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7-11-10
치유나 치료될 수 없는, 그래서 평생 고생하는 병이 고질병입니다. 그런데 '고질병'이라고 하면 참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사전적인 의미의 '고질병'은 '오랫동안 앓고 있어 고치기 어려운 병'이라고 합니다. 우선 앓고 있다는 것이 '아프다'는 것을 뜻하고, 또 고치기 어..
2017-11-10
청주시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 International Center for Documentary Heritage)를 유치했다고, 지난 11월 7일 중도일보를 비롯한 대부분 언론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습니다.국제기구 유치, 온 국민이 쌍수 들어 환영하고 축하..
2017-11-10
사회복지현장실습이 이제 반이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큰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현장실습을 할 때마다 나는 원장실이 있는 요양원 1층에 배치되는 날이 많았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원장님의 하루 일과를 자연스럽게 볼 때가 종종 있곤 하였..
2017-11-10
기대에 부풀었던 가슴이 찢기고 또 찢기고, 앞을 바라보던 눈에 눈물이 아른거린다. 장미대선의 화려함이 흩어지고 자지러졌다. 럭비공도 아니고 어디로 튈지 가늠이 안 된다. 사드배치 입장 철회도 그렇고,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을 중단시켜 원전수출에 해를 끼치더니 3..
2017-11-10
만일 내 아내가 딸아이 같은 반 친구 중 가난한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딸아이 점심을 싸면서 두 개의 샌드위치를 넣어준다면, 우리는 적절한 기회에 그것을 친구에게 나눠주기를 바랄 것이다. 딸아이는 내일 점심을 위해 샌드위치 하나를 저장할 필요는 없다. 내 아내는 잊..
2017-11-10
국립 한밭대에서 정년퇴임을 한 나는 요즘 나름 의미있는 나날을 엮어 가고 있다. 피를 나눈 형제들이 결코 부럽잖은 친형제 이상의 인연으로 지내는 '변상호'(희곡작가), '권영국'(수필가), '이완순'(시인, 소설가), 장상현'(에베역 장군, 시민대학 교수), '김우영'..
2017-11-07
와이로(蛙利鷺) 아시죠?부정한 의도로 타인에게 뇌물을 주어 실속을 챙기려고 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일본말이라구요? 그럼 보세요. 고려 명종 때 이야기랍니다. 임금이 어느 날 야행(夜行)을 나갔다가 산중에서 날이 저물어 방황하고 있는데 요행히 민가를 발견하고 하루를..
2017-11-03
예전에 선배들이 "시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간다.", "세월의 지나감이 덧없이 느껴진다"라는 말을 할 때, 그 의미를 솔직히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그런 말을 들으면 그 의미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고, 나 스스로 이제 나도 세월의 아쉬움을 생각하는 나이가 되었..
2017-11-03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에서 프랑스 강제수용소에서 막 가석방된 장발장이 늦은 밤 한 신부의 집에 갔을 때 신부는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했다. 그날 밤 장발장은 신부의 집에 있는 은그릇을 전부 훔친다. 잠이 깬 신부에 주먹을 날려 그를 기절시키고 도망친다.다음날..
2017-11-01
법이 지켜준다고? 매 맞는 경찰을?천만의 말씀이다. 우리 대한민국 법은 몽둥이법 앞에 약하며, 술취한 사람들의 난동법 앞에서도 약하고, 떼법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하다. 그래서 불쌍한 것이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경찰들을 민중의 지팡이로 배워 왔다. 그런데 법이 민중의 지..
2017-10-27
기도할 때 성경을 곁에 두라. 기도는 먼저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 다음에 말하는 것이다. 기도는 귀와 혀와 눈을 필요로 한다. 먼저 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다음에 혀로 말하고, 마지막으로 눈으로 그 결과를 지켜보아야 한다. 성경을 읽는 것은 귀로 듣는 것이다...
2017-10-27
2학기가 시작되고 중간고사가 끝나면서 정말 할 일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학회에서는 학술회의 참석해 달라고 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는 기본과제에 대한 정책보고서 검토회의에 검토위원으로 참석해달라는 요청과, 또 학술지에 투고된 논문을 심사해 달라고 요청이 오는 등 정..
2017-10-27
원시반본(原始返本)이 절실하다. 뿌리를 든든히 키우기 위해 민족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이를 디딤돌 삼아 도약하는 시대, 민족주의의 시대가 도래했다. 진부한 이야기라고 도리질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어리석은 소치이다. 영국의 블랙 시트가 단초..
