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전규 기업.유통.과학팀 |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눔의 문화를 통해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에 있는 주요 선진국들의 경우 실제로 전체 국민의 80% 이상이 정기적인 기부활동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기부활동은 선진국 수준에 접근조차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기부문화의 경우 연말연시나 재해·재난 시에 치중돼 있어,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지는 기부금 모금액이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기부문화 실천을 위해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기업)과, 언제나 기부는 '남의 일'로 생각하는 사람(기업)이 확연히 구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하는 사람과 안하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때문에 지역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언론 등을 통한 다양한 홍보와 함께, 어릴 때부터 학교 교육 등으로 기부문화가 자연스럽게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기부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 국내의 기부문화는 주요 선진국들에 비교하면 아직은 걸음마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 민·관·기업이 서로 하나가 돼 나눔의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면 기부문화 정착 시간은 더욱 앞당겨질 것이다.
사람의 생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했다. 우리 지역에서도 나눔교육과 인식의 전환을 통해, 개인과 기업의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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