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디세이
2022-09-19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착수하기 전 감찰계획서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해 승인을 얻도록 하고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9월 14일 발의했다. 이는 감사원이 현재 2019년 북한 어민 북송과 2020년 서해 공무원 피살..
2022-09-12
사람들은 여러 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진 도시에 모여 살기를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전체 인구 대비 도시에 사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도시화율이 우리나라는 2022년 현재 81.4%이고 2050년이면 86.4%가 될 것이라고 통계청이 추정했다. 세계적으로도 현재 57%에서..
2022-09-05
민생이 최우선이다. 여야를 떠나 우리 정치인들은 대전 시민의 삶을 위해 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손바닥 뒤집듯 민생정책을 쉽게 바꿔서는 안 된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세제개편안에서 대기업과 부자들에게 13조 원의 세제 감면 혜택..
2022-08-29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서늘해지면서 창문을 열어놓고 자면 감기 걸리기 쉬운 환절기가 됐다. 폭염과 집중호우를 번갈아 겪었던 여름은 이미 지나가고 맑고 푸른 하늘을 보며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었다고 해서 기후 위기와..
2022-08-22
2013년에 방영된 EBS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에서는 서울대 대학원생과 함께 한 가지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서울대 학생들은 평균보다 우수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공부에 흥미를 잃었지만, 하버드대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집중도가 올라갔다는 것이었다...
2022-08-15
오디세이 1막. (아니라니까). 그 사람 케이비이에스(KBS) 사장을 했겠지? 아니. 그럼 그 사람 대전총국장을 했겠지? 아니. 그럼 그 사람 보도본부장은 했겠지? 아니. 그럼 그 사람 보도국장은 했겠지? 아니. 그럼 그 사람 정치부장은 했겠네? 아니라니까. 그럼 그..
2022-08-08
'○○아', 어이~ 학생! 또는 총각~ 등으로 불리던 내가 직장 생활하고부터는 양 과장님 등 성(姓)에 직함을 붙인 호칭으로 불렸다. 그렇게 35년여를 지내다가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하고 나서 이제는 직함이 없어졌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과거 직함이 달린 호칭으로 나를 부..
2022-08-01
미국에 변호사 출신의 체스터 앨런 아서 대통령이 있었다. 미국 역사상 대통령이 재직 중에 암살당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경우가 4번 있는데, 링컨 대통령의 사망으로 앤드루 존슨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일과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로 린든 존슨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2022-07-25
총경급 경찰관 190여 명(현장 참석 56명)은 7월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 민주적 통제엔 동의하지만, 경찰국 설치와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청장에 대한..
2022-07-18
종자은행은 지역이나 종류별 다양한 씨앗을 장기간 저장해서 보존하는 곳이다. 수확량이 더 많고 더 달콤한 종을 신품종으로 개발해 생산하는 시대에도 오지를 가서라도 새롭게 발견하는 종이 있으면 채집해 보관한다. 격화하고 있는 글로벌 종자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2022-07-11
목하 유럽은 전쟁 중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연일 전장의 참혹함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유럽 언론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을 유럽전쟁(war in europe)으로 부른다. 훗날 이 전쟁이 어떻게 정리될지 모르겠지만, 우-러 전쟁은 이미 유럽전쟁이란 개..
2022-07-04
올해 5월 27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중화 문명 탐원(근원탐사) 공정(연구 프로젝트)을 심화할 것과 관련해 단체 학습을 진행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의 총서기인 시진핑이 직접 학습을 주재했고, 중화 문명은 중화 민족 특유의 정신적 표지이고 현대 중..
2022-06-27
며칠 전 유튜브에서 '그해 우리는'이라는 드라마 요약본을 참 재미있게 봤다. 한 고교에서 전교 1등인 여학생과 수업시간에 잠만 자는 꼴찌 남학생을 짝지어 한여름 동안 다큐멘터리로 기록한 이색적인 내용이었다. 이 드라마는 EBS 다큐멘터리 '꼴찌가 1등처럼 살아보기'를..
