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6-11-13
지난 2014년 송파구 지하 셋방에 거주하던 세 모녀가 생활고로 고생하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등졌던 사연이 우리 사회에 크나큰 충격과 반향을 일으켰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구축한 어떠한 사회보장체계에서도 혜택과 도움을 받지 못하며 복지사각지대의 뼈아픈 민낯을 적..
2016-11-13
알프레드 노벨(Alfred Nobel)이 노벨상을 제정했을 때 노벨 경제학상은 존재하지 않았다. 노벨 자신이 유언장에서 언급한 노벨상의 분야는 문학·물리·화학·생리·평화의 다섯 개 부문뿐이었다.
그런데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은 설립 300주년 기념사업으로 노벨..
2016-11-09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원자로와 조사후시험시설, 그리고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맹독성 방사성물질인 세슘137을 비롯하여 크립톤과 삼중수소 등이 지속적으로 굴뚝을 통해 배출된 사실이 알려져 대전 시민들에게 또 다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에서는 지속적으로 하나로..
2016-11-08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여섯 자식을 양육한 어머니는 가족들의 옷가지도 대부분 손수 만들어 입혔다. 손빨래를 해서 숯불다리미로 다렸고 옷 수선도 직접 했다. 명절 때면 제사음식은 물론 찾아오는 일가친척들 대접할 음식을 준비하느라 밤이 짧았다. 시작도 끝도 없는 그 많은..
2016-11-06
대전시립미술관에서 7월 26일부터 11월 20일까지 우주를 주제로 전시 중인 과학예술융합 전시인 '코스모스'전을 연구원의 직원들과 함께 관람했다.
우주 빅뱅의 잔향을 우주시그널로 상징화해 표현한 작품, 우주공간의 행성 탐험의 도전성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작품, 보이..
2016-11-06
우리나라는 반세기 만에 1인당 국민소득 70달러의 세계 최빈국에서 2만7000달러의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라는 기적을 창출한 나라이다. 언젠가는 3만달러 대의 선진국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 시점은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 사정을 고려하면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지만, 우..
2016-11-02
은 어르신들에게 점심 한 끼 밥을 대접해 드리는 경로식당이다. 어르신들 자존심을 지켜드리자는 취지로 무료가 아닌 100원씩 받고 있다. 현재 대전교구장이신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이 교구청 사목국장으로 봉직하던 27년 전 처음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2016-10-30
1960년대 54세이던 한국인 평균수명이 현재 82세 수준으로 증가했다. 바야흐로 인생 100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는 오래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닌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느냐가 중요한 척도가 됐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고,..
2016-10-25
현대사회에서는 정치, 사회, 문화, 종교를 비롯하여 스포츠 분야에 이르기까지 리더십에 주목한다. 그 이유는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 신화의 핵심에는 리더십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직의 흥망이 리더십에 좌우되며 리더십의 역량이 성공의 한계를 결정..
2016-10-24
우리는 흔히 애국자를 말하곤 한다. 애국이라는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분류를 말하는데 애국하는 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을수 있겠으나 나는 기업현장을 누비면서 느끼는 것이 현시대 최고의 애국자는 기업을 하는 기업가가 진정한 애국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업활..
2016-10-23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지역 개발이 시작된 지 30여 년이 되어간다. 둔산도 이제 신도시가 아닌 구도심으로 전락되고 있다. 그동안 대전 주변의 여러 지역이 개발되며 주요상권이 도안 신도시와 세종시로 이동하는 추세로 변하다 보니, 둔산 지역은 구도심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
2016-10-18
학생 수나 마을의 크기에 따라 교육지원 규모를 달리하거나 중단해서는 안 된다.
작은 학교와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은 쉽게 할 수 있지만 다시 살려내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아이들이 떠난 초등학교는 실버타운으로 변하고 청년이 사라진 지역은 정치·경제·사회·..
