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2011-01-17
대전아쿠아월드가 시민들과의 약속을 또 한번 내팽개쳤다. 대전아쿠아월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전면개장을 당분간 연기한다'고 사과문 공지를 게재했다.
벌써 다섯번 째다. 지난해 5월, 8월, 10월, 11월 개장을 미룬데 이어 이번에도 17일 전면개장하겠다는..
2010-12-19
행정이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의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은 반발하기 마련이다. 거기에 행정기관은 알고 있었는데도 이를 말하지 않고 있었다면 주민들의 배신감과 불신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지난 몇 개월 사이 대전 중구민들은 중구청의 행정에 놀랍고 한편으론..
2010-11-07
최근 대흥동 뾰족집이 허물어지는 모습은 시민들에게 적지않은 실망감과 안타까움을 안겨줬다.
등록문화재 제337호인 대흥동 소재 뾰족집은 주변지역 택지개발계획에 따라 이전 복원될 예정이었지만 재개발 조합 측에서 문화재 복원 절차를 무시하고 원칙 없이 무단 철거를 감행..
2010-11-04
당초 대전·충남에 주사무소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수산자원사업단을 부산으로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자(부산)가 약자(대전·충남)의 몫마저 빼앗아 가려는 약육강식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수산자원사업단은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기존 수산과학원..
2010-11-02
지난 7월 취임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민선5기 '민주주의적 리더십'으로 도정을 운영하면서 도 안팎의 긍정적인 평을 듣고 있다.
안 지사는 과거 '강한 추진력'이라는 명분 아래 이뤄졌던 '불도저식 도정 운영'이 갖고 있던 맹점을 극복하고, 찬ㆍ반 입장의 다양한 의견을..
2010-10-31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줄줄이 해외연수길에 올랐다. 임시회가 끝나자마자 지난 27일 문화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8박 9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로 향했으며, 29일에는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9박 10일 일정의 미국과 캐나다 연수를 떠났다.
또 앞서 유병기 의장을 비롯한..
2010-10-26
26일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한 도의원이 얼마전 충남도가 개최한 도민정상회의에 딴지(?)를 걸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도민정상회의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유선진당 소속 비례대표 김용필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어떤 사람이 도지사에게 도민정상회의라는 해괴한..
2010-10-18
대전시의회가 11일 동안의 임시회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일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다음달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간이었다.
지난 의회에서는 최소한 의원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행정사무..
2010-10-13
고즈넉한 백제왕도 부여가 T20 관광장관회의와 포럼 참석을 위해 방문한 외국인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20개국 관광장관을 비롯한 120여명의 사절단은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회의를 마치고 오늘 동아시아 문물교류의 허브로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2010-10-05
경부고속철, 호남고속철에 이어 또 하나의 한반도 중심축으로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남부내륙고속화철도사업(대전~진주~거제)이 연말께 확정된다고 한다.
현재 국토해양부에선 대전과 진주, 거제를 연결하는 3개안을 놓고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이달..
2010-10-04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올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나라(The Best Countries in the World)' 순위에서 세계 최고의 국가 1, 2, 3위는 각각 핀란드, 스위스, 스웨덴이 차지했다.
특히 핀란드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학업성취..
2010-10-03
대전·충남 국회의원들이 지난 1일 당(黨)과 지역을 초월해 대전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힘을 뭉쳤다. 이번 대전시정 간담회는 여야를 넘어 3당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현안사업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날 참석 의원..
2010-09-28
일반 골퍼들 사이에서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다'라는 말이 자주 회자 된다. 남이 공을 잘못치면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웃는다는 이중성을 꼬집는 말이다.
정치는 더욱 그렇다. 즉 내 노력과 의지에 관계없이 남의 불행으로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심산이..
2010-09-26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봉사활동과 어려운 이웃돕기를 실시했다.
아동보육시설을 찾아 성금, 생필품 등을 전달한 기관장이나 장애인 복지기관을 방문해 위문품을 건네주고 격려하는 의원 등 아주 다양했다.
평소에 잘 알지 못..
2010-09-13
충남도와 부여군, 공주시가 4년여간 준비한 2010년 세계대백제전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게 됐다.
소방방재청이 세계대백제전을 사고이력 축제로 분류해 행사가 위축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방재청 특수재난대비과에서 지난달 30일 올해 가을철 지역축제..
2010-08-29
지금부터 올해 말까지 쓸 돈을 예상하는 가계부를 적는다고 치자. 식품구입비며 전기·통신요금, 그리고 각종 세금 등 매달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있고 이는 줄일 수 없을 것이다.
가을엔 결혼식도 많으니 경·조사비도 생각해야 하고 다가오는 겨울엔 난방 연료비도 미..
2010-08-23
'설화(舌禍)'를 직역하면 '혀의 재앙'이라는 뜻이다.
좀 더 속뜻을 살펴보면 말로써 법률에 저촉되거나 타인을 노하게 해 불러온 재난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말조심의 중요성을 곱씹는 말로 쓰인다.
23일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
2010-08-10
민선4기 대전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각종 국책사업의 유치에 실패하며,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대전시는 또 하나의 국책사업을 손에 쥐는데 실패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추진했던 대전 국가자격검정센터 건립사업이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2010-08-03
한국의 실리콘 밸리를 내세우면서 지난 2005년 출범한 대덕특구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대덕특구는 출범이후 산·학·연을 총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세계 톱 5 클러스터 지향, 지난 5월 IASP 총회에는 '대덕선언'을 발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사이언스파크로 세..
2010-07-20
각종 산업의 발전으로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돈이 있는 사람(기업)들은 부동산 투자나 다양한 사업 등을 통해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지만, 가난하고 생활이 힘든 사람들은 가난이라는 테두리에서..
2010-07-18
TGIF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적으론 'Thank God It's Friday'라고 해서 주말을 맞는 서구인들의 기쁨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트위터(T), 구글(G), 아이폰(I), 페이스북(F)을 의미하는 TGIF가 회자되고 있다. 이들 모두가..
2010-06-23
지난 4년간 대전시장을 되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던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가 다음달 1일부터 민선 5기 대전시를 이끌게 된다.
염 당선자 측은 선거 당선 후부터 민선 4기의 여러 정책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염심’을 대내외에 알리는 분위기다.
염 당선자..
2010-06-21
심장이 뛰고 분노가 치민다.
마음이 아프면서도 부끄럽기도 하다. 떠올리기 조차 끔찍한 아동 성폭행 사건을 접할 때마다 우리들은 도대체 무얼하고 있었는지 자책감 마저 들기도 한다.
짐승 같은 범죄자들에 의해 짓밟힌 아이들의 소중한 미래를 어떻게 감당하라고 할지..
2010-06-07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자유선진당 내에서 책임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의원들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회창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다. 당 대표는 이유가 어떻든 선거 승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 맥..
2010-05-25
흔히 선거제도의 개선 방향을 '입은 풀고, 돈은 묶는 것'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하지만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의 태도를 보면 스스로 밝히고 있는 이 선거제도 개선의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선관위가 선거 초반 무상급식과 4대강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