2017-10-20
나는 친구가 그래도 많은 편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학교 동창도 있고, 선배와 후배,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난 친구들을 포함해서 여기 저기 따져보면 참 많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물론 선배나 후배를 친구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냥 알고 지내는 '지인'이라고 부르기에는..
2017-10-20
당신이 가졌으면 하는 첫 번째 습관은 다른 사람의 복을 기원하는 일, 곧 '축복하기'이다. 나는 당신이 매주 세 사람씩 축복했으면 좋겠다. 그중에 한 사람은 당신이 다니는 교회의 교인이고, 최소한 한 사람은 교인이 아니어야 한다. 세 번째 축복할 사람은 교인이든 아니든..
2017-10-20
늘봄이었어요. 산 그림자가 백마강 건너, 숲 속속들이 어둠이 차고앉은 시간, 처음 보는 여인이 데이트 신청을 하더군요. 모르게 몇 주 전부터 살피고 있었나 봅니다. 그를 알 턱없는 필자는 몹시 당황했지요.부여 부소산, 예전엔 현 부여문화재사업소 뒤편에 주 출입구가 있었..
2017-10-13
텍사스 심장센터에서는 원래 2년 수련을 예정했다. 그러나 혹시 고국으로 돌아갈 길이 열리지 않을까 기웃거리다 어느덧 2년 반이 흘러갔다. 이제 휴스턴을 떠날 때가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내 뜻, 내 계획을 고집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기로 했다. 하나님께서 반..
2017-10-13
우리사회에 만연한 모순이 보입니다. 모순, 다 아는 얘기지만, 다시 한 번 상기해 볼까요? 「초(楚)나라에 방패와 창을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 방패는 튼튼해서 어떤 물건으로도 뚫을 수 없습니다." 또 창을 자랑하길 "이 창은 날카로워 뚫지..
2017-10-13
한반도 전쟁 위기설이 점점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예측이 불가능한 초긴장국면에 접어들었다. 김정은은 도발을 멈추지 않고, 트럼프가 눈을 부릅뜨고 호시탐탐 노려보고 있다.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우쭐대는 북한에 대해 제임스 매티스 미..
2017-10-13
우리나라 국민은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에 비해 감사하다는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는 말을 아는 교수님에게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 교수님은 우리나라의 언어가 영미권이나 유럽국가의 언어에 비해 표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2017-09-29
"인생은 만남이다"라고 '한스 카로싸'는 말했다. 그렇다. 인생은 수없이 만나고 헤어지고 지워지는 여정(旅程)이다. 만남의 연속성에서 6,70% 정도가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 성공적인 삶을 산다할 것이다. 물론 그 반대라면 그 인생은 실패한 삶을 산다고 할 수 있다..
2017-09-29
지난 주 "함께하는 식사의 행복"이란 글이 보도된 후 많은 분들께서 "밥 같이 먹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아마 연락을 주신 분들도 한번 만나고 싶은데 차일피일 미루다 만나지 못하고 있음에 공감을 하신 모양입니다. 연락을 주신 분들과 바로 약속을 잡고 정말 즐거운 만..
2017-09-29
우상은 모든 사람 속에 숨어 있다. 문제는 그 우상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점이다. 어떻게 하면 우상의 위력 속에 머물지 않고 눈이 더 밝아질 수 있을까? 우리의 우상을 어떻게 식별할 것인가?첫째. 생각의 내용을 점검해야 한다. 대주교 윌리엄 템플은 "혼자 있을 때 하는..
2017-09-29
기억하시지요. 2008년 2월 10일 방화로 국보 1호 숭례문이 전소 됩니다. 토지 보상 문제에 불만을 품은 방화범은 창경궁 문정전 방화전과가 있는 사람이지요. 국민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문화재 관리 허점이 들어나고, 문화재청의 대처와 진화과정에 문제가 있었다..
2017-09-29
1760년 영국의 증기기관 발명으로 시작된 1차 산업혁명 이후 100년마다 산업지형이 바뀌었으나 20세기 후반에 시작된 3차 산업혁명은 채 50년을 버티지 못하고 그 끝을 향해 치닫고 있다. 디지털이 노동을 너무 많이 빼앗아 몰락의 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