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사람들은 소설 전에 김장을 하기 위해 서두른다. 이미 농사철은 지났지만 여러 가지 월동 준비를 위한 잔일이 남는다. 시래기를 엮어 달고 무말랭이나 호박을 썰어 말리기도 하며 목화를 따서 손을 보기도 한다. 또 겨우내 소먹이로 쓸 볏짚을 모아두기도 한다.
한편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소설에는 날씨가 추워야 보리농사가 잘된다는 말도 있다. 대개 소설 즈음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도 추워진다. 이날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 추위를 '손돌추위'라고 한다.
소설을 전후로 김장을 서두르는데 김장은 우리나라에서 늦가을에 김치를 담그는 행사로, 겨울을 대비하여 김치를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김장은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 중 하나로, 가족이나 이웃들이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그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이웃 간의 소통과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김장은 또한 한국의 기후와 관련이 있다. 한국은 겨울이 길고 춥기 때문에, 겨울 동안 먹을 식량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김장은 이러한 식량 준비의 일환으로, 김치를 저장하여 겨울 동안 식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래서 김장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중요한 행사이다.
김장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를 이해하고, 가족과 이웃 간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어서 좋다. 아울러, 김치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효가 일어나는데, 이는 김치의 맛과 영양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김장은 한국의 음식 문화와 함께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소설을 맞은 11월 22일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17통 노인 경로회관 앞에서는 '대전 한마음 사랑 봉사단'의 김장 나눔 봉사와 표창장 수여식이 열려 초겨울 날씨가 무색하게 분위기가 봄날처럼 훈훈했다.
많은 양의 김장을 만들어 포장 배달까지 해야 했으므로 한마음 사랑 봉사단 회원들은 잠시도 쉴 틈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아주 열심히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모두 아는 상식이겠지만 자원봉사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발적으로 타인이나 사회, 환경 등을 돕는 활동을 말한다.
이러한 자원봉사가 고운 이유는 자발성이다. 자원봉사는 타인의 강요나 보상 없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기에 더욱 아름답다. 아울러 타인을 배려하고 희생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또한, 자원봉사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다.
봉사자의 노력은 사회의 발전과 평화로운 공존을 이루는 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정말 아름다운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타인을 돕고, 이를 통해 타인의 삶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원봉사자는 그래서 천사라고도 하는 것이다.
이날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표창장을 받은 손무성 회장과 김병관 회원은 평소 이웃사랑과 자원봉사를 열심히 하여 주변의 칭찬까지 자자한 분들이다. 손무성 회장과 김병관 회원은 이구동성으로 "봉사는 사랑이자 나눔입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주변에 대한 봉사를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홍경석/ 작가, 소설 <평행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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