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22-01-16
'대집경'에 보면 "온갖 중생의 심성은 본래 맑고 깨끗해서 번뇌의 여러 결(結)이 더럽히지 못한다"고 했고, '대보적경'에보면 "심성의 청정함은 마치 물 속의 달과 같다"고 하였다. 무슨 말씀인가? 비록 사람들이 아무리 타락하고, 죄를 많이 짓고 악독한 짓을 많이 했다..
2022-01-14
한 어린 생명이 버려지는 순간. 당신은 어떤 마음이신가? 혹시 이 순간 소중한 한 생명을 버리는 당사자는 아니실까 여쭙고 싶다. '그해 우리는'에 유기견 '쫑쫑이'처럼 버려진 아이. "지금 아빠 말구." "뭐?" "진짜 아빠가… (잠시 침묵)… 놀린 거 맞지. 그렇게..
2022-01-14
아내가 장보러 다니는데 따라 다닌 것이 십여 년에 불과한 것 같다. 필자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 탓이리라. 목매기 소처럼 버티다 따라 나섰다. 처음에는 장보는 동안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에는 덜렁대며 물건을 받아들고 쫓아다녔다. 한참 후에 물건이 보이기 시..
2022-01-12
한때 그처럼 찬란했던 광채가 이제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한들 어떠랴, 초원의 빛, 꽃의 영광 어린 시간을 그 어떤 것도 되불러올 수 없다 한들 어떠랴, 우리는 슬퍼하지 않으리, 오히려 뒤돌아 남겨진 가운데에서 힘을 찾으리라. 지금까지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할 태고의..
2022-01-10
하나였다가 둘이 되고 둘이었다가 하나가 됩니다 가장 높은 고귀함과 숭배 파스텔 꽃 순수와 진실 맹세와 약속 의리의 다짐 밤 하늘 쏟아지는 별 반짝이는 강이 되어 사랑의 인사 그렇게 나눕니다
2022-01-10
"바닷물에 반사되는 달빛이 얼굴에 느껴져? 귓가를 스치는 바람이 느껴져? 마치 놀아 달라고 하는 것처럼. 이 모든 걸 다같이 느껴봐 봐." 2004년 개봉 영화 '홍반장'의 홍두식(김주혁 분)과 윤혜진(엄정화 분)이 밤바다를 바라보며 키스에 이르는 장면이다. 일당 5만..
2022-01-09
노덕일 중구문화원장이 이끌고 대전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대전중구문화원은 살아 숨 쉬는 문화의 산실이다. 며칠 전에는 관악합주회를 열어 관객들을 매료시키더니 이번에는 사) 한국미술가협회 대전·세종(지회장 김민도)지회가 주최 하고 대전광역시, 대전문화재단(이사장 심규익),..
2022-01-07
'트라우마'는 미국 영화다. 감옥에 수감된 어머니 대신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장이 되어버린 장남 '할리'가 주인공이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어 있다. 본의 아니게 가장이 되어 동네 마트에서 알바를 하면서 힘들고 무의미한 삶을 사는 할리는 술만이..
2022-01-07
친구는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비교적 오래된 가까운 사이를 이른다. 나이가 비슷한 또래, 나이가 아래인 사람을 낮추거나 친근하게 부를 때 사용하기도 한다. 벗, 동무라고도 한다. 가까운 정도, 사귀는 내용에 따라 달리 부르기도 한다. 시간, 친밀도 등 딱히 규정이나 정한..
2022-01-07
전국 50여 개 대학과 새마을동아리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 위해서 전국의 여러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그 곳의 대학 관계자뿐만 아니라 새마을지도자들을 만나게 되지요. 그분들로부터 많은 얘기를 듣고 또한 새마을에 대한 저의 구상도 말씀드릴 수 있어..
2022-01-07
4.15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제자 양홍규 선거 캠프 해단식이 있다 해서 참석했다가 오는 길이었다. 도중에 전화를 걸었다. 그 동안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시고, 고맙게 해주신 김종복 여사님께 드리는 감사인사였다. "전화를 하려든 참인데 마침 잘 됐다며 지금 어디 계..
2022-01-04
해저의 깊이를 알려주려고 하늘로 올라간 바다의 영혼 태양의 신 헬리오스가 바다를 벗겨놓았어요 물새들이 울음을 두고 간 자리엔 오랜 세월 수분이 모두 증발하고 소금의 결정체만 남아 파도 소리를 하얗게 침묵시켰어요 빙하기를 거쳐 2만 년 전 솟아올라온 물의 바닥에 나타난..
