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7-05-09
요즘 교정에서 심심치 않게 나이가 든 분들을 자주 보게 된다. 자세히 보면 교직원도 아니고 단순히 여유롭게 교정을 거닐며 산책을 나온 지역주민도 아니다. 한손에는 제법 그럴싸한 교재와 유인물을 소중하게 안고 강의실이며 교내식당에서 꽤 자주 마주치다 보니 이제는 서로 가..
2017-05-09
봐야만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사람의 눈이 가장 잘 속는 것인지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현대 뇌과학은 말한다.
사람의 뇌는 보이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대로 본다.
만일 보이는 대로 모든 것에 다 반응을 하게 되어 있다면, 사람들은 아마도..
2017-05-08
“인공지능, 로봇기술 그리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미디어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교원연수를 가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혁신이 필요하다고 한다. 공상영화가 현실이 되어 조만간 로봇이 사람의 일자..
2017-05-07
올 초에 인공지능과 관련한 재미있는 해프닝이 있었다. 뉴스 앵커가 프로그램 말미에 한 기사를 소개하면서 “Alexa, order me a dollhouse(알렉사, 나도 인형의 집을 주문해 줘)”라고 말하는 순간,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집에 설치된 모든 아마존 에코(Am..
2017-05-03
최근 사회복지계에서는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 마찰을 빚은 불미스러운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지금 그 일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한쪽 편에 서서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기는 하나 반론의 기회도 있을 것이니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됩니다.
사건의 전..
2017-05-02
지난 겨울부터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경험을 했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국민을 향해 정의롭게 사용하지 못할 때 대통령이라도 국민은 그 권한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을 촛불의 강을 통해 분명히 보여 주었다.
이러한 정국에 가장 합리적이고 정..
2017-05-02
특별한 마음을 먹지 않으면 펜이 필요없는 세상이 된지 오래다.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이나 PC의 메모장이나 워드프로세서에 직접 끌을 쓰는 것이 일상화된 세상이기 때문이다.
이젠 누구나 키보드나 마우스로 글을 찍고 그림을 그린다.
디지털의 영향이다.
세상의 모든 것..
2017-05-01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 외나무가 되려거든 혼자 서고, 푸른 숲이 되려거든 함께 서라.’ 아프리카 사람들이 먼 여정을 떠나다보면 사막을 지나고 짐승을 피해야 하는데, 혼자서는 생존을 위한 고난을 극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동료와 함께..
2017-04-30
천문학은 모든 천체를 관측하고 우주 탄생의 원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천체를 잘 관측하여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수학·물리학·화학 등에서 알려진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관측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그 천체의 특성을 알아내고 정보화해야 한다. 그래서 천문학은..
2017-04-26
봄의 절정을 알리는 ‘기쁨의 하얀 길’인 벚꽃이 지고 세종 미호천 변에는 유채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아직 못가신 분들은 여유와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옷은 점점 얇아지고 짧아지고 그에따라 삐죽삐죽 나오는 살들이..
2017-04-26
요즘 조남주 작가의 작품 『82년생 김지영』이 72년생과 62년생뿐 아니라 92년생 김지영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다. ‘김지영’은 1982년에 태어나 학생과 회사원을 거쳐 주부로 살아가는 보통의 한국 여성이다. 여자아이, 아가씨, 그리고 아내와 엄마로 살아가는 인생의..
2017-04-25
희한한 은행이 생겼다. 오피스 빌딩도 없고 점포도 없는 은행이다. 인터넷 은행이다. 가입하러 찾아 갈 곳도 없을뿐더러 찾아 갈 필요도 없다.
그냥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서 앱이 요청하는대로 따라하면 자동으로 가입이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인터넷에 존재하는 은행이고..
