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

홍키호테 세창밀시

2023-12-23

[홍키호테 世窓密視] 남이 잘되는 게 기쁜 이유

대한민국천재포럼 법인단체 노벨재단이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공헌대상 시상식이 12월 8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구민회관 창신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승수 한남대학교 경영국방전략대학원 경영 MBA 교수가 노벨재단으로부터 '대한민국 공헌 대상'을 수상하여 박수..

2023-12-16

[홍키호테 世窓密視] 은인의 범주

Bridge Over Troubled Water는 1970년에 발매된 사이먼 앤 가펑클의 5집이자 마지막 앨범이다. 한국에서는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라는 제목으로 많이 알려졌다. 이 노래는 아름다운 보컬 하모니로 1970년 빌보드 1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노래..

2023-12-09

[홍키호테 世窓密視] 고르디우스의 매듭

그제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 오는 12월 22일에 치러지는 대덕구의 구정 발전 유공자 '주민과의 소통 부문' 연말 표창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4년째 대덕구 블로그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수상자가 되는 것이다. 그동안, 이 매체에 174건 이상의 글과 사진을..

2023-12-02

[홍키호테 世窓密視]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책을 만 권 읽으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 물론 책을 만 권 읽는다고 해서 반드시 특별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만 권의 책을 읽는 것은 개인의 지식과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2023-11-25

[홍키호테 世窓密視] 봉사는 사랑이자 나눔

11월 22일은 소설(小雪)이었다.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인 이날은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 '소설'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날 눈은 뭐가 그리 바빴는지 내리지 않았다. 어쨌든 소설은 대개 음력 10월 하순에 드는데,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

2023-11-18

[홍키호테 世窓密視] 유성온천 VS 벳부온천

"유성은 1994년 유성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한 해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현재 1,000만 명 관광객은 반토막 났고, 그 반에 반절이 다시 토막 나고 또 그 반이 무너지고 있다. 이 여파로 프린스 호텔, 알프스 호텔, 갤러리 호텔..

2023-11-11

[홍키호테 世窓密視] 우즈베키스탄과 그리운 교수님

우즈베키스탄은 역사적으로 실크로드의 허브다. 중국에서 출발한 대상들이 인도, 이란, 중동, 유럽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앙아시아를 거쳐야만 했으며, 그 중심에는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에 존재하는 오아시스 도시들이 있었다. 특히 수도 타슈켄트에 이어 오늘날 두 번째 규모..

2023-11-04

[홍키호테 世窓密視] 건강한 삶을 살자

살면서 한 번도 안 가도 좋은 곳은 더러 있다. 경찰서와 법원, 병원이다. 죄 안 짓고, 그래서 구태여 법원까지 가서 판사의 판결을 받을 일도 없고, 아파서 병원에도 안 가는 인생이라는 이는 분명 복 받는 일이다. 그러자면 평소 '복 받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러려..

2023-10-28

[홍키호테 世窓密視] 문제는 문해력의 차이

다음은 10월 19일 자 Y일보에 실린 ["심심한 사과?" "가결이 뭔가요?"… 젊은 세대 문해력 부족 재점화] 라는 제목의 기사이다. = "# 최근 한 카페가 "예약 과정 중 불편 끼쳐 드린 점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는 공지문을 올렸는데, 일부 누리꾼들이 '심심(深..

2023-10-21

[홍키호테 世窓密視] 날개 없는 천사

대덕구 비래동 자원봉사회는 10월 18일 오전, 비래동에 사시는 어떤 독거노인 댁을 방문했다. 그리곤 '모도리' 봉사를 했다. 참고로 '모도리'란 빈틈없이 아주 여무진 사람'을 뜻하며, '모도리 봉사'는 그날처럼 독거노인 등 신체활동이 부자유스러운 분을 위해 가정을 방..

2023-10-14

[홍키호테 世窓密視] 전쟁은 모든 걸 파괴한다

사람은 십인십색이다. 그렇지만 무언가를 접하는 일반적 정서는 대동소이하다. 특히 '전쟁'이라는 화두를 맞게 되면 누구나 불안해진다. 러시아가 촉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두 번째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작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시작된 두 나라의..

2023-10-07

[홍키호테 世窓密視] 배운다는 건 행복이더라

사람이 배워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첫째,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여야 사회적 경쟁력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더 나은 삶..

2023-09-30

[홍키호테 世窓密視] 알짬 소고

우크라이나(Ukraine)는 동유럽의 흑해 북쪽에 있는 공화국이다. 옛 소비에트 연방 가맹 공화국의 하나였으나 1991년에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국이 되었다. 흑토(黑土) 평원에 위치한 곡창 지대로, 밀 생산이 세계적이며 공업이 발달하였다. 주민은 대부분 우크라이나인이..

