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20-02-07
아날로그 세대는 컴퓨터를 사용하며 헤아릴 수 없는 경이로운 일과 조우한다. 반면, 수없이 많은 황당한 일도 만나게 된다. 20여년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다시 20여 년이 지났다. 정보산업 발전 속도로 미루어, 모르는 내용이 더 많을 것으로 짐작한다. 처음부터 컴퓨터로..
2020-01-31
세상 모든 일을 알 수 없고, 알 필요가 없는지도 모른다. 단지, 우리가 철학, 역사 등 각종 공부에 열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다. 문제는 본다고 모두 기억되지 않는다는 것이요, 알면서도 몸이 먼저인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역사나 사회현상도..
2020-01-31
명절 때면 오고 가는 교통 불편, 주부들이 받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명절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대부분 며느리들은 명절이 돌아오면 심적 부담을 안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요즘의 명절 문화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듯하다. 명절 연휴기간 외국여행을 하는 가족도 있..
2020-01-31
고향의 선산을 지키러 간 아내의 그림자가 눈에 밟혀 승용차를 그냥 둘 수가 없었다. 운전대를 잡았다. 고향을 향해서 가는 승용차는 정산을 지나 칠갑산 꼬부랑길 편도 1차선 급커브 길을 내려가고 있었다. 급커브로 꺾여 내려가는 길이어서 조심하느라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었..
2020-01-28
예술 창작 결과물이 작품이다. 예삿일도 잘 이루어지거나 훌륭하게 만들어 지면 작품이라 한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세상에 내 놓지 않으면 작품이 아니다. 사람들은 나름 그를 평가한다. 미학, 도덕, 감성, 가치 등이 판단 기준이 된다. 많은 논쟁이 있을 수 있..
2020-01-24
부부간 갈등해결방법은 '바로잡는 법'을 익히면 행복을 선택할 수 있다. 부부상담에서 부부간 갈등해결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갈등의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해결할 수 없는 갈등에 대한 대화 속에서, 부정적인 대화 속에서, 서로 대화와 관계를..
2020-01-21
다향(茶香)천리, 문향(文香)만리라 했던가? 2020년 1월 4일 오후 2시 대전중구문화원 1전시실과 2전시실에서 문향(文香)만리를 포함한 대전 최고의 초대작가전이 개막하여, 8일까지 전시되었다. 충청예술협회(회장 리헌석)에서 주최하고, 초대작가회에서 주관한 제2회 충..
2020-01-17
내해 좋다 하고 남 싫은 일 하지 말며 남이 한다 하고 의 아녀든 좇지 마라 우리는 천성을 지키어 생긴대로 하리라. -변계량-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행정가였던 변계량(卞季良)이 남긴 시조로써 삶의 지혜를 접할 수 있고 특히 대인 관계에서의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작품..
2020-01-17
누구나 인생 노정에 수많은 조직을 만난다. 크고 작은 사회 구성원이 된다. 모든 조직에는 조직 방법과 형식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대표자이다. 조직의 발전과 사회적 기여가 역할일 것이다. 공동체의 공적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겪어보니, 업..
2020-01-17
사람은 누구나 어려서 키가 작고 귀여울 때 '꼬마'라는 애칭으로 통하고 있다. 나도 어렸을 때'꼬마'로 통했던 애칭이, 언젠가 부터는 나이에 비해 작은 키라 해서 '난쟁이'로 부르는 사람이 생겨났다. 아마도 그 때 키가 조금만 더 컸더라면 그런 대접은 안 받았을 텐데…..
2020-01-12
조선시대 유명한 정적(政敵)이었던 송시열과 허목의 이야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시민대학에서 장상현 교수가 강의하는 재미있는 고사성어 반에서 배운 이야기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끝난 후인데도 지배세력이었던 사대부들은 국가 재건에 힘쓰면서도 당쟁만은 버리지를 못..
2020-01-10
명리학은 사람이 태어난 사주로 운명과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동양철학의 한 분야이다. 조선 시대 과거시험에 잡과 음양과 명과학 분야가 있었다. 초시와 복시가 있어 전문직의 하나로 선발했다. 대권 향방과 관련이 있어 정치에 연루되는 매우 위험한 직책이기도 했다. 연말연시나..
