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칼럼
2005-12-13
음식과 약은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뜻의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기침에 주로 쓰이는 길경(桔梗)이라는 약재가 있는데, 이를 밥상에서 만나면 도라지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그렇지만 약재들이 모두 도라지처럼 밥상과 약장을 넘나드는 것은 아니다.
약과 음..
2005-12-13
대전천변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은 대전시의 첨단과학도시 위상에 맞는 새로운 교통 망을 구축하고, 외자유치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재정효율의 선진화를 도모하는 한편, 민간투자 사업의 활성화 계기를 마련해 지역경제 상승효과를 기대하면서 건설을 시작한 사업이다.
이러한 기대를..
2005-12-13
오는 16일 부터 내년 1월말까지 47일간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국내 최대의 과학전이 개최된다. 과학기술도시를 표방하면서 내세울 만한 과학전이 없던 대전에 지역을 대표할 만한 과학전이 열리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과학축전은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학생은 물론 일..
2005-12-12
영국의 산업혁명이 있기 이전 유럽의 경제와 정치의 핵심은 교회와 왕에게 있었다. 이 시대에 수많은 예술가들은 그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작품으로 내 놓았는데 작품의 소재는 거의 신앙과 밀접한 작품들이 많았다.
많은 실력과 명망이 있던 음악가들이 교회와 귀족들의 후원으로..
2005-12-12
흥청망청하는 송년회가 변하고 있다. 주 5일제이후 기업마다 차분한 분위기로 12월을 보내는 모습이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연탄배달’과’김장나누기’ 등의 봉사활동이 사회 저변에 확대되는 한해이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정치부터 경제까지 우리 사회의 변화의 속..
2005-12-12
지난 8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소득 2만달러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속적 성장속에서도 평균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에 못 미치는 빈곤층이 716만명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7분의1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2005-12-10
우린 행정도시가 내려옴으로써 지역 경제의 발전 등과 같은 지역적 이익의 한 면만을 부각시킴으로써, 후에 일어날 지도 모를 나쁜 점은 쉽게 간과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행정도시가 완성되는 건 약 20년 후다. 그동안 4번의 정권이 바뀌면서 어떻게 변화될지도 모른다...
2005-12-10
최근의 MBC 피디 수첩이 황우석 박사의 연구결과를 의심해 취재한 내용을 보면 너무 서둘렀다는 생각이 든다. 황 박사의 논문이 전부 거짓이었다고 해도 그들은 국익에 너무나도 많은 손해를 입혔다.
피디수첩은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취재를 했어야 했다...
2005-12-10
곧 병술년(丙戌年)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올핸 장기적인 불황으로 인한 청년 실업자의 양상과 더불어 경제여건이 안 좋아 마치 긴 터널을 벗어나지 못 한 채 자영업자나 서민들은 그야말로 IMF 보다 더 살기 어려웠던 한해였다. 한때 골목길 식당가는 새벽까지 호황을 누린..
2005-12-10
서아프리카 세네갈의 민속음악 그룹인 바나그룹의 격정적인 타악 연주는 30분 내내 관람객에게 숨쉴 기회도 주지 않으려는듯 긴박하게 진행되었다.
우리의 북처럼 생겼으며 세워놓고 손으로 두드리는 ‘둥둥’, 실로폰 같이 생긴 ‘발라폰’, 반쪽의 북같이 생긴 ‘젬베’ 등 세..
2005-12-09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이 어느새 다가와 12월의 문을 열고 이제는 새해에 대한 계획과 준비를 하는 그런 시간이 다가 왔다.
한해를 뒤돌아보면 지나간 추억들이 떠올려 지기도 하고 후회와 반성도 하지만 그래도 이 시기에 떠오르는 말은 한해의 끝자락까지 쉬지 않고 무엇인가..
2005-12-09
행정중심 복합도시에 대한 위헌소송이 각하되면서 우리 지역은 온통 축제 분위기다. 모두가 환호하는 의미는 우리가 사는 이곳이 장차 이 나라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그러나 많은 투자가 이어지고 물류나 산업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의 이면에는 당장 고향을 떠..
2005-12-08
판결1) : 조합 총회의 결의가 무효라 하더라도 조합규약까지 무효가 되지 않는 만큼 제명조합원도 조합설립에 동의한 이상 자신의 토지지분을 조합에 신탁해야 한다.
