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22-05-13
우리는 어려서 운동회 날 달리기를 해본 경험들을 다 가지고 있다. 일등을 달리는 선수가 박수를 받기도 하지만 그보다 박수를 더 많이 받는 사람이 있다. 그건 넘어졌다가 바로 일어나 최선을 다해 달리는 사람이다. 하는 일에 좌절하지 않고 불굴의 투지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
2022-05-10
대전에는 가수 허진주의 대전아리랑이 있는가 하면 전주에는 전주를 지키는 톱 가수 정연의 전주아리랑이 있는 것이다. 이들 두 가수는 대전과 전주를 지키는 버팀목 가수들인 것이다. 2022년 5월 8일 부처님 오신날, 오후 2시 전주 풍남문 특설무대. 싱어송라이터인 정연..
2022-05-06
출퇴근길에 활력 넘치는 학생무리를 만난다. 동네 안팎에도 아이들이 삼삼오오 떼 지어 돌아다닌다. 신록 같은 싱그러움, 생동감이 넘친다. 이 얼마만인가?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비대면 사회, 바이오 시장 부상, 유통과 산업 스마트화, 위험대응 방식 등..
2022-05-05
중부재단은 순수민간자원을 토대로 사회복지사 및 사회복지기관을 지원하는 지원사업과 복지시설 운영사업을 통해 사회변화를 이끌고자 하는 민간독립재단이다. 중부재단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기회와 자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등대 역할을 수행하여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2022-05-04
2022년 5월 2일 월요일 잔인한 달이라고 불리는 4월이 지나가고 초록의 물결이 넘실대는 5월이 시작되었다. 아직도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 호흡기질환인 감기에 걸리기 쉬워 조심해야 하는 나날의 연속이다. 지난 4월 중순 생각하지도 않았던 코로나 확진자가 되어 1주일 동..
2022-05-03
산수(傘壽, 80세)를 넘긴 나이에 'OO그라'를 선물로 받았다면 내 자녀들은 물론 지인들이나 이 소식을 들은 많은 분들이 깜짝 놀랄 것이다. 늙은이에게 주책없이 무슨 비아그라 선물이냐고. 그러나 받은 나는 눈물부터 흘렀다. 너무 고맙기 때문이다. 늙은 나이에 'OO그..
2022-05-03
제120강: 出爾反爾(출이반이) : 너에게서 나간 것은 너에게로 돌아온다. 글 자 : 出(날 출/ 나아갈 출), 爾(너 이), 反(되돌릴 반/返과 같은 의미로 쓰임), 출 처 :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 하편(下篇) 비 유 : 행(幸). 불행(不幸)이나 좋은 일...
2022-05-02
21C인 지금은 4차원의 세계다. 글자나 그림, 음악이 공중을 날아(飛) 내 폰 안으로 들어온다. 지갑에 돈이 없어도 카드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나 돈을 만질 수 있다. 예전에는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것만 자산인 줄 알았다. 보라, 지금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2022-04-29
내가 사는 갈마동 근처에는 경제적으로 잘 사는 집도 아닌데 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집이 있었다. 가족들이 밝은 얼굴로 화목하게 사는 가정이었다. 행복한 가정임에 틀림없었다. 이와 대조적인 또 다른 한 집이 있었는데 이 집은 돈도 많고 가장의 사회적 지위도 상당한 집..
2022-04-29
사랑, 사랑, 사랑이라니, 사랑이란 게 무엇인가. 알다가도 모를 사랑, 믿다가도 속는 사랑, 오목조목 알뜰 사랑, 왈칵달칵 싸움 사랑, 무월삼경(無月三更) 깊은 사랑, 공산야월(空山夜月) 달 밝은 데 이별한 임 그린 사랑, 이내간장 다 녹이고 지긋지긋이 애태운 사랑,..
2022-04-28
아침을 먹고 느지막이 집 앞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흙길과 걸음마다 입맞춤하면서 발밤발밤 걸었습니다. 어느새 나온 것일까요. 상수리 우듬지에 돋은 아기 손이 햇살 한 줌 받아들고 있었습니다. 느린 걸음을 멈추고 다가가 작은 잎에 손바닥을 살짝 맞추어 봅니다. 내 손 위..
2022-04-25
대통령선거 이후 인수위원회 활동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 각 분야별 해묵은 과제는 물론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도전 과제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에 대한 요구는 세대와 계층..
2022-04-25
'그 사람을 떠나 보내고 돌아서는 대전역에서 하염없이 흘러 내리는 눈물도 삼키며 왔다 나 없이 못 산다고 할 땐 언제고 이제 와 나 싫다고 돌아선 사람 아 가로등마저 쓸쓸한 플랫폼에서 사랑의 이별을 안고 돌아서는 나는 나는 바보야' -남수봉 가수의 대전..