2020-01-10
어느 날 꿈의 내용이다.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의 약어)이 나왔다. 남사친이 일과 관련된 관계자 세 명을 소개시켜주었다. 그들은 나름대로 목에 깁스를 할 정도의 사회적 위치가 있었다. 그러나 인성은 꽝이었다. 남사친은 다른 차로 다른 일을 보러갔고 내가 세 명을..
2020-01-06
[카빌]은 2017년에 관객과 만난 인도 영화다. 시각 장애인이자 더빙(dubbing) 전문 성우인 주인공 로한은 소개팅 자리에서 아름다운 여인 수를 만난다. 수 역시 시각 장애인인데 유쾌하고 자상한 로한에게 흥미를 갖게 된다. 이후 둘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한다. 신혼..
2020-01-03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우리나라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었다. 빛의 산란 때문에 파랗게 보이는 것이라 설명하지만, 수증기나 먼지 없이 대기가 깨끗해야 가능한 것이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 오염으로 파란 하늘 보기가 어렵다. 찬란한 태평양 하늘을 보면서 그..
2020-01-03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새로 오신 상사님이 자신이 처한 상황이 답답하다며 물어왔다. "나에게는 일을 추진할 돈도 있고 같이 일할 사람들도 다 있었어요. 그렇게 처음에는 너무나 수월하게 진행되다가 한 달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책임감 없이 다들 뒷짐 지고 보고만 있..
2020-01-03
대전시 효지도사협회에서 전화가 왔다. 7월 13일 대전교촌초등학교에서 인성강의가 있으니 준비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수업 대상은 1교시 3학년 2반, 2교시 5학년 4반이라고 했다. 무턱대고 출강할 수가 없어 전날 인터넷 검색으로 학교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했다. 늦은..
2019-12-29
과거와 비교하면, 삶의 질, 생활의 편의성이랄까 하는 것이 놀랍게 변화되었다. 그런 변화는 어디로부터 온 것일까? 살아온 시점을 돌아보면, 그 때마다 사회엔 불평불만이 팽배했다. 정치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다. 그러면 양질의 변화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사회 및 정치는..
2019-12-27
올 한해도 바쁘게 달려오셨죠? 한 해가 서서히 마무리 됩니다. 올해의 마지막 심리톡은 김종진의 시 '송년의 독백'으로 올려봅니다. 연말에 나에게 들어오는 시어가 무엇인지, 유독 들리는 문장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허공은 제 스스로 부서지지 않습니다. 휘어진..
2019-12-21
십시일반의 손길은 북괴 김일성의 6,25 남침으로 인하여 우리 국민들이 추위와 굶주림에 떨고 있을 때 미국 국민들의 따뜻한 손길에 의해 이뤄졌고, 1997년 외환위기로 나라가 존폐의 위기로 몰렸을 때도 금 모으기 운동으로 자신이 소유하던 금을 국가에 스스로 헌금하여 십..
2019-12-21
남녀가 결혼해 살면서 부부싸움을 한번 안 해 본 사람이 있을까? 어제 결혼한 부부도 신혼여행 가서 싸운다. 부부싸움은 나쁜 게 아니다. 부부가 다툼으로 인해 상대를 알게 되고 사랑하고, 이해하며, 성숙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방법이다. 부부..
2019-12-21
수평선 너머로부터 밀려온 파도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쉼 없이 해변으로 나른다. 모래사장이나 갯벌에 부서지던 파도가 이곳에서는 산호초 띠에 발목 잡혀 드러눕는다. 바다가 곧바로 파아란 하늘, 흰 구름과 만난다. 청정한 공기로 눈에 들어오는..
2019-12-20
찌는 듯한 8월 무더위에 고등학교 검정고시 시험 감독을 해달라는 위촉을 받았다. 고사장은 충남여자고등학교였는데 1교시 국어시험 감독을 할 때의 이야기이다. 나는 평온한 마음으로 수험생마다 답안지에 시험 감독 확인 인장을 찍어주고 있었다. 그런데 복도 유리창가에 이상한..
2019-12-20
사랑은 무엇일까? 보이지도 증명하지도, 크다 작다 라고 표현할 수 없다. 사랑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19-12-13
인간은 때때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온전히 자신의 시간으로 채우는 것을 갈망하기도 합니다. 혼자서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또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산책하고 사색하며 자신의 시간을 갖는 것을 무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