2021-12-31
집안 대대로 이어서 하는 사업을 가업이라 한다. 나름의 역사성을 가지며, 거기에 독자성, 정체성 등이 담겨있다. 전통기술의 축적과 의사결정의 중요한 지표가 되기도 한다. 경쟁력의 원천이다. 백년 넘게 지속되는 기업이 유독 많은 나라가 일본이다. 거기에 담겨있는 장인정신..
2021-12-30
2021년 12월 30일~2022년 1월 5일 대전중구문화원 제1전시실.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대전·세종지회(지회장 김민도) 제23회 정기전이 열리고 있다. 역시 대전시와 대전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 위원회에서 후원을 했으며, 참여한 작가만도 전국에서 이름난 분들로 42..
2021-12-28
제 102강: 日暮途遠(일모도원) : 날은 저물고 가야 할 길은 멀다. 글 자 : 日(해 일/ 날 일), 暮(저물 모), 途(길 도), 遠(멀 원)으로 구성되었다. 출 처 : 사기열전(史記列傳) 오자서열전편(伍子胥列傳篇) 비 유 :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는 것을 비..
2021-12-24
우리는 치열한 생존경쟁과 싸움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사회구조로부터 지배 받는다. 그것이 생명체의 본분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탈피하고자 하는 도전과 노력도 부단히 이어져 온다. 놀이도 그중 하나이다. 문화라 부르기도 한다. 요한 하위징아(Johan Hu..
2021-12-23
슬그머니 왔다가 슬그머니 사라지는 계절은 요술쟁이 아름답던 만산홍엽 낙엽 되어 가버리고 동장군 찾아오면 앙상한 뼈마디에 생기 잃은 모습 깊게 파인 주름살 삭풍이 울부짖고 눈보라가 춤추면 깊어가는 한숨 뿐 알알이 영글던 행복했던 가을날 추억으로 새기며 온몸을 짓누르고 휘..
2021-12-23
2021년 12월 22일(목) 오후 5시 대전중구문화원 관악협주단 제14회 정기공연이 있는 날이다. 필자는 김정수 화백의 부름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평소에 존경하는 노덕일 선배가 원장으로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중구 관악합주단은 이은권 전 중구청장이 재임시 창단하..
2021-12-21
"유벨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5년 창단한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청년 오케스트라입니다. 유벨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청년 음악가들의 성장과 자립, 새로운 공연 문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이라는 설립취지를 담아 매년 정기 연주회와 단원들을 위한 협주곡 음악회, 관악..
2021-12-20
이완구 전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시절 국무총리을 역임한 분이고, 제갈공명은 나관중이 저술한 삼국지에 나오는 비단주머니로 유명한 분이다. 무슨 말인가? 앞날을 예견하는 판단력이 두 사람 모두 일치했다는 말이다. 이완구 전 총리는 번뜩이는 논리로 중앙정부를 압박하여 당초 연..
2021-12-18
'오베'는 노인이다. 성격이 까칠하다. 사랑했던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날마다 아내의 묘소를 찾는다. 그리곤 다짐한다. "나도 곧 당신 곁으로 갈게." 오베는 온종일 자살만 떠올린다. 하지만 공교롭게 그가 자살만 기도하면 꼭 누군가가 나타나 훼방을 놓는다. 그는..
2021-12-18
어서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고대했던 희망이 무너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연일 기록 경신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증가하고 있다. 속수무책인 듯 보여 안타깝기 그지없다. 우울한 세모다. 아이와 외출하려던 어떤 주부가 주차장에 가보니 다른 차가 앞..
2021-12-17
의 자 선거철이다. / 웃어준다고 내 편일까? 손잡아 흔들었다고 마음 열까? 의자는 비어 있고 / 앉고 싶은 사람은 많다. 도광양회(韜光養晦) / 목계지덕(木鷄之德) 누굴 향해 하는 말인가. 어디 이런 사람 없는가? 내 아는 지인께서 익명으로 보내준 시(詩)다. '도광..
2021-12-14
빙점의 시간이 친숙했던 물소리를 침묵시키고 수빙 속에는 긴 그리움이 갇혀있어요 냉기가 촘촘히 박혀있는 혹한의 동토를 그대를 보듯 햇살을 보며 걸어요 발바닥이 땅에 부딪칠 때마다 길이 외롭고, 흙의 호흡이 차가워요 뜻밖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그대의 길과 맞닿아야 해요..
2021-12-14
제100강: 忍辱而待(인욕이대) : 욕됨을 참고 기다린다. 글자 : 忍(참을 인) 辱(욕되게 할 욕) 而(어조사 이) 待(기다릴 대)로 구성된다. 출전 : 김육(金堉)의 해동명신전(海東名臣傳). 비유 : 참고 기다리면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 어느덧 중도일보(中都日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