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7-07-18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한다. “선악의 기준이 뭡니까” 하고 물어보면 “글쎄요”라고 말할 뿐 대답하는 사람이 매우 드물다. 선은 남을 돕는 것이고 악은 살인하거나 훔치는 것이라는 식으로 대답할 뿐이다. 사실 선악의 문제는 매우 어려운 철학적 명제로 고..
2017-07-17
길이나 엘리베이터에서 10대 학생들의 대화를 들을 기회가 종종 있다. 문맥과 상관없이 “X나게, X발” 등의 욕설을 추임새라도 되는 양 끊임없이 섞어 말하는 것을 듣고 있자면 교육자로서 여간 마음이 불편한 것이 아니다. 알지도 못하는 학생들끼리의 대화를 곁에서 들었다고..
2017-07-16
최근 문재인 대통령께서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미국을 방문하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한 동안 공백기를 보냈던 정상외교를 빠르게 정상화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언론보도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외국 순방과 정상회담을 통해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
2017-07-14
김혜정 서산석림초등학교 교사
교정을 흐드러지게 수놓았던 벚꽃은 어느새 지고, 그야말로 신록이 우거지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6월이다. 첫 발령을 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나도 벌써 4년차 교사가 되었다...
2017-07-12
새 정부가 출범해 신선한 느낌으로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임기 말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편에 서서 정책을 펼쳐 이제는 자랑스러운 나라로서 국격을 높였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정부가 잘해야 하겠지만 국민들도 그에 못..
2017-07-11
일본은 제1차, 제2차, 제3차 산업혁명이 겹치고 융합되어 물건과 물건, 인간과 기계, 기업과 기업, 인간과 인간, 생산과 소비,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과 지역, 현장과 디지털간의 다양한 연결을 통하여 서로 협업하고 융합되고 변화되는 Society 5.0이라는 초스..
2017-07-10
매일 아침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이야기와 웃음소리를 들으며 나는 교사로서의 하루를 시작한다. 가방을 내려놓는 것도 잊은 채 오늘의 일과를 살펴보고, 설렘을 표현하는 아이들을 보며 나도 어떤 하루를 보낼지 기대한다. 이렇게 하루를 시작할 때 나의 어린 시절 유치원에 대한..
2017-07-09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12.3%로 1999년 관련 통계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낸 가운데, 주거비는 계속 상승해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은 이미 30%를 넘어선 상태다. 총소비지출 중 주거비 비중을 나타내는 슈바베계수가 2014년 기준으로 34.5%라고..
2017-07-09
인류 문명의 역사는 불확실성에 대한 투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 현상의 변화, 인위적인 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 또는 최소화하고자 인간은 과학을 고도로 발달, 활용하여 왔다.
그 결과, 인간은 수백 억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존재하는 혜성이 지구에 언제..
2017-07-05
행복은 우연히 찾아오는 손님인가? 중년이 되니 가끔씩 지나온 시간들을 회고하는 버릇이 생겼다. 자신의 삶에 잠시 쉼표를 찍어보자는 말을 접하며 행복은 무엇일까 자문해본다. 영국의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는 행복은 “의식적인 노력에 의해 성취되는..
2017-07-04
6.25가 막 끝난 1953년 우리나라의 1인당 GNP 수준이 67달러로 기록되어 있다. 산업화의 시작이 늦었던 우리나라로서는 앞서가는 나라들의 벽을 뛰어 넘기는 불가능한 시절이었다. 그저 열심히 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던 우리에게 ‘디지털’이라는 신..
2017-07-04
유럽 트램 체험단과 함께 유럽에서 트램을 체험하고 온 뒤 트램을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대중화시키는 대전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기 위해 중요한 첫걸음을 시작한 의미있는 계기라고 생각하게 됐다.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 거의 없고 환경오염으로 오존층이 파괴되어 오존 농도도..
2017-07-03
“선생님, 앵두에요. 우리 학교 앵두는 물앵두인데 진짜 맛있어요. 나눠 드릴게요.”
“선생님, 드디어 슈퍼오디나무에 완전 커다란 왕오디가 열렸어요. 그거 따먹다가 왕오디에 붙은 개미랑 싸움을 했어요.”
봄꽃들이 지고 여름이 막 시작될 즈음, 학교 정원에는 앵..
