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07-11-19
질병은 외부 미생물이 몸에 들어와 발병하는 결핵, 에이즈, 감기, 피부염증 등의 외인성 질병과 몸 내부 기관의 이상으로 발병하는 고혈압, 치매 등의 내인성 질병으로 나뉘어진다.
지구촌에서 인간과 병원성 미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한 미생물의 감염증 유발에 상응하는 인간..
2007-11-19
몇 개월 뒤 봉하마을에 내려가 살 대통령의 고향 경남이『휴보의 고향』대전을 꺾고 ‘로봇랜드` 유치를 이루던 날 김태호 경남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깊은 뜻이 결정적이었다고 거듭 감사를 표시했다.
불과 수개월 전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선정 유치실패를 교훈 삼아 이번만..
2007-11-18
도시란 일정 지역에 정치 경제 문화 교육의 중심이 되는, 공동 생활을 위한 공간이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돈을 벌고, 자녀 교육을 시키고 문화생활을 한다. 의료 시설도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90% 이상이 사실상 도시 생활을 하고 있다.
도..
2007-11-18
내가 다섯 살 때, 아버지는 누런 강아지를 사오셨다. 그 강아지는 어린 시절의 나에게 기쁨이자 행복이었다. 매일 오후 4시경만 되면 녀석은 어김없이 앞마당에 가만히 앉아 맑은 눈동자로 눈앞의 길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내 목소리가 들리거나 정원의 나무 사이로 내 모습이..
2007-11-18
낙엽이 길 위에 흩뿌려지면서 조석으로 스산함을 느낀다. 외투 입은 사람들이 보이고 온기가 그리워질 때 일수록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보듬어야 한다. 내셔널 지오그라피 최초의 동양인 편집장인 김희중씨는 이런 글을 썼다.
“나라고 하여 왜 쓰러지고 싶은 날들이 없었겠는가?..
2007-11-18
며칠 전 진료소에서 고성이 오가고 소란스러워 무슨 일인가 싶어 나가보니 낯선 세 사람이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입원이 되느냐, 안되냐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이었다. 세 사람 중에 한 사람은 얼굴은 시커멓고 깡마른 체구로 한 눈에 봐도 중병에 걸린 환자처럼 보이고 나머지..
2007-11-16
올해로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선생이 탄생한 지 400주년이 되었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선생을 조선 후기 성리학의 대가이자 뛰어난 정치가로 판단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조선 후기 정치를 당쟁의 소용돌이로 몰고 간 일등 공신으로..
2007-11-16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난방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가정과 사무실에서는 난방용 보일러, 난로 사용을 자제하고 전기온풍기와 장판 등을 사용하면서 크고 작은 화재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겨울철은 실내 난방기구를 많이 쓰기 때문에 전기 안전사고..
2007-11-15
‘해질 녘 가족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발코니에 서서 석양을 바라본다. 저녁놀이 내려 비단이 춤추듯 고요히 흐르는 금강 너머로 7㎢의 넓은 공원에는 나름대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금강의 카페브리지(Bridge)에 하나 둘 불빛이 켜지고 진한 에스..
2007-11-14
행시주뇨 (行屎走尿)란 말이 있다고 합니다. 걸어가면서 대변을 보고, 달리면서 소변을 본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삼백 예순 다섯 날을 그렇게 지내오셨겠지요. 노심초사 (勞心焦思)란 고사성어도 생각납니다. 행여 아플까, 빗나갈까, 좌절이라도 할까봐 전전긍긍하시면서도 드러내..
2007-11-14
김용철 전 삼성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이 지난달 29일 삼성의 비자금을 폭로하면서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 비자금 관련 사실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상당한 자료가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보다 못한 시민단..
2007-11-13
생전에 어머니께서 한번은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엄마가 일하는 식당에 가끔 밥 먹으러 오는 도사가 사람 이름으로 점을 치는데, 그렇게 잘 본대서 네 이름을 적어줬더니, 너는 관운(官運)이 있대, 그래서 잘 산대.”
이 말씀하실 때까지는 무척 즐거워하셨는데,..