2017-04-25
요즘 조남주 작가의 작품 『82년생 김지영』이 72년생과 62년생뿐 아니라 92년생 김지영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다. ‘김지영’은 1982년에 태어나 학생과 회사원을 거쳐 주부로 살아가는 보통의 한국 여성이다. 여자아이, 아가씨, 그리고 아내와 엄마로 살아가는 인생의..
2017-04-24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며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가 아닐까? 내 은사님과 제자의 말이 그러했다.
첩첩산중 시골에서 5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나는 여느 시골 소년과 마찬가지로 공부보다 노는 것에 익숙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받아쓰기를 하..
2017-04-23
▲곽상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올 8월이면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이하지만 현재 양국관계는 수교이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로 가장 긴장돼 있다. 중국은 과거,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우리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중요한 나라이다. 이웃나라로서 상생발전하기 위해서..
2017-04-23
올 8월이면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이하지만 현재 양국관계는 수교이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로 가장 긴장돼 있다. 중국은 과거,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우리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중요한 나라이다. 이웃나라로서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2017-04-19
4월 20일은 제37회 장애인의 날이다.
우리나라 장애인 숫자는 250만여 명(2014년 기준)으로, 총인구의 약 5%에 해당한다. 그중에서 89%가 중도 장애인인데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장애가 생긴 경우다. 100명 중에 4∽5명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장..
2017-04-18
삶의 수준이 높아지고, 건축 기술의 차원이 달라지고, 많은 수의 개성있는 건축가들이 배출되면서 우리가 사는 집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벅찬 노동의 뒤에 휴식을 취하는 공간, 공부하기 위한 공간, 잠자기 위한 공간 등의 기능적 공간에서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하고 정화시..
2017-04-18
영국의 켄 로치 감독이 연출한 (2006)는 지난해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이다. 평생을 목수로 지낸 다니엘 블레이크는 심장이 안 좋은데도 번번이 의료 실직 수당 신청에서 제외된다. 전문의의 소견을 첨부했음에도 담당 공무원의 전화 상담에 의해 불가 판..
2017-04-16
머지않아 사람과 사물까지도 아무런 제약없이 초연결(Hyper-connected)되는 네트워크 사회가 도래한다고 한다.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스마트카 뿐만 아니라 국방, 재난재해 등에도 적용되어 안전하고 편리한 세상이 펼쳐질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
2017-04-16
“저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아프실 때 치료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애견샵이 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쉬는 시간에 발표할 내용을 열심히 소리 내며 연습하던 지수. 막상 수업시간이 되어 친구들 앞에 서서..
2017-04-12
대전시 서구 용문동에는 11년째 70,80세 되신 어르신들의 문해교육을 위한 서구자유총연맹 부설 자유평생학교가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2시간씩 20여분의 어르신이 한글을 해득하기 위해서 나오고 있다. 허리가 꾸부정하고 걷기조차 힘겨운 백발 어르신들이 여생이..
2017-04-11
빅 히스토리에서 말하듯이 인류의 기원이 한 동네에서 시작되었다면 분명 우리 인류의 언어는 하나에서부터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인류가 자식을 낳고 또 자식이 자식을 낳으면서 먹을 것을 찾아 사랑의 도피 차 이곳 저것으로 흩어서 살게 되면서 그들 간의 다양한..
2017-04-11
한때 모 정치인의 ‘저녁이 있는 삶’이란 말이 유행처럼 회자된 적이 있었다. 장시간 근로를 줄이고 직장인들에게 저녁시간을 돌려주어 삶의 질 향상을 꾀하겠다는 의미였다. 이는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직장인들에겐 희망사항에 불과하기도 했다. OECD국가 중에서 최장 근로시..
2017-04-10
2003년 처음 교직에 발을 내딛은 시기에 ‘선생 김봉두’가 개봉하였다. 교사를 소재로 한 영화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화관으로 발걸음이 향하게 되었다. 영화 줄거리는 이렇다. 대도시에 근무하던 문제 교사 ‘김봉두’는 불미스러운 일로 강원도 오지 마을에 부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