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8-09-09
제가 좋아하는 시가 노천명 시인의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입니다. 시에서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여러분 어떠신가요? 왠지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살고 싶은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이 시를 읽고 저와 이야..
2018-09-09
112, 119 등은 위급한 상황에서 국번 없이 거는 신고전화다. 112로 신고하면 경찰관이 출동하고, 119로 신고하면 소방관이 출동한다. 신속하기가 이를 데 없다. 그런데 이 신고에는 언제나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뒤따른다. 왜 그런가? 대민 봉사의 일선에서..
2018-09-03
소신껏 행동하고, 남 앞에 떳떳하게 살고 싶은가? 그럼 이 말로 좌우명을 삼는 것을 권해주고 싶다. 안보당거(安步當車). 제(齊)나라에 안촉(顔?)이란 덕망 높은 선비가 있었는데 벼슬엔 뜻이 없는 사람이다. 하루는 제선왕(齊宣王)이 그의 명성을 높이 사 대화를 나누어..
2018-08-31
철학자 찰스 테일러의 '회개모델(mentanoia model)' 은 사람들이 상황을 처리하는 방법에 있어서 그들이 그 상황에 대하여 어떠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서 그들을 목회적 돌봄을 통해서 관점을 변화시킬 수 있다 라는 초점으로 만들었습니다. 결국 회개..
2018-08-31
만약 세상을 혼자 살아야 한다면, 아마도 그 삶은 힘들고 어려운 삶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혼자가 아닌 삶을 살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는 부모님과 가족의 보살핌을 받고 잘 자랄 수 있어 다행이고, 학교에 들어가서는 친구들이 있어서..
2018-08-31
매일 걸어서 등교하는 초등학생이 있었다. 어느 날 아침, 날씨가 험하고 먹구름이 몰려들었지만, 소녀는 늘 그러하듯 걸어서 학교에 갔다. 오후가 되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궂은 날씨가 시작되었다. 소녀의 어머니는 집에 걸어올 딸이 험한 날씨 때문에 겁을 먹을까 걱정되기..
2018-08-31
산에서 선배 문인을 만났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새삼, 만나는 장소에 따라 반가움의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다른 동행자들이 보여, 반가움을 길게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헤어져 하산하며 홀로 생각에 젖습니다. 바둑 동호인들인가? 매일 기원에서 만나 바둑 둔다는 이야..
2018-08-27
소리꾼 지유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인 오정숙 동초제 판소리 이수자로 동초제 춘향가를 8시간 완창한 대전이 낳은 국보급 소리꾼. 대전 문정초. 탄방중. 대전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를 졸업한 수재다. 왜 그를 그렇게 요란하게 추켜세우느냐고 반문..
2018-08-24
대인관계의 핵심 단어가 관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모든 문제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이것은 어렸을 때 부모와 아이 사이의 애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의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으면 사춘기는 험난한 혼돈을 겪게 됩니다. 사춘기에 겪지..
2018-08-24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 이상은 삶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흔히 삶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 등등 풀릴 것 같지만 쉽게 풀 수 없는 질문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이런 삶에 대한 생각은..
2018-08-24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우리의 삶을 다른 사람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도 이같이 사셨다. 제자의 삶은 예수님처럼 사는 삶이다. 제자의 삶은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애쓰고 수고하는 삶이다. 다른 사람을 위한 이런 사랑이야말로 제자훈련의 핵심이다...
2018-08-24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되는데 누구라도 피할 수 없으며(生者必死), 다만 사는 기간이 길고, 짧음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어떤 사람은 어머니의 몸 밖으로 나오기도 전에 상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는 아예 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게 되고 어머니의 몸에서 분..
2018-08-24
들어서 알고 있지만, 흘려버리는 것을 우이독경牛耳讀經이라 합니다. 그 보다 더 답답한 것이 있지요. 귀는 있어, 듣고도 무슨 말인지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말귀 어둡다' 하지요. 벼슬이 높은 사람은 대부분 말귀가 밝지요.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듣습니다...
2018-08-24
"향기를 품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소년범(少年犯) 출신인 김모(36)씨는 10년 동안 경찰시험을 스물 한번 도전했다가 마침내 스물 두번째에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2002년 11월, 김모씨는 술에 취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은행 현금..