판결2) : 조합규정에 조합원은 소유 부동산을 조합에 신탁 등기토록 했지만 조합원의 신탁의무도 유효한 재..
2005-12-08
지난달 24일 새로운 정치문화의 창출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국민중심당의 창당발기인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공교롭게 그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합헌 판결과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 등 굵직한 뉴스에 묻혀 전국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날..
2005-12-08
윤리 문제로 촉발된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논란이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단 황 교수가 연구과정에서 제기된 윤리적 문제들을 시인하면서 생명윤리에 대한 보다 엄격한 기준 마련으로 매듭 될 듯하던 논란이, 한 방송사가 연구결과에 대한 진위의..
2005-12-08
눈 뜨고 코 베가는 세상이라더니, 우성이산 자락이 나무들이 잘려나가고 깔끔하게 부지로 조성되었다. 굴삭기의 힘이 이렇게 크던가.
불과 며칠만에 무려 2만3000평이나 되는 숲이 무참히 짓밟히고 말았다. 우성이산은 대전엑스포 과학공원 뒷산으로 유성구 도룡동과 원촌동,..
2005-12-08
충남도의 수출 실적이 올해 335억 달러를 돌파한다. 200만 도민이 뭉쳐 이룬 ‘금강의 기적’이라 할만하다. ‘10월 유신, 100억달러 수출, 1000달러 소득’이라는 구호를 외친 때가 있었다. 30년 전이다. 충남도 수출 실적이 당시 국가 목표의 3배보다 많아졌다..
2005-12-08
요즘 온 세상이 어지럽다. 황우석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진실논쟁 때문이다. 황 교수는 다 알다시피 줄기세포로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을 활짝 연 국민적 영웅이다. 그 중심에는 누가 뭐라 해도 언론이 있었다.
불과 2년여 전 그의 줄기세포 연구가 세계적으로 유명..
2005-12-07
윤리 문제로 촉발된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논란이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단 황 교수가 연구과정에서 제기된 윤리적 문제들을 시인하면서 생명윤리에 대한 보다 엄격한 기준 마련으로 매듭 될 듯하던 논란이, 한 방송사가 연구결과에 대한 진위의..
2005-12-07
눈 뜨고 코 베가는 세상이라더니, 우성이산 자락이 나무들이 잘려나가고 깔끔하게 부지로 조성되었다. 굴삭기의 힘이 이렇게 크던가. 불과 며칠만에 무려 2만3000평이나 되는 숲이 무참히 짓밟히고 말았다. 우성이산은 대전엑스포 과학공원 뒷산으로 유성구 도룡동과 원촌동, 전..
2005-12-07
충남도의 수출 실적이 올해 335억 달러를 돌파한다. 200만 도민이 뭉쳐 이룬 ‘금강의 기적’이라 할만하다. ‘10월 유신, 100억달러 수출, 1000달러 소득’이라는 구호를 외친 때가 있었다. 30년 전이다. 충남도 수출 실적이 당시 국가 목표의 3배보다 많아졌다..
2005-12-07
요즘 온 세상이 어지럽다. 황우석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진실논쟁 때문이다. 황 교수는 다 알다시피 줄기세포로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을 활짝 연 국민적 영웅이다. 그 중심에는 누가 뭐라 해도 언론이 있었다. 불과 2년여 전 그의 줄기세포 연구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2005-12-06
아리오수렝, 라그와, 멜리타알라, 사에끼미까.
우리의 아들, 딸의 어머니 이름이다.
병원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가끔씩은 차트에 쓰여있는 이름이다. 처음 내원시에는 한국말을 잘못하여 남편 손을 붙잡고 두려운 마음에 우리 병원에 오다가, 언제부터 인지 배도 점차 불러오..
2005-12-06
몇 년 만에 필자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나머지 더위도 사그라든다는 처서(處暑)에 외연도라는 섬으로 때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온 적이 있다.
외연도는 보령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이지만 몇 년 전만 해도 별도의 욕실과 에어컨이 딸린 번듯한 여관이 있는 곳은 그곳 뿐이었..
2005-12-06
요즈음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칭기즈칸은 몇 년 전 미국대학에서 세계에서 제일 존경받는 사람 1위로 랭크되어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마도 패배와 위기를 극복하면서 전환 포인트에서 승리하여 대제국을 건설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대제국을 이룩할 때까지 승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