2016-10-16
내 기억에 이렇게도 뜨거웠던 여름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이번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던 것 같다. 폭염발생일수는 20일을 훌쩍 넘겼고, 밤이 늦어도 에어컨을 끄면 속옷에 배어드는 땀에 잠 못드는 밤이 헤아리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뉴스에는 폭염경보 발령이다 전기 누진제다..
2016-10-13
종자산업은 식량안보와 직결되어있는 국가기반산업이다. 따라서 주요 선진국들은 일찍부터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유전자원 확보와 첨단생명공학을 이용한 신품종 개발에 역점을 두어 왔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하였으며, 2012년부..
2016-10-13
윤동주 시인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서시', '별 헤는 밤' 등 주옥같은 그의 시들이 실렸다. 갈고 닦은 글자 한 자 마다 그의 영혼이 담겼다. 나라 잃은 동포의 설움과 멀리 북간도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쓴 시에 거친 말이 들어설 리 없다. 시인은..
2016-10-11
대전이 주는 도시의 매력, 나에게는 연결선이다. 고향이 대구인데 대전에 살면서, 대구로 내려가 친구들 만나고 오고, 서울로 올라가 친구들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 친구들도 서울에서, 대구에서, 서로 이야기하다가 대전에서 만나자고 늘 그렇게 종지부를 찍는다. 그래서..
2016-10-09
최근 맞벌이 등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인한 일·가정양립 가정의 증가와 정부의 무상보육 정책 시행 등 사회구조적인 변화로 보육시설과 이를 이용하는 어린이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보육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점차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와 관련한 어린이 급식..
2016-10-05
우리나라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공립유치원을 선호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공립은 신뢰도와 교육의 질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비가 무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학부모들의 선호도는 높은데 공립 유치원의 원생 수는 전체 유치원..
2016-10-04
경제전망이 어둡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7%로 내렸다. 민간경제기관들은 더 비관적이다. LG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은 2.5%, 한국경제연구원은 2.3%로 내다봤다.
취업난도 심각하다. 우리의 미래를..
2016-09-27
'10월은 효(孝)의 달'이자 '2일은 효의 날'이다.
효의 달을 정한 취지는 효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자녀들의 효 의식 고취를 위해 이와 같이 정했다.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2008년 8월 4일 시행됨에 따라 동 법 제9조 '10월을 효의 달'로 정..
2016-09-25
논산독서협회 모임에서 회원들이 함께 읽기로 한 책이 『태백산맥』으로 유명한 조정래 작가의 '풀꽃도 꽃이다' 이다. 내용이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 대한 것이어서 더욱 독서 의욕을 돋웠다. 나는 젊어서 한때 초등학교 교사로 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조정래 작가는..
2016-09-20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 비싸도 취향이 맞는 상품에, 한잔에 5000원 넘는 커피에 선뜻 지갑을 여는 요즘 딱 맞는 말 같다.
그동안 우리는 '대청댐 물이 깨끗하다'고 말해왔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고치자면 '타 시도에 비해 깨끗하다'가 맞..
2016-09-18
'호모 모빌리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이는 일과 여가, 문화생활을 모바일 인터넷으로 해결하는 현대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스마트 시대가 도래 하면서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TV시청에서부터 각종 세금납부, 심지어..
2016-09-13
초등학생 소풍가는 날처럼 밤잠을 설치다가 휴대폰 알람소리에 겨우 깨어 카메라점검 등 산행준비에 분주하다. 아침잠이 많은 아내도 전날부터 김밥재료를 준비하고 이른 새벽에 김밥을 마느라 손놀림이 바쁘다.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꽃이 많다는 화악산에 가는 날 아침..
2016-09-11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경제·문화 부문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 이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개발계획을 시작으로 진행되었는데, 정부가 주축이 되어 국가 발전을 주도하는 시대였다.
당시에는 통신과 도로 등 사회 인프라가 잘 갖추어지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