2018-08-24
우리는 생활하면서 부메랑이란 말을 자주 듣는다. 부메랑(boomerang)이란 어원을 살펴보면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와 중앙부의 원주민이 사용하는 무기의 하나로 활등처럼 굽은 나무 막대기인데, 목표물을 향하여 던지면 회전하면서 날아가고 목표물에 맞지 않으면 되돌아오는 물건..
2018-08-20
2018년 8월 18일 토요일 저녁 8시. 평송문화센터 앞마당 특설무대. 솔리스트 '디바'와 퓨전국악그룹 '풍류'가 어울려 예정된 대로 '시원한 여름 음악회'를 공연하였다. 이날 공연은 솔리스트 '디바'가 퓨전국악그룹 '풍류'를 초청하여 교류공연을 펼친 것이다. 실내..
2018-08-17
광복절 전야제 행사장에 갔는데, 외국인 행색의 사람이 몇 명 보이더군요.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알 수 없지만 자기들끼리 희희낙락 합니다. 연주자도 있습니다. 멋지게 우리 노래도 부르더군요. 지역이나 장소 불문, 이제 어디가나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유동적 통계는 통..
2018-08-17
노마지지(老馬之智)라는 고사가 있다. 늙은 말은 경험이 많아 지혜롭다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노마는 원로(元老)를 뜻하는 말임을 삼척동자도 안다. 원로에는 연세 많으신분을 일컬을 수도 있고, 그 분야에 경험이 많은 분도 원로라 일컬을 수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2018-08-17
누가복음 14:15-24은 예수의 큰 잔치 비유를 종말론적 메시아 잔치로 묘사했다. 회복된 하나님의 구속의 통치 최고 절정을 보여준다. 이 비유가 제시해 주는 세 가지 초대는 분명히 메시아적 메시지의 직접적 대상이 되는 다양한 그룹에 대한 알레고리적 언급들이다. 첫째...
2018-08-17
우리는 초·중·고·대학교를 졸업하면서 정들었던 친구와 선생님 그리고 교정과 작별을 하게 됩니다. 소리 없이 우는 사람, 새로운 삶의 기대에 들 뜬 사람, 무감각한 사람 등 다양합니다.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연인, 서로를 너무 힘들게 해서 헤어질 수 밖에 없는 관계 등..
2018-08-13
옥탑방(屋塔房)은 건물 옥상에 사람이 거주할 수 있도록 만든 방이다. 부자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 방이지만, 절대빈곤층과 서민에겐 그나마도 감지덕지의 소중한 보금자리일 수 있다. 결혼할 때부터 가난했다. 그래서 신혼을 반 지하 월세에서 출발했다. 이후 옥탑방에서도 살았는..
2018-08-10
재정과 삶의 기본적인 것들, 즉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를 염려하는 것은 우리의 하늘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생각할 때 불필요한 일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잊었는가? 나의 자녀들은 ‘다음 끼니에는 뭘 먹지, 무슨 옷을 입지, 어디서 자지, 뭘 마시지..
2018-08-10
인간의 행동을 관찰해 보면 반복적으로 학습된 행동, 다시 말하면 익숙한 행동에는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행동한다고 합니다. 반면에 새로운 상황이나 처음 하는 일을 접하게 되면 인간의 행동은 다소 부자연스럽거나 생소하기 때문에 머뭇거리거나 주저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2018-08-10
입추 지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는가 했는데, 기상청은 지난 8월 8일 수요일 23:00시 다시 폭염특보를 발표했습니다. 대전, 세종, 충남북 등 중부지역 대부분은 폭염경보 지역입니다. 여자들이 싫어하는 이야기가 군대생활 이야기고,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는 군대에서 축구..
2018-08-10
친구란? '온 세상이 나를 등지고 떠날 때 나를 찾아줄 수 있는 사람' 외국의 어느 한 출판사에서 '친구'라는 단어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말을 공모한 적이 있었는데 많은 글 중 1등을 한 내용이라고 한다. 깊은 감동을 주는 일본의 실화가 하나 있다. 일본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