2023-09-23

[홍키호테 世窓密視] 추분 단상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이 서둘러 이삿짐을 싸고 있다. 23일은 어느덧 추분(秋分)이다. 이날은 백로(白露)와 한로(寒露) 사이에 들며,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므로 추분을 계절의 분기점으로 인식한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더..

2023-09-02

[홍키호테 世窓密視] 우뚝한 희망의 등대

지겹도록 더웠던 여름이 막바지 짐을 싸고 있다. 드디어 가을이 되었다. 조석으로 시원하니 비로소 살 듯싶다. 역시 계절은 속일 수 없다. 9월은 비단 계절만 바뀌는 게 아니다. 자화자찬이겠지만 9월부터는 나의 호칭도 바뀐다. '소설가'라는 타이틀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2023-08-26

[홍키호테 世窓密視] 자본주의 국가의 어떤 민낯

얼마 전 독거노인의 자택으로 정리 수납 자원봉사 지원을 나갔다. '정리 수납'은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 싶어 부언한다. 이는 집안의 의류나 살림살이 또는 사무실, 공장 또는 업무공간의 물품이나 비품 등 생활의 다양한 것들을 테마별로, 종류별로 정리해서 정돈하거나 수납하는..

2023-08-19

[홍키호테 世窓密視]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켰다

태극기(太極旗)는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의 국기다. 흰 바탕의 한가운데 진홍빛 양(陽)과 푸른빛 음(陰)의 태극을 두고, 사방 대각선상에 검은빛 사괘(四卦)를 두고 있다. 조선 고종 19년(1882)에 일본에 수신사로 간 박영효가 처음 사용하고, 고종 20년(1883..

2023-08-12

[홍키호테 世窓密視] '족차족의' 목척교 흐뭇

'사상 초유'란 기대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안고 있는 표현이다. 역사상 처음 일어난 상황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제6호 태풍 '카눈'이 계속하여 방향을 바꾸더니 급기야 사상 초유로 한반도를 정중앙으로 하여 북상하던 8월 10일, 우리 국민들은 모두 노심초사가 되었다. 언제..

2023-08-05

[홍키호테 世窓密視] 기대 만만 '대전 0시 축제' 카운트다운 돌입

'2023 대전 0시 축제'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개막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 축제는 대전광역시, 대전관광공사, (사)대전사랑시민협의회가 주관하는 대전시 최대의 축제이다. 대전 중구 중앙로 일원(대전역~옛 충남도청)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한 마디로 초특급 버라이어..

2023-07-29

[홍키호테 世窓密視] 기수역 교육 현장 단상

조선의 천재화가였던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의 그림 중에 '서당'이라는 명품이 돋보인다. 훈장님에게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은 한 아이가 훈장님 앞에서 훌쩍훌쩍 울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 친구의 모습이 재미있는지 입을 가리고 킥킥대며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더욱 압..

2023-07-15

[홍키호테 世窓密視] 상도 벌도 주지 마오

서울∼양평 고속도로 신설 구간 공사의 원안과 대안 논란이 점화되면서 부동산을 둘러싼 잡음까지 덩달아 시끄럽다. 부동산(不動産)은 움직여 옮길 수 없는 재산으로 주로 토지나 건물, 수목 따위를 통칭한다. 그렇지만 예나 지금이나 부동산이 많으면 부자가 된다. 과거 친일로..

2023-07-08

[홍키호테 世窓密視] 베이비부머의 동병상련

우리나라 더위는 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으로 구분되는 삼복(三伏)이 절정이다. 이 기간이 얼마나 더웠으면 심지어 삼복염천(三伏炎天), 즉 삼복 기간의 몹시 심한 더위를 일컫는 한자 성어까지 있을까. 무더위는 우리 속담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더위 먹은..

2023-07-01

[홍키호테 世窓密視] 합계출산율 0.78명의 어두운 비밀

우리나라는 작년에 24만 9000명의 출산으로 합계출산율 '0.78명'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2020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나라는 세..

2023-06-24

[홍키호테 世窓密視] '킬러 문항' 유감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 문항' 배제 지시가 화제다. 킬러 문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초고난도 문항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자 소위 일타강사의 이를 비판한 발언에 학부모들의 반응이 차갑다. 일타강사(一star講師)는 학원이나 온라인 강의 따위에서 가장..

2023-06-17

[홍키호테 世窓密視] 기부와 착취의 간극

#1. 존 데이비슨 록펠러는 미국의 기업인이었다. 앤드루 카네기와 함께 대공황 이전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미국의 기업가였다. 석유 산업에서 돈을 갈퀴로 긁듯 부를 축적하여 이름을 떨쳤다. 그는 불세출의 사업가로 당시 석유 산업의 90%를 독점한 '석유왕'으로 등극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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