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키호테 世窓密視] 건강한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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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키호테 世窓密視] 건강한 삶을 살자

자식처럼 키운 농작물 슬쩍하면 안 돼요!

  • 승인 2023-11-04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살면서 한 번도 안 가도 좋은 곳은 더러 있다. 경찰서와 법원, 병원이다. 죄 안 짓고, 그래서 구태여 법원까지 가서 판사의 판결을 받을 일도 없고, 아파서 병원에도 안 가는 인생이라는 이는 분명 복 받는 일이다.

그러자면 평소 '복 받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러려면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1.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일상에서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감사하는 마음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



2. 베푸는 삶을 살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배려하는 삶을 살면 자신도 모르게 복이 쌓이게 된다. 베푸는 삶은 타인과의 관계를 좋게 유지하고, 자신의 인격을 성숙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3. 긍정적인 태도를 갖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할 수 있다. 또한, 긍정적인 태도는 자신감을 높이고, 성공적인 삶을 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4. 자기 계발을 하자

자기 계발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면 복을 받을 수 있다. 자기 계발은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도 이득이 된다.

5. 건강한 삶을 살자

건강한 삶을 유지하면 복을 받을 수 있다. 건강한 삶은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도 디딤돌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살면 좋다는 걸 다 잘 알면서도 정작 이를 실천하는 데는 인색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어제는 "누군가 내가 애지중지 키운 농작물을 훔쳐 갔다!"는 민원이 들어왔다고 해서 주민들의 주말농장을 찾았다.

참고로 이러한 '주말농장'는 해마다 해당 행정기관과 소정의 계약을 맺고 1년간 약 네댓 평의 토지를 분양받아 각종 농작물을 가꾸는 소소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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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찾았으나 딱히 대규모로 농작물, 예컨대 배추나 무 따위를 절취해 간 흔적은 찾기 힘들었다. 어쨌거나 근무 시간 내내 그 농장을 보초로 서서 지켜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과 맞닥뜨릴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현행법상 농작물을 주인의 허락 없이 무단 절취하는 행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며, 특히 단체로 불법 채취할 경우, 특수절도죄로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한다.

상식이겠지만 어렵사리 키운 농작물을 슬쩍한다는 건 매우 잘못된 일이다. 이럴 경우, 법의 처벌은 불가피하다. 요즘은 한창 농작물 수확철이다. 수북한 그 농작물은 그렇지만 해당 농민 혹은 주민이 땀 흘려 일군 결과물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사람이 그렇게 힘들게 일군 밭에서 몰래 농작물을 가져가는 일이 생각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것이 아무런 죄가 안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는 듯싶은데 하지만 이는 때론 엄연히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자식처럼 키운 농작물을 '슬쩍' 한다는 건 분명 범죄로 인식되는 것이다. 이러한 농작물 절취 행위가 초범이라고 한다면 피해자와의 합의를 통해 처벌 수위가 낮게 선고될 수도 있지만 자칫 전과로 남게 될 수 있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전통시장에 가면 무나 배추 등의 농작물이 넘쳐난다. 말만 잘하면 만 원어치만 사도 하나쯤은 덤으로 얻을 수도 있다. 남이 애써 키운 농작물을 반드시 사 먹자. 건강한 삶을 살자.

홍경석/ 작가, 소설 <평행선> 저자

평행선-홍작가
*홍경석 작가의 칼럼 '홍키호테 世窓密視(세창밀시)'를 매주 중도일보 인터넷판에 연재한다. '世窓密視(세창밀시)'는 '세상을 세밀하게 본다'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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