2017-07-02
얼마 전 지인이 필자에게 물었다. “자동차는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을까?” 필자는 기사에서 보았던 슈퍼카를 떠올리며 시속 400km 이상은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인은 웃으며 “자동차는 브레이크 성능만큼 달릴 수 있다” 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답을 통해..
2017-06-28
우리는 늘 두렵다. 나이 먹는 것이 두렵고, 건강을 잃을까 두렵고, 돈이 떨어질까 두려우며, 관계들이 깨져버릴까 두렵고, 무슨 큰 사고가 나지 않을까 두렵고, 사드 배치 정국에서 이 나라에 전쟁이 날까 두렵다. 그 중에도 집요하게 따라 붙는 두려움은 내 인생이 더 나..
2017-06-28
‘다문화 고부열전’이라는 TV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베트남 오지에서 한국인 노총각에게 시집 와서 아이 둘 낳고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고부(姑婦) 갈등을 그리는 방송이다. 가족의 이름으로 며느리의 친정 나라를 고부가 함께 여행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2017-06-27
촛불집회는 왜 일어난 것일까? 다른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믿음이 깨진 것일 것 같다. 모두를 잘 살게 해 줄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이 부정한 사람들의 사리사욕이 판을 치는 것을 목도한 시민들은 크게 배신감을 느꼈으리라. 모두를 위하여 채택한 국가와 사회..
2017-06-26
1980년 사회 교사로 입문하여 바닷가 학교에만 있었습니다. 자연 '바다'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바다 수업이 즐겁기도 하였지요. 특이 사실이라도 발견되면 꼭 수업에 활용하였습니다. 도다리, 외연도, 동백꽃, 태안마애삼존불, 봉수대 등 주제 수업하기도 하였습니..
2017-06-25
공원에서 드론을 날리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 숫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드론은 취미용은 물론 택배 배달, 항공촬영, 산불 감시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는 2020년까지 미국에서만 700만대의 드론이 운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2017-06-21
오년쯤 된 일이다. 대전의 한 도서관 자료실은 천장이 높고 책상에 스탠드가 놓여 있어 책읽기에 분위기가 쏠쏠했고 그 중에도 1인석은 인기가 높았다. 어느 날 작심하고 개관시간에 맞춰 줄을 서고 있던 중, 문이 열리자 내 뒤에 서있던 20대쯤으로 보이는 여성이 기습적으로..
2017-06-21
또 방학이다. 아마 많은 학부모들께서도 그렇게 말할 것 같다. 매일 학교 다니는 것만이 무언가 정해진 목표를 위해 정진하는 것처럼 보일 테니 말이다. 방학, 그것도 아주 긴 방학 동안에 늦잠이나 자며 빈둥거리는 자녀 때문에 넌덜머리를 낸 경험이 있는 학부모는 그 방학..
2017-06-20
우리의 삶의 대부분은 무의식 상태에 있다.
굳이 뇌과학을 말하지 않더라도, 생명현상에서 가장 중요한 호흡마저도 무의식 속에서 이루어진다.
인간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아니 생명체는 그렇게 진화해 왔다.
최소한의 에너지로 생명현상을 유지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2017-06-19
수왕초등학교! 뒤로 복숭아밭과 밤나무 숲이 있고 그 아래 작은 건물, 운동장이 보인다. 그림 같은 학교다. 이곳에서 생활한지 벌써 4년째, 새싹이 돋아나고, 우거졌던 나뭇잎이 낙엽으로 쌓이는 모습을 보며 사계절을 세 번 넘기고 다시 여름을 맞는다.
나는 아버지의 뜻..
2017-06-19
▲보령은 접역에 면해 있고= 1980년 사회 교사로 입문하여 바닷가 학교에만 있었습니다. 자연 ‘바다’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바다 수업이 즐겁기도 하였지요. 특이 사실이라도 발견되면 꼭 수업에 활용하였습니다. 도다리, 외연도, 동백꽃, 태안마애삼존불, 봉수..
2017-06-18
“컵 안에 스마트폰 던져두면, 충전이 스르르”
지난달 말 포털을 뜨겁게 달군 기사가 있다. 국내 연구진이 스마트폰 무선충전이 가능한 컵을 개발한 것이다. 전기를 무선으로 옮기는 셈이다. 직경 10cm 내 컵에 그냥 툭 던져두면, 충전이 되는 것이다. 한밤에 스마트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