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23-11-18
10월 16일 중도일보 온라인판에 올린 글을 통해 옛사람이 생각했던 좋은 친구를 사자성어로 살펴보았다. 그 중 지란지교를 추사 김정희의 <선면지란병분> 감상으로 음미한 일이 있다. 지란지교와 같이 좋은 벗의 표상으로 식물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잘 알려진 추사의 <세..
2023-11-10
과장(誇張)은 사물, 사건, 상황을 부풀리거나 축소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지만, 그보다 거짓이 더 섞이면 허풍(虛風)이라 한다. 실속이 없거나 믿음이 가지 않는 단계다. 거기에 거짓행태까지 덧붙이면 허장성세(虛張聲勢)가 된다. 더 지나치면 거짓으로..
2023-11-03
시각장애인들의 소통 수단인 점자는 지면에 돌기한 점을 일정한 방식으로 조합하여 손가락으로 만져서 읽고 쓸 수 있도록 만든 문자로, 지면에 볼록 튀어나오게 점을 찍어 손가락 끝의 촉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만든 데서 점자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점자 체계는 조선훈맹..
2023-11-03
수많은 기행으로 유명한 호생관(毫生館) 최북(崔北, 1712? ~ 1760?) 역시 누구 못지않게 자나 호가 여러 가지다. 별칭 또한 많다. 시서화에 능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산수화를 잘 그려 최산수(崔山水), 메추라기를 잘 그리다보니 최수리(崔?, 최메추리)라 불리..
2023-11-03
"노선버스 번호도, 표지판 글씨도 읽을 수 있어요!" 80이 넘은 할머니가 한글을 터득하고, 숫자와 한글을 쓰고 읽을 수 있다며 부르짖던 환호성이다. 한글을 몰라 까막눈으로 살던 할머니가 밤잠 못 자고 어렵게 공부하여 한글을 터득하신 결과이다. 그 동안 한글을 몰라 온..
2023-10-29
부자가 되는 길엔 지름길이 없다. 수많은 노력과 지략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때론 법질서를 어겨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그래서 내 자녀들에겐 부자가 되지말고 형편대로 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 마음 부자가 되려는 작가가 있어 김정수 화백과 함께..
2023-10-27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저마다 특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것이 눈에 띈다. 인연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흔적 남기려 애쓴다. 자연스럽게 맺어져, 남에게 귀감이 되는 일가친척, 각종 연분도 다르지 않다. 기억, 자랑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 사진 찍거나 유명인에게 사인 받는..
2023-10-22
일시 : 2023. 10. 21.(토) 09:30~17:00 장소 : 갈마2동 가로수길 일대(대덕대로 119~147 일원) / 메인무대: 갈마동 1130번지 오래간만에 우리 동네에서 사람 사는 재미를 맛봤다. 갈마2동 제5회 갈마골 단풍거리 축제는 갈마2동 축제 추진위..
2023-10-20
아침 산책길을 나갔다가 아파트 이 집 저 집에서 내놓은 잡다한 수거물들을 보게 되었다. 그 가운데에는 예쁘장하고 조그마한 탁상용의자 하나가 있었는데 유난히도 눈길을 사로잡는 거였다. 옆 동 아파트에 살던 딸이 아이 교육용으로 쓰던 '생각하는 의자'와 너무도 닮았기 때문..
2023-10-20
여가는 잠시잠깐 쉬는 시간이다. 사전적으론 자투리 시간인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남는 시간이 어디 있으랴. 죽을 때까지 기다려도 만나기 어렵다. 남는 시간이 아니요, 만드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입으론 그렇게 주장하면서 늘 시간에 쫓긴다. 단단히 세상에 코가 꿴 것이다...
2023-10-13
점심을 함께 먹자고 친구가 왔다. 한 달에 한두 번씩 찾아준다. 바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옳고 그름,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 리도 없다. 친구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그저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고, 때로..
2023-10-10
정봉숙 화가의 이색적인 전시 '누드展'. 세종시 영평사 '구절초 꽃 축제'에서 누드전이 동시에 열리고 있어 화제다. 7일부터 세종시 장군면에 위치한 '영평사'에서 열리고 있는 정봉숙 화가의 누드전은 전통 동양화 기법인 수묵에 의한 누드전이 아닌 화려한 물감을 활용한데서..
2023-10-09
"사랑을 미루지 말라."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말입니다. 그는 평생 3가지 질문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 합니다. 1. "그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2. "그대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3. "그대에게 가장 값진 시간은 언제인가?" 이..
