말만 난무할 뿐 본질은 실종되어..
2021-01-08
"그 사람 말뿐이야." 대전 뿌리공원 효 문화 축제가 있는 수변 무대에서 들은 이야기이다. 9월 23일 토요일은 나로선 엄청나게 바쁜 하루였다. 오전 10시에는 관평동 성당에서 고등학교 동기 세례식이 있어 축하차 거기에 갔다. 친구가 준비한 점심식사 마치자마자 부랴부랴..
2021-01-08
계룡산 자락 갑사는 마곡사 말사로 국보 제298호인 삼신불괘불탱화(三身佛掛佛幀畵)를 비롯, 철 당간 및 지주(보물 제256호), 갑사 부도(浮屠, 보물 제257호), 갑사 동종(銅鐘, 보물 제478호), 선조 2년 간 월인석보 판목(月印釋譜 板木, 보물 제582호),..
2021-01-04
노생의 헛된 꿈 즉 인간의 부귀영화가 꿈처럼 다 부질없다. 인생과 영화의 덧없음을 이르는 말로, 심기제(沈旣濟)가 쓴 중국 당대의 풍자소설 〈침중기(枕中記)〉에 나오는 이야기다. 조나라에서 당시 가장 번화했던 한단 지역과 관련이 있어 한단몽(邯鄲夢) 또는 한단지몽(邯鄲..
2021-01-01
땅이 물러 푹푹 빠지는 곳이 수렁이다. 오랫동안 죽은 식물, 토탄이 침전되고 축적되어 만들어진 습지이다.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빠져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벗어나기 어렵거나 곤혹스런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도 수렁이라 한다. 논바닥이 무른 개흙으로 되어 있는 것은..
2020-12-25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나 결혼하기로 작정 했다. 결혼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제반 사항은 죄다 보이지 않았다. 잠시, 이 사이에 낀 고춧가루도 멋있어 보인다할까? 이른바 눈에 콩 깍지가 씐 것이다. 외모가 근사한 것도 아니고, 가진 것도 없는데다, 능력을 가늠할 어떠한..
2020-12-24
우리가 사는 삶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취미와 기호 성격이 다르고 하는 일이나 생계 수단이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 중에 혹자는 덧셈 뺄셈을 잘하는 삶으로 늘 밝은 표정으로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걸 잘하지 못해 구름 낀 날씨로 걱정이 끊이질 않는 사람..
2020-12-18
지난 여름 보문교 지나다 문득 내려다본 대전천, 어른 손바닥 크기 붕어가 물살 거슬러 헤엄친다. 때때로 흙탕물 일으키며 오르락내리락, 모처럼 보는 풍광에 눈길 사로잡혀 멈추어 지켜본다. 이때 빙글빙글 허공을 선회하던 왜가리, 조금 위편에 사뿐히 내려선다. 외다리로 선..
2020-12-11
우리는 살아가면서, 흔히 듣는 이야기가 있다. '탈렌트 000는 키가 크고 참 예쁘다' 라든가 '000는 키가 작아서 장가가기 어렵게 생겼다'가 바로 그런 유이다. 키가 크고 작은 것에 관련 시켜 사람을 얘기한 것이다. 키는 '목 아래 키'와 '목 위의 키'로 말할 수..
2020-12-11
첫 코로나 백신 접종 영상이 수차례 보인다. 팬더믹 상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자 하는 우리네 심정을 대변하는 것이리라. 다소 마음이 밝아진다. 찬란한 빛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진감래(苦盡甘來) 아닌가? 다함께 좀 더 인내하고 추슬러, 보다 밝은 미래를 맞이하면 얼마나..
2020-12-04
얼마 전 놀이에 대한 글을 쓰며, 재미요소가 겨루기, 신명, 우연성, 표현욕과 성취감 충족이라 했다. 보는 재미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거기에 흥미와 참신성이 더해져야 한다. 기왕이면 보는 이가 선호하는 것이 돋보여야 한다. 감정이입이 되기 때문이다. 불구경, 싸움구..
2020-12-03
나는 미래예측관련 과목을 강의하는 교수이다.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사주명리가 내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콘텐츠이다. 사주명리라고 하면 사람들에게 아주 오래된 동양의 신비로운 예언술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사실 사주명리는 추산술(推算術) 혹은 산명술(算命術)이라는 명..
2020-11-27
요즈음 정국 지나치다 보니, 문득 떠오르는 말이 있다. 열거하고 음미하자면 다음과 같다. 호랑이 그리려다 고양이 그린다. 네발 달린 짐승, 사람 다리같이 그려 뻗정다리가 되기도 한다. 그림 배울 때 경험하는 일이다. 특징을 잘 잡아내지 못하거나 묘사력이 부족한 탓이다...
2020-11-27
'어허, 이렇게 예쁜 옹기단지가 쓰레기장에!'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번쩍번쩍 윤이 나고 예쁘장한, 까만 옹기단지 하나가 쓰레기 처리장에 버려진 것이 아닌가! 금산 추부 1층 연립주택 살고 있는 아주머니가 한동안 못 버린 사과박스며 빈 병, 깡통, 잡동사니 쓰레기를 버리..
2020-11-20
다 아는 바와 같이, 우리 조선 시대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다. 신분제는 정권 유지와 사대부 및 양반 위상 강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이해하기 어려운 하나는 서얼에 대한 차별이다. 서얼은 사족(士族) 혈통이 전제되어야 한다. 사족 아버지에, 어머니가 첩이거나 미..
2020-11-13
나는 한국효문화진흥원 효문화지도사로서 전시관 안내해설을 준비하다가 안중근 의사의 애국충절과 안 의사의 모친 조마리아에 관한 멘트를 읽게 되었다. 안중근 의사의 애국 충절도 절감하는 것이었지만 안중근 의사의 모친 조 마리아 여사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가슴 뭉클하게 파..
2020-11-06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여타분야와 다르지 않게 공연예술계도 찬바람이 거세다. 방송에서조차 중단 내지는 폐지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다 보니 예술인 설 자리가 거의 없다. 살아남기 위한 모습이 방송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러던 차에 전해진 박지선 비보, 연예계는 물론 우..
2020-10-30
지인 한 분이 요양병원에 입원하여 문병을 간 일이 있었다. 환자마다 얼굴이 다르고 병세는 달랐지만 마음만은 하나였다. 환자마다 기다리는 것이 가족이고 그리움의 대상이 고향이었던 것이다. 환자들 마음은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그늘져 있음을 한 눈으로 읽을 수..
2020-10-30
기린이 사자를 뒷발로 차고 짓밟는 장면이 TV에 나온다. 놀라 멈추어 서서 지켜본 일이 있다. 사자가 새끼 기린을 건드린 모양이다. 분노한 어미 기린이 사자 무리를 공격한다. 자신을 돌보지 않으며 위험을 감수하는 모성애가 경이롭다. 곱게 생기고 순하디순한 눈을 가진 기..
2020-10-23
놀이도 중요한 삶의 영역이다. 거기에서 얻는 재미와 즐거움이 치열한 삶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일상의 활력소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양질의 삶과 성숙한 생의 바탕이 된다. 물론, 일이 없는 놀이는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 의미 없는 행위가 되고 만다. 일이 힘들수록 놀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