2022-06-20
3월 8일 오후 3시 30분. 2학년 학생 3백여 명이 교문을 나왔다. 학교 앞 도로에서 정연한 대오를 갖추었다. 학생들은 대흥동 로터리를 지났다. 공설운동장을 향해 뛰어갔다. 그곳에 3만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있었다. 장면 박사의 선거 연설을 듣고 있었다. 장면은..
2022-06-13
영화 '머니볼'은 미국 MLB 오클랜드의 빌리 빈 단장이 최약체 선수들을 이끌고 20연승 신화를 이루는 스토리다. 뻔할 것 같은 이야기가 진한 감동을 주는 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일 거다. 고교 시절 최고의 유망주였던 빈 단장은 선수로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2022-06-06
전쟁과도 같았던 대통령 선거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회오리바람이 불어왔다. 누군가는 검찰 수사권을 완전박탈한다는 의미의 ‘검수완박’이라고, 다른 누구는 잘못된 검찰권을 바로잡는다는 검찰의 정상화라고 지칭하는 검찰 수사권에 관한 입법화 과정에서의..
2022-05-30
살다 살다 이런 선거는 처음인 것 같다. 주객이 전도돼도 너무 전도된 것 같다. 지방선거인데 지방후보엔 별 관심이 없고 몇몇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거물 정치인(?)에게만 관심이 쏠린다. 심지어 대선 2차전이란 말도 있다. 대한민국엔 중앙만 있고 지방은 없단 말인가..
2022-05-23
다가오는 6월 1일에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지난 대선에서는 부동산 정책 실패와 대장동 의혹 등 더불어민주당에게 불리한 이슈가 선거기간 내내 전반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지난 대선과 달리 특별한..
2022-05-16
작년 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입학 가능 인원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5.3% 감소하다가 2031년까지 유지기를 거쳐 2032년부터 2040년 사이에 27.5%가 줄어듦으로써, 2020년 대비 39.1%인 18만 2천 명이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만 1..
2022-05-09
우여곡절 끝에 정권이 바뀌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다. 10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윤 정부의 출범을 기다리는 국민의 심경도 마냥 기쁠 수도 없고 한편으론 싱숭생숭하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희망과 기대감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출발부터 이래저래 뭔가 착잡하고 말끔하게 다가오지..
2022-05-02
‘가정’(家庭)의 사전적 의미는 한 가족이 생활하는 집이다. 일반적으로는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나 공동체라는 의미 정도로 사용되는 것 같다. 가정에 대한 기억은 각자에 따라 개인적이고 개별적이지만, 누구나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생활한다는 공통점은 가정이라는 소재에..
2022-04-25
지난주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또다시 주장하자 우리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하게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였다. 일본이 독도에 대한 권리를..
2022-04-18
지금은 인구절벽의 시대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20년 기준 0.84명으로 전 세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CNN 뉴스에 따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한국이 아이를 낳아 18세까지 양육하는데 가장 많은 돈을 쓰는 나라로 나타났..
2022-04-11
소년은 소녀를 사랑했다. 소녀도 마음이 같았다. 열여덟 살의 봄날, 소년은 군인들의 총에 죽었다. 암매장되었다. 시신을 찾지 못해 소년의 유품만 공원묘지에 묻혔다. 소년의 무덤에 작은 목비가 세워졌다. 소녀는 소년의 목비에 자기 이름도 써넣었다. 소녀는 소년과 영혼별..
2022-04-04
"물 좀 주소 물 좀 주소 목마르요 물 좀 주소…" 1969년 9월 남산 드라마센터 무대에 선 갓 스물한 살의 청년 한대수가 전주도 없이 느닷없이 토해내는 절규에 많은 이들이 경악했다. 당시 그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똑딱똑딱 울리는 시계 초침 소리로 청중들의 기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