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8-09-14
지난 9월 6일 전시회 개막식이 있어 대전 대흥동 소재 현대화랑에 갔습니다. 강나루(본명 姜顯瑞, 아호 松亭, 1931 ~ )화백의 서양화, 시화 개인전이었습니다. 시집 『보슬비 속 우산 하나 멀어져 가고』 출판 기념회를 겸하고 있었지요. 미수를 맞아 자녀들이 축하의..
2018-09-14
자신이 성취한 일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도 잘못일까? 물론 격려와 칭찬은 필요하다. 하지만 거저 주어진 것을 자신의 성취로 여기는 순간 문제는 복잡해진다. 우리는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은혜로 받았고 열매를 맺었다. 우리는 단지 청지기일 뿐이다. 세상에는 말을 잊게..
2018-09-14
얼마 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상임위원장과 국회의원간의 설전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의견의 차이나 의사진행을 두고 국회에서 설전을 벌이고 갈등이 있는 것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물론 국회에서 이런 설전이나 갈등이 없이 대화와 타협으로 현안문제들을 해결하는 것..
2018-09-10
통큰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동문회장 서은숙. 2018년 9월 9일 오후 5시 200여 명의 목원대 동문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목원동행(牧園同行) 음악회'가 열린 날이다.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은 이를 감상하기 위한 관객들로 꽉 찼다. 장인순 원자력 박사 내외도 오고,..
2018-09-09
성경에서 이 짧은 본문만큼 심각한 경고도 없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롯의 처를 기억하라." 롯의 처는 신앙을 고백한 사람이었고, 그녀의 남편 롯은 의인이었습니다(벧후 2:8). 소돔이 멸망하던 날, 그녀는 남편과 함께 그곳을 떠났습니다. 그..
2018-09-09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이 느끼는 것에 따라 살 수 있을까요? 다소 도발적인 이 질문에 대해서 아마도 대부분은 먼저 '불가능하다.'고 답을 하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질문을 던지는 이유를 물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 생각해 보면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이유와 근거를 가..
2018-09-09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열어보니 대전가정법원에서 온 특별우편물이었다. 법원에서 조정위원한테 의례적으로 보내는 우편물이지만 이것은 아주 중요한 내용물임에 틀림없다. 성공적인 조정을 위한 원고의 소장과 피고의 답변 내용이 들어 있는 우편물이기 때문이다. 나는 소장 내용을..
2018-09-09
최근 일부 연예인들이 물의를 일으키고는 "공인으로서 책임을 잊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는 말들을 한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이 공인입니까?" 연예인들의 행동과 말들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연예인들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고 또는 연예인들의 여러..
2018-09-09
장대높이 꿩장목 꽂고 지네발 장식 한 농기와 영기 앞세워 풍장을 칩니다. 풍물패가 마을 앞에서 벌이는 길놀이입니다. 따라나선 아이들 저도 모르게 주춤주춤하며 어깨를 들썩입니다. 마을 고샅을 한 바퀴 돈 풍물패가 동네 가운데 있는 공동우물에 멈춥니다. 많은 마을사람들이..
2018-09-09
제가 좋아하는 시가 노천명 시인의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입니다. 시에서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여러분 어떠신가요? 왠지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살고 싶은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이 시를 읽고 저와 이야..
2018-09-09
112, 119 등은 위급한 상황에서 국번 없이 거는 신고전화다. 112로 신고하면 경찰관이 출동하고, 119로 신고하면 소방관이 출동한다. 신속하기가 이를 데 없다. 그런데 이 신고에는 언제나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뒤따른다. 왜 그런가? 대민 봉사의 일선에서..
2018-09-03
소신껏 행동하고, 남 앞에 떳떳하게 살고 싶은가? 그럼 이 말로 좌우명을 삼는 것을 권해주고 싶다. 안보당거(安步當車). 제(齊)나라에 안촉(顔?)이란 덕망 높은 선비가 있었는데 벼슬엔 뜻이 없는 사람이다. 하루는 제선왕(齊宣王)이 그의 명성을 높이 사 대화를 나누어..
