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5-11-17
지난 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총리가 만났다.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되는 올해, 두 정상은 양국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테이블에 마주했다.
회담의 화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다. 박 대통령은 '과거사 청산'을 아베 총리는 '..
2015-11-15
최근 산업 발전과 경제 개발로 인해 화학물질들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해상에서 화학물질들의 누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유해액체물질 사고는 모두 25건이며, 최근 2014년 Maersk Cunene호 불산유출사고와 2015년 한양에이스호, Sun W..
2015-11-10
해마다 가을이 되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짜릿한 손 맛을 즐기려는 낚시객과 관광객이 서해안을 찾아와 여가를 즐긴다.
특히 서해안의 경기남부와 충남북부에는 전곡항, 궁평항, 장고항, 삼길포항을 비롯한 50여개의 크고 작은 항·포구가 있으며 그 주변으로 7개의 긴 방..
2015-11-08
2015년 국정감사에서 복지논쟁이 뜨거웠다.
성남시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논쟁, 종일제 외에 시간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한 맞춤형 보육논쟁, 장애인활동 보조지원을 높일 필요성에 대한 논쟁 등 치열한 공방이 있었다.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복지수준에 대한 거시적 공감..
2015-11-03
“경부고속철도는 우리모두에게 첨단고속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입니다. 최고 300km, 평균 240km의 시속으로 질주함으로써, 서울에서 천안은 22분, 대전은 38분, 부산은 1시간 40분거리로 좁혀집니다.”
정치인의 선거공약이 아니다. 1992년 6월 30..
2015-11-01
60대 이상의 노년층 중에는 대전역 가락국수의 맛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경부선이나 호남선 밤 열차를 타고 내려가다 대전역에서 먹던 가락국수의 맛을 평생 잊지 못한다고 한다. 지금과 같이 프랜차이즈 식품업계에서 기계처럼 만들어낸 맛이 아니라 큰 솥에 멸칫국물을 우려내..
2015-10-27
최근 몇 년 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각 지자체의 예산 지원으로 각 시, 군, 구, 도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라는 긴 이름의 기관이 생겨나고 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무슨 일을 하는 기관일까?
우리나라 식품위생법에는 50명 이상에게 급식하는 모든 집단급식소..
2015-10-25
설악산 단풍소식에 성급한 도로변의 은행나무 잎이 하루가 다르게 노란색으로 바뀌어가며 가을이 깊어간다. 푸른 산에 빨간색과 노란색이 경쟁이라도 하듯 울긋불긋 물들여놓은 가을산은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시원한 산바람에 출렁이는 광활한 억새밭이나 끝없는 평원의 갈대밭에서도..
2015-10-20
역사교과서 문제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현재 검정교과서들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한민족의 정통성이 북한에 있는 것처럼 기술하고 있다. 한국사의 출발을 헌법에 명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보다 여운형의 건국준비위원회에 두고 있다. 소련은 해방군이지만 미군은 점령군이..
2015-10-18
1988년은 올림픽이라는 거창한 국제대회를 우리나라가 치러냈던 해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을 막 들어갔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 때만 해도 취업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실업계 혹은 공업계 고등학교로, 대학으로 진학해서 좀 더 깊이 있는 배움을 지속해나가고자 하는 학생들은 인..
2015-10-13
지난해 국민안전처에서 분석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전체 화재 3만 8144건(사망 294명, 부상1621명) 중 25.5%인 9699건이 주택(공공·단독·기타)에서 발생했다.
또한 화재로 인한 전체 사망자의 56.8%(167명), 부상자..
2015-10-11
나는 암 수술을 받은 환자였다. '암'이라는 것이 원래 무서운 병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따지고 보면 면역력 저하에서 오는 질병 중 하나인지라, 나는 아프기 전보다 주변 청결상태에 부쩍 신경이 곤두서고 세균감염에 유독 민감해져 있었다.
지금은 더 이상 환자의 몸은..
