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바꾸지 않으면 발전은 없다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최기영]바꾸지 않으면 발전은 없다

[중도춘추]최기영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장

  • 승인 2007-11-08 00:00
  • 신문게재 2007-11-09 20면
  • 최기영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장최기영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장
과거 안정적인 환경에서는 뭐든지 ‘고장 나지 않으면 손대지 마라`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안정이 아니라, 변화가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런 환경변화는 기업과 사람들에게 더 많은 위기와 더불어 기회도 제공한다.

이처럼 급변하는 환경에서 유수의 기업들은 좀 더 나은 새로운 것을 찾는다. 기업들이 적정 수준에서 안주하지 않고 자꾸 새로운 것을 찾는 이유는 상품과 서비스를 변화하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춤으로써 이익을 창출하고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따라서 지금은 경영이나 생활 속에서 불편한 것, 불합리한 것을 바꾸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더욱이 정보화 기술(IT)의 변화는 눈만 뜨면 새로운 것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여기에 적응하기란 가히 숨 가쁘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고속도로도 최근에 고객들이 보기엔 가히 혁명적이랄 수 있는 무정차 통행료 지불 시스템인 ‘하이패스(Hi-pass)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수도권 일부에서 적용되던 하이패스 시스템을 올해 전국 톨게이트에서 일제 개통하므로써 고속도로 이용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거라는 데 이의가 없다. 비록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계장치를 구입하여 차내에 장착해야하지만, 통행료를 할인받고 톨게이트 지·정체 해소에도 효과가 큰 하이패스 시스템은 갈수록 이용율이 급증하리라 본다.

또 머지않아 우리나라에도 달리는 차안에서 도로상황 등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소음과 교통체증 없이 시속 160㎞ 이상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똑똑한 고속도로인 ‘스마트하이웨이`가 건설된다고 한다. 이 도로에는 첨단의 도로건설·교통정보·자동차 기술이 적용되어 편리성과 안전성, 쾌적성을 모두 갖춘 그야말로 ‘꿈의 고속도로`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역사 패턴을 볼 때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는 천 년,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는 백 년이 걸렸지만, 정보화 사회에서는 십 년이 채 안 걸릴 정도로 변화 속도가 빨라졌다고 한다. IT분야에서 현 수준보다 2배 더 기능이 집적된 반도체 칩이 나오는데 2년 밖에 안 걸린다는 ‘황의 법칙`이 통용되듯, 고도의 지식정보화 사회로 표현되는 지금은 몇 년 앞을 내다보기가 참으로 어렵다.

변화에 적응한다는 것은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같다. 계속 거슬러 올라가지 않으면 후퇴하고 말듯이 누구라도 현실에 안주하는 즉시 시대에 뒤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치다. 미래의 우리사회가 어떻게 다가올지 잘 모른다. 다만 끊임 없이 변화하는 기업이나 사람만이 발전할 뿐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