2023-10-06
산업화시대가 되다 보니 모든 게 기계화되어 가고 있다. 도시는 물론 농촌까지도 문명의 그늘이 모든 것을 뒤덮고 말았다. 과거에는 땀 흘려 하던 농사일도 이제는 기계가 그 몫을 다하고 있다. 손으로 일일이 하던 모내기도 벼 이식기가 다해 주고 거두어들이는 것도, 탈곡하는..
2023-10-06
학교 다닐 때 한국사 시간에 조금만 귀 기울였으면 누구나 알 법한 이야기 하나 해보자. 일본의 전국시대 대개 15세기 중반부터 16세기 후반을 이른다. 중앙권력이 약화되면서 지방 군주가 서로 영토 확장을 위해 치열하게 다투던 혼란기이다. 이 혼란을 끝낸 사람이 도요토미..
2023-10-05
9월 15일 서울 프레스센타에서 정읍시 주최, 주관으로 '고부농민봉기 재평가 및 고부 관아 복원을 위한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주제 발표자는 신영우 충북대학명예교수 외 4명, 종합토론자는 방광석 홍익대교수 외 5명이었다. 이날 토론회는 고부농민봉기 재평가 및 고부 관아..
2023-10-05
-개천절- 단기 4356년 10월 3일 하늘 문이 열리고 광명의 빛 천지를 비추던 날 천,지,인, 삼신합일체로 삼족오 높이 높이 날아 올랐으니 세계는 하나로 금빛 찬란히 세계인들의 축제 금,금,금 아! 그 이름도 찬란하다 한국의 젊은 청년들의 투혼..
2023-10-04
사람이 향내나는 곳에 있으면 그 사람의 몸에도 향내가 배어 향내가 나게 되고, 악취 나는 곳에 있으면 악취가 배게 되어 악취가 나는 법이라고 했다. 사람이 살면서 어떤 환경 속에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행로가 바뀌기 때문이다. 1994년의 일이니까 지금부..
2023-09-29
선물은 감사 또는 인사나 정을 나타내는 뜻으로 상대에게 건네는 것이다. 어찌 보면, 감사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랴. 자연은 물론 만사가 모두 감사 대상이다 보니, 그 마음이 무덤덤해진 것은 아닐까? 표현도 서툴고, 인사도 선물도 곧잘 잊는다. 챙기지 못한다. 때문에..
2023-09-26
'경비 아저씨께, 아저씨 우진이를 돌봐줘서 고맙습니다. 저희 아파트를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저씨 때문에 도둑 걱정 하나도 없어요. 경비아저씨가 없으면 저희는 하루도 못 살아요. 차도 같이 밀어주고 가을이 되면 낙엽을 치워주시고, 겨울이 되면 눈도 치워주시고 쓰레기나..
2023-09-24
이렇게 기쁠 수가. 국가가 교사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혀줬기 때문이다. 21일 오후, 국회본회의에 '교권 강화'에 관련된 법률안이 첫 번째 순서로 나와 통쾌하게 가결된 것이다. 이른바 '교권 4법', 즉, ①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②초·중등교육..
2023-09-22
뉴스를 보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다. 들어보면 정치면이 주 대상이다. 등장하는 사건, 사람의 행태가 좋지 않거나 그릇되었기 때문이리라. 오랜 시간 우리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비상식과 비정상이 지속되고 있어, 지루하고 지치게 만든 탓도 있으리라. 미래 없이 당리당략의 흑백..
2023-09-17
기업이 신경을 써야 할 주요 세액공제는 ▲일자리창출 ▲사회보험 ▲설비투자 ▲연구개발(R&D) 투자 등이다. 국세청에서는 상시근로자 수가 증가한 기업에 고용 증가인원 1인당 400만~1300만원을 최대 3년간 세액공제해 준다고 했다. 이 밖에도 ▲고용증가 인원 사회보험료..
2023-09-17
'충청예술문화 협회 이광희 이사장은 "2023년 가을을 맞이하여 충청권은 물론 대한민국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개인의 예술적 성장에 전념하는 충청예술 초대작가들을 모심과 동시에 초대작가의 탁월한 작품을 전시하여, 예술 작품 창작 분위기를 조성하고, 작품 감상을 통해..
2023-09-16
나의 첫 장편소설 <평행선> 출판기념회가 9월 1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렸다. 대전시 중구 오류로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입추의 여지 없이 많은 인파가 찾아오셔서 나를 감격시켰다. 비영리 국가 봉사 사회공헌 자립형 문화나눔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