2007-11-13
얼마 전 국내 최고의 굴지기업인 삼성의 비자금 의혹사건이 그룹에 몸담았던 한 변호사의 입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른바 ‘삼성공화국’의 기업윤리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사실, 기업의 비리가 우리 사회를 들끓게 하는 일이 유독 새삼스럽게 다..
2007-11-12
지난 9월 일본의 달탐사 위성 가구야의 성공에 이어, 10월에는 중국이 창어-1호 달탐사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내년에는 인도의 달탐사 위성 찬드라얀-1호의 발사가 예정돼 있다.
최근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는 우주탐사 분위기는 2004년 미국이 ‘신우주탐사 비전`을..
2007-11-12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비를 대폭 올리기로 결정하자 지역민의 거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금년 평균연봉은 시군구의 기초의회 의원이 2700만원, 시도의 광역의회 의원이 4700만원 정도였으나 내년엔 기초의원이 3800여만원, 광역의원이 5300여만..
2007-11-12
시간이 부족하다는 강박감에 시험 며칠 전부터 밤을 새워 공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잠을 줄이면 오히려 시험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낮에 졸지 않더라도 수면이 부족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꾸벅꾸벅 조는 ‘미세 수면`이 생길 수 있어 집중력, 판단력, 기억력 등..
2007-11-11
유난히도 곱게 물들었던 단풍잎이 이제는 추운 겨울을 대비해 하나 둘 떨어지는 늦가을의 풍경에서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 채 서서히 저물어가는 한해를 더듬고 있다.
금년 8월부터 홍성보훈지청장으로 부임한 이래 각종 크고 작은 정부기념행사 및 추모행사와 이 고장의 민족정기..
2007-11-11
우리는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대부분의 사람은 알맞은 운동과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각한다. 운동은 개인에게 맞는 처방에 따라 자신이 직접 실천할 수 있지만 먹을거리는 자신이 기대하거나 원하는 것을 사기가 생각처럼 그리 간단..
2007-11-11
지난 1895년에 창단된 신시내티 심포니는 긴 역사만큼이나 깊은 전통을 지닌 미국의 대표적인 교향악단 중의 하나이다. 지난해 뉴욕 일간지 커버스토리와 사진을 장식하며 미국의 새로운 빅5 오케스트라로 선정되었고, 약 3600석의 신시내티 뮤직홀은 미국내에서 가장 큰 홀이..
2007-11-09
농촌의 고령화에 따라 나이든 어른들이 농기계를 운전하고 있어 교통사고 등 크고 작은 경운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며칠 전 추수를 마치고 도로에서 경운기를 운전하여 귀가하던 농부가 뒤따르던 승합차..
2007-11-09
눈앞의 일에 사로잡혀 앞일을 바로보지 못함을 일컬어 근시안적 사고라 한다. 요즘 장항 내륙산단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문제를 놓고 충남도와 서천군의 견해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욱 그렇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부와 토지공사가 요청한 내륙산..
2007-11-08
산업사회의 기계를 통한 자동화는 인간이 갖고 있는 노동력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물적 생산력의 비약적 증대를 가져왔다. 이를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시장에서의 대량소비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다양한 욕구를 갖고 있는 현대의 소비자들은 대량생산된 제품의 획일적 소..
2007-11-08
과거 안정적인 환경에서는 뭐든지 ‘고장 나지 않으면 손대지 마라`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안정이 아니라, 변화가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런 환경변화는 기업과 사람들에게 더 많은 위기와 더불어 기회도 제공한다.
이처럼 급변하는 환경에서 유수의 기업들은 좀 더..
2007-11-07
요즘 승용차를 타고 수도권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짜증나게 하는 일이 하나 있다. 공기가 오염돼 그런 것도 아니고 교통이 막혀서 그런 것도 아니다. 바로 정부의 2단계 균형발전정책을 반대하는 현수막 때문이다. 처음에는 한두 군데 붙어 있겠거니 하고 별 신경 쓰지 않고 지..
2007-11-07
국회는 법을 만드는 곳이다. 통치자의 개인의사가 아닌 법에 의한 통치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 ‘법치주의사상`과 나라의 주권은 왕이나 귀족이 아닌 국민전체에게 있다는 ‘국민주권주의사상`이 만나 국가권력은 법을 제정하는 입법부, 법을 집행하는 행정부, 법에 따라 행위를 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