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톡] 흑성산 기슭에 펼쳐진 격한 감동

  • 오피니언
  • 여론광장

[문화 톡] 흑성산 기슭에 펼쳐진 격한 감동

김용복 / 극작가, 평론가

  • 승인 2023-10-05 03:3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개천절-

단기 4356년 10월 3일

하늘 문이 열리고 광명의 빛 천지를 비추던 날

천,지,인, 삼신합일체로 삼족오 높이 높이 날아 올랐으니





세계는 하나로 금빛 찬란히 세계인들의 축제 금,금,금



아!

그 이름도 찬란하다 한국의 젊은 청년들의 투혼과 용맹



천손의 장자

일만년 역사의 태극기와 더불어

세세 영원히 횃불되어 타오르리라

- 백운 지봉학



백운거사 지봉학이 격한 감동을 누르지 못해 국학원이 주최, 주관하는 천안 흑성산 기슭 한민족역사문화 공원에서 개천절을 기념하는 'K문화 힐링페스티벌'현장에서 지은 시이다.

어찌 이런 감동을 백운거사만 느꼈겠는가?

보자, 이 벅찬 감동을.



서울 가는 십이열차에 기대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 없이 내다보는 창 밖의 등불이 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여 소리 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 정거장



'이별의 부산정거장'이 이곳 흑성산 기슭 한민족역사문화 공원에 울려 퍼질 때 이곳에 모인 수천 관중들은 풍류 단원들의 사물놀이에 맞춰 함께 춤을 춰가며 행사장을 돌았다. 모두가 단군왕검 후손들인 것이다.

이처럼 단군왕검의 후손들이 모이면 이념 갈등이 없고, 네 편 내 편이 어디 있으며, 뇌물에 쇠고랑 차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런 정신이 홍익인간 정신이요, 단군 왕검의 가르침인 것이다.

우리 민족 지난 5천년 동안 얼마나 배고픔에 울며 살았던가?

"서울 가는 십이열차에 기대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 없이 내다보는 창 밖의 등불이 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당시는 12열차가 최고의 교통수단이었다. 김일성의 남침으로 많은 국민들이 도륙당하고 청년들은 전쟁터에서 죽어나갔다. 그래서 살아있는 사람들은 유엔군을 따라 부산으로 피난길을 떠났던 것이다. 한 많은 피난살이인 것이다.

눈물이 흘렀다. 망구를 바라보는 이 늙은이도 열광하는 군중 속에 어울려 덩실덩실 춤추며 울어댔다. 한 없이 울었다. 조선왕조 500년 독재정치에서 벗어나 자유민주 시민으로 살게 된 데 대한 감격이요, 5천 년 가난을 잊게해 준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의 통치능력이 고마워서이다.

이런 장소와 행사를 마련해 수많은 애국시민을 울게한 '국학원'에 대하여 알아보자.

국학원은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을 위하여 한민족의 정신문화인 홍익인간의 모델을 발굴·양성하고, 홍익정신을 실천하는 K스피릿운동과 홍익생활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단체다. 매년 전국 17개 지부 및 시군구 단위에서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3대 국경일 기념행사를 열어 홍익정신의 가치를 알리고 있으며, '한국인이 한국인답게' 캠페인을 통해 한국인에 대한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는 것이다.

권나은 원장은 "세계인이 열광하는 K팝, K드라마와 영화, K푸드, K스포츠 등 K문화에는 '정'과 '흥'과 '끼'가 있으며 그것이 홍익이고, 인성이고, 힐링이다"라면서 "이번 행사에 많은 국민들이 가족과 함께 와서 K문화를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힐링도 하고, 한국인으로서 그 정신을 되찾아 화합하고 단결하여 희망찬 대한민국으로 도약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렇다. 우리 민족이 다툼없이 살 길은 단군 자손으로 뭉치는 것이다.

단군 자손들은 홍익인간이기 때문에 후손들끼리 다툼이 없는 것이다. 오늘 이 행사가 그것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정치를 한다는 위인들은 이곳에 와서 단군의 정신을 몸소 체험하고 배워가기 바란다.

지켜 볼 것이다.

김용복 / 극작가, 평론가

김용복
김용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법원도 내년부터 지역인재 채용 우선 배치…전국단위 및 지역모집 병행
  2. 오인철 충남도의원, 충남 예술인 지원 확대와 기준 마련 촉구
  3. 디지털 정보 활용, 노후계획도시 정비 신속하게
  4. "가정 밖 청소년 보호·자립 위해"…대전청소년쉼터연합·자립지원관 성과보고회
  5. 대전시, 가을 행락철 맞아 전세버스 안전 점검
  1. 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 출소자 지원 '합동결혼식' 개최
  2. 계룡건설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 분양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농촌체험학습자원 홍보 설명회 개최
  4. 천안을 이재관 의원,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대표발의
  5. 천안동남·서북소방서, 제62주년 소방의 날 행사 개최

헤드라인 뉴스


[9일은 소방의 날] 후송거절 많아져 어려움… “고맙다” 한마디에 뿌듯

[9일은 소방의 날] 후송거절 많아져 어려움… “고맙다” 한마디에 뿌듯

"올해 폐섬유증을 앓고 있던 환자의 호흡곤란 신고가 들어왔어요. 산소 수치가 좋지 않아 무조건 병원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대전에 수용 가능한 병원이 없어 결국에는 충북 청주까지 갔어요. 결국 환자분은 돌아가셨는데, 나중에 환자의 따님 분들이 찾아오셔서 그래도 마지막까지 애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던 게 생각이 나요." 119구급대원으로 10년째 근무 중인 민경훈 소방장(35)은 최근 겪었던 씁쓸했던 일화를 들려주며, 요즘 구급 현장의 어려움을 환자와 보호자들도 느끼고 있다고 걱정했다. 소방의 날을 앞둔 7일 중도일보는 대전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6. 대전 중구 대흥동 네일숍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6. 대전 중구 대흥동 네일숍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충남 숙원 사업 가로림만 해양생태공원 조성 그림 나왔다
충남 숙원 사업 가로림만 해양생태공원 조성 그림 나왔다

충남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이 나왔다. 지난 7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타재)에서 고배를 마신 뒤, 김태흠 충남지사가 중단 없이 더 큰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 4개월 만에 나온 결과물이다. 충남도는 7일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서산시·태안군 관계자,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관계자, 가로림만 어촌계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해양생태공원 발전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해양환경공단의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종합계획' 발표, 발제, 종합토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연말 건강검진센터 ‘북적’ 연말 건강검진센터 ‘북적’

  • ‘수능 대박’…간절한 기도 ‘수능 대박’…간절한 기도

  • 미국 대선에 쏠린 관심 미국 대선에 쏠린 관심

  • 2024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 2024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