2015-10-06
최근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 우리 경제도 성장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중소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꾸준히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남다른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핵심 기술력을 내세워 국내외 시장을 주름잡는 강소기..
2015-10-04
얼마 전 국립철도 박물관 대전유치를 위해 대전시의회를 방문했다. 대전역은 대전블루스와 함께 대한민국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일제 침략기를 거치면서 6·25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조차도 대한민국 국민이면 한 번은 내렸던 곳이다.
삼남(충청, 전라, 경상)..
2015-09-29
계룡시는 2003년 9월 19일 전국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시로 탄생해 올해 열두 번째 생일을 맞은 아름다운 도시다.
1990년 충남도 계룡출장소가 설치된 뒤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면서 2003년 '충청남도 계룡시 도농복합 형태의 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돼..
2015-09-22
설날과 더불어 한국인의 가장 큰 명절인 추석이 돌아왔다. 추석에는 해마다 전국민이 고향을 방문하는 소위 민족 대이동이 이루어진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다.
즐거운 추석 명절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주의해..
2015-09-20
풍요와 물질을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는 실리주의(實利主義)가 현대인의 삶의 가치에 대한 기준이라면, 조선 후기 사회는 배려와 명분을 최우선으로 하는 명분주의(名分主義) 사회였다. 나 자신, 내 가족, 소속된 집단이나 조직에 이득이 되느냐 해로우냐가 현대적 판단의 기준이라..
2015-09-15
한동안 기승을 부렸던 메르스 공포가 물러나면서 청년 실업문제가 다시 우리 사회의 중심 화두가 되고 있다. 이렇게 청년실업이 장기화 되면서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규로 인력채용 규모를 늘리겠다고 발표는 하고 있지만 피부에 와 닿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청..
2015-09-13
9월은 가을 문턱을 넘어서는 달(月)로 흔히 독서와 결실, 천고마비로 상징하는 달(月)이기도 하지만, 개인마다 나름의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는 달(月)이다.
나 또한 대전시 경제산업국장으로서 여기에 두 가지 의미를 더 부여하고 싶은 9월이다. 먼저, '9월..
2015-09-08
대전은 1905년 경부선과 1914년 호남선 철도개통과 더불어 국토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그러나 90년대 둔산 신시가지 개발에 따른 공공청사 이전 등으로 대전역과 충남도청을 잇는 도시발전을 견인한 발전의 축은 원 도심 공동화라는 암초를 만나게 되었다. 그럼에도, 대전시..
2015-09-06
지구상에 인류가 출현한 후 인간의 이동은 생존을 위한 투쟁이었다.
점차 인류문명이 발전하면서 유목민족과 농경민족은 인간의 이동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유목민족은 초지가 발달한 지역에서 소나 양을 치며 생활하다 가축에게 먹일 풀이 고갈되면 생존을 위해..
2015-09-01
지구촌이 기후변화로 인해 심한 몸살을 앓고 있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기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지구평균 기온이 0.74도 오른 반면 우리나라는 배가 넘는 1.7도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와 관련 지구촌 곳곳에선 폭우· 폭염· 폭설· 가뭄· 물과..
2015-08-30
지난해 4월 발생했던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가슴 아픈 사건이었다.
이를 통해 국민 생활 전반에 걸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최우선 과제이자 화두로 떠올랐다. 정부 및 지자체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나아가 국민의 안전을..
2015-08-25
대전고 5거리에서 테미고개로 가는 길 초입에는 과거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고위관료들이 사용했던 관사촌이 남아있다. 이곳은 1932년 공주에 소재하고 있던 충남도청의 대전이전을 계기로 일본 관료들을 위해 건립된 전국에서는 유일한 관사촌이다. 1호 관사인 충남도지사 공관은..
2015-08-23
인간은 태어난 이상 '어떻게 해야 잘 사고, 또 어떻게 살아야 아름답게 생을 마감하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삶인가' 라는 가장 큰 고뇌를 갖고 산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가족을 구성하고 각종 수많은 자연적 피해와 사회적 침해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주택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