2022-04-25
'분열'과 '갈등'의 정치는 모든 걸 둘로 나누었다. 여당 아니면 야당, 지역 대 지역, 장애인과 비장애인, 여성 아니면 남성. '갈라치기'는 본래 바둑용어다. 넓게 펼쳐진 상대편의 돌이 두 귀에 있는 경우 변(邊)의 중앙 부분에 돌을 놓아 세력을 둘로 나눠 상대 움직..
2022-04-24
2022년 4월 23일 오후 2시. 갈마아파트 관리사무소 3층. 이날은 갈마아파트 주민협의회 사무실 개소식이 있는 날이다. 소통화합(疏通和合), 향상발전(向上發展), 문화창달(文化暢達)을 바탕으로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①입주민간 소통 화합 및 친목 도모 ②아파트단지 품..
2022-04-24
얼마 전 감동의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내가 그동안 저술한 네 권의 저서를 모두 구입하여 읽으셨다는 경기도 Y 시(市)의 독자님이었다. 가히 열성 독자에 다름 아니었다. SNS 시대가 되면서 책을 읽는 사람이 급감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금세 드러나는 팩트다. 스마..
2022-04-19
언어는 사고의 거울이다. 거울이 우리의 겉모습을 비춰준다면 언어는 우리의 마음속 사고를 비춰준다. 나의 언어생활이 거칠고 아름답지 못하면 나의 사고도 깊이가 없고 형편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아름답고 교양 있는 언어생활이야말로 사회를 밝게 하고 자신의 위상을 스스로 높일..
2022-04-19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 군 특성화 과정이란 고등학교 3학년에 군 전문기술 교육을 이수하여 졸업과 동시에 전문기술병, 기술부사관으로 임기를 마치면 국방부와 MOU를 체결한 기업에 취업하거나 국가공무원 신분인 부사관으로서 직업 군인의 길을 걷게 되는 제도이다. 우리학교는 국가..
2022-04-19
제118강: 矯角殺牛(교각살우) : 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이다 글 자 : 矯(바로잡을 교), 角(뿔 각), 殺(죽일 살), 牛(소 우) 출 전 : 곽박(郭璞) 진의 현중기(晉의 玄中記) 비 유 : 잘못된 점을 잡으려다 그 방법이나 정도가 지나쳐 오히려 일을 그르침..
2022-04-15
조선왕조실록이나 각종 의궤를 보자면, 조선이 기록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절감하고 감탄하게 된다. 의궤는 국가 및 왕실에서 치루는 주요 행사와 의식, 구조물 축조 등을 날짜순으로 등록하고 그림과 자료를 곁들인 것이다. 후일에 전하고, 참고로 삼고자 했다. 세계에서 그..
2022-04-15
"택배요!" 하는 소리에 문을 열었다. 배달된 것은 작은 박스였다. 발신인 김용운이란 이름과 폰 번호가 박스 표지에 씌어 있었다. 80년대 초반 충고에서 3학년 때 담임한 제자로 기억이 됐다. 졸업 후 연락이 없던 제자가 수십 년 만에 뜻밖의 선물을 보내온 것이다. 택..
2022-04-14
<형님! 어이쿠, 형님! 안녕하셨어요? 그간 잘 보내셨는지요? 느닷없이 제 소식을 받아 놀라셨죠? 옛날 형님과의 인연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다른 게 아니라 제 큰아이가 장가를 가게 되었어요. 친구들보단 좀 늦었지만 기쁩니다. 아이 결혼 날짜를 잡아놓고 보니 제가 이제..
2022-04-13
한번 울면 사람을 놀라게 한다는 이 말, 일명경인! 사기, 골계열전(史記, 滑稽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웅지(雄志)를 품은 자가 가만히 있다가 시대가 오면 행동을 취하여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경우나, 평상시에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사람을 놀라게 할만한 업적..
2022-04-12
제117강: 割股奉君(할고봉군) : 허벅지살을 베어 (국을 끓여)군주를 모시다. 글 자 : 割(나눌 할) 股(넓적다리 고) 奉(받들 봉) 君(임군 군)으로 구성된다. 출 처 : 춘주좌씨전(春秋左氏傳), 열국지(列國志) 비 유 : 군주가 은혜를 잊은 것을 참회함 / 끈기..
2022-04-09
종묘장(種苗場)에서 일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종묘장은 식물의 씨앗이나 모종, 묘목 따위를 심어서 기르는 곳이다. 처음엔 일이 참 벅차고 힘들었다. 글을 쓰는 것처럼 뚝딱 되는 게 아니라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기와 무작정 삽질하기가 태반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