2018-08-31
철학자 찰스 테일러의 '회개모델(mentanoia model)' 은 사람들이 상황을 처리하는 방법에 있어서 그들이 그 상황에 대하여 어떠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서 그들을 목회적 돌봄을 통해서 관점을 변화시킬 수 있다 라는 초점으로 만들었습니다. 결국 회개..
2018-08-31
만약 세상을 혼자 살아야 한다면, 아마도 그 삶은 힘들고 어려운 삶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혼자가 아닌 삶을 살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는 부모님과 가족의 보살핌을 받고 잘 자랄 수 있어 다행이고, 학교에 들어가서는 친구들이 있어서..
2018-08-31
매일 걸어서 등교하는 초등학생이 있었다. 어느 날 아침, 날씨가 험하고 먹구름이 몰려들었지만, 소녀는 늘 그러하듯 걸어서 학교에 갔다. 오후가 되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궂은 날씨가 시작되었다. 소녀의 어머니는 집에 걸어올 딸이 험한 날씨 때문에 겁을 먹을까 걱정되기..
2018-08-31
산에서 선배 문인을 만났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새삼, 만나는 장소에 따라 반가움의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다른 동행자들이 보여, 반가움을 길게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헤어져 하산하며 홀로 생각에 젖습니다. 바둑 동호인들인가? 매일 기원에서 만나 바둑 둔다는 이야..
2018-08-27
소리꾼 지유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인 오정숙 동초제 판소리 이수자로 동초제 춘향가를 8시간 완창한 대전이 낳은 국보급 소리꾼. 대전 문정초. 탄방중. 대전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를 졸업한 수재다. 왜 그를 그렇게 요란하게 추켜세우느냐고 반문..
2018-08-24
대인관계의 핵심 단어가 관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모든 문제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이것은 어렸을 때 부모와 아이 사이의 애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의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으면 사춘기는 험난한 혼돈을 겪게 됩니다. 사춘기에 겪지..
2018-08-24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 이상은 삶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흔히 삶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 등등 풀릴 것 같지만 쉽게 풀 수 없는 질문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이런 삶에 대한 생각은..
2018-08-24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우리의 삶을 다른 사람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도 이같이 사셨다. 제자의 삶은 예수님처럼 사는 삶이다. 제자의 삶은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애쓰고 수고하는 삶이다. 다른 사람을 위한 이런 사랑이야말로 제자훈련의 핵심이다...
2018-08-24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되는데 누구라도 피할 수 없으며(生者必死), 다만 사는 기간이 길고, 짧음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어떤 사람은 어머니의 몸 밖으로 나오기도 전에 상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는 아예 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게 되고 어머니의 몸에서 분..
2018-08-24
들어서 알고 있지만, 흘려버리는 것을 우이독경牛耳讀經이라 합니다. 그 보다 더 답답한 것이 있지요. 귀는 있어, 듣고도 무슨 말인지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말귀 어둡다' 하지요. 벼슬이 높은 사람은 대부분 말귀가 밝지요.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듣습니다...
2018-08-24
"향기를 품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소년범(少年犯) 출신인 김모(36)씨는 10년 동안 경찰시험을 스물 한번 도전했다가 마침내 스물 두번째에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2002년 11월, 김모씨는 술에 취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은행 현금..
2018-08-24
우리는 생활하면서 부메랑이란 말을 자주 듣는다. 부메랑(boomerang)이란 어원을 살펴보면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와 중앙부의 원주민이 사용하는 무기의 하나로 활등처럼 굽은 나무 막대기인데, 목표물을 향하여 던지면 회전하면서 날아가고 목표물에 맞지 않으면 되돌아오는 물건..
2018-08-20
2018년 8월 18일 토요일 저녁 8시. 평송문화센터 앞마당 특설무대. 솔리스트 '디바'와 퓨전국악그룹 '풍류'가 어울려 예정된 대로 '시원한 여름 음악회'를 공연하였다. 이날 공연은 솔리스트 '디바'가 퓨전국악그룹 '풍류'를 초청하여 교류공연을 펼친 것이다. 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