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칼럼] 관대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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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칼럼] 관대한 나눔

조경호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17-11-10 00:00
  • 조경호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조경호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대전대흥침례교회
만일 내 아내가 딸아이 같은 반 친구 중 가난한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딸아이 점심을 싸면서 두 개의 샌드위치를 넣어준다면, 우리는 적절한 기회에 그것을 친구에게 나눠주기를 바랄 것이다. 딸아이는 내일 점심을 위해 샌드위치 하나를 저장할 필요는 없다. 내 아내는 잊지 않고 내일 샌드위치를 또 싸줄 것이다.

하나님도 그렇게 하신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여분의 것을 주시는 이유는 오늘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시기 원하시는 까닭이다. 내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구약은 여러 곳에서 가난한 사람에 대한 신자의 의무를 이야기한다. 야고보는 고통받는 형제를 보고도 우리의 자원을 나누어주지 않는다면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도행전은 초대교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행 4:34-35).

그러므로 상대적으로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은 적게 가진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나누어주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어떤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주시는 이유다. 나중에 우리는 이 일에 대해 하나님께 대답해야 한다. 가난한 자들과 나누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기쁜 특권이다.



J. D. 그리어 <복음본색> 새물결플러스

대흥침례교회
조경호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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