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9 [대한민국연극제] '그림자의 시간' 리뷰 - 숙명과 자유의지 사이 부산 대표 누리에의 경연작 '그림자의 시간'은 운명과 자유의지 사이의 상관관계를 다룬, 시대극을 빙자한 상황극이었다. 등장인물 사이의 운명이 얽히고설키는 과정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숙명성이란 무엇인가, 숙명에 자유의지가 저항할 수 있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2018-06-29 [대한민국연극제] 고인범 "지역 연극계 떠나는 후배들 아쉬워" "화통한 웃음, 걸쭉한 사투리, 맛깔 나는 연기." 사회자의 소개말은 무대에서 현실로 이뤄졌다. 배우 고인범 씨의 시원하고 정감 가는 화술에 객석은 연신 웃음바다가 됐다. 28일 오후 9시 30분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고인범 씨는 호탕한 쾌..
2018-06-29 [대한민국연극제] 30일 강원대표 경연작 '만주전선', 토크콘서트 '손숙' 강원대표 극단 '소울시어터'의 경연작 '만주전선'이 30일(오후 4시·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100분이며 관람등급은 15세 이상이다. 작품은 야망에 사로잡힌 일제강점기 청춘들의 영욕을 희극적으로 그렸다. 일본 제국주의에 영합하는..
2018-06-28 [대한민국연극제]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리뷰 - 실존적 인물이 된 이육사 대구 대표 한울림의 경연작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는 저항시인 이육사의 삶을 심리극으로 풀어낸 열전이었다. 생애 전반을 통해 이육사의 시를 통합적이고 입체적으로 해석하려 한 시도가 돋보였다. 시인의 세 자아가 분열하고 고뇌를 드러내는 과정을 그려내 작품은 역사적..
2018-06-28 [대한민국연극제] 김기천 "연극은 농사와 같은 것" "천의 얼굴을 가진 연기자." 사회자가 관객에게 배우 소개를 하자 김기천 씨는 밝은 얼굴로 무대에 등장했다. 27일 오후 9시 30분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김기천 씨는 이야기꾼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70명의 관객들에게 들려줬다. 우체국 전..
2018-06-28 [대한민국연극제] 29일 경기대표 경연작 '농토', 토크콘서트 '정인기' 경기대표 극단 '예지촌'의 경연작 '농토'가 29일(오후 4시·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100분이며 관람등급은 12세 이상이다. 작품은 가진 자에 의해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민초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고통 받는 돌쇠 가족의..
2018-06-28 [공연전시]대전예당 문화가 있는 날II '조재혁x이은결 조우' 대전예술의전당이 준비한 2018 문화가 있는 날 컬렉션 '클래식 콜라보'의 두 번째 공연이 29일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올해 대전예당이 기획한 5개의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중 두 번째인 조재혁x이은결 '조우'(遭遇)는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며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2018-06-27 [대한민국연극제]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리뷰 - 일상성과 드라마성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전남 대표 선창의 경연작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서사극의 기법으로 가족 간의 정을 애잔하고 문학적으로 그려낸 화해극이었다. 잔잔한 일상을 느린 속도로 전개하면서도 등장인물의 내레이션을 통해 갈등을 표현하는 방식이 탁월했다. 극의 흐름 속에 내레이션을 도입한 시도가..
2018-06-27 [대한민국연극제] 28일 부산대표 경연작 '그림자의 시간', 토크콘서트 '고인범' 부산대표 극단 '누리에'의 연극 '그림자의 시간'이 28일(오후 4시·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100분이며 관람등급은 12세 이상이다. 작품은 거스를 수 없는 운명에 대처하는 인간의 태도를 극적으로 그린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2018-06-26 [대한민국연극제] '아비' 리뷰 -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충남 대표 당진의 경연작 '아비'는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파탄으로 치닫는 가족의 비극을 희극적으로 풀어낸 촌극이었다. 탐욕으로 인해 가족 공동체가 무너지는 모습을 경쾌한 터치로 묘사해 만들어내는 아이러니가 돋보였다. 등장인물의 현실과 관객이 접하는 상황 사이에서 발생하..
2018-06-26 [대한민국연극제] 민경진 "배우는 가난함과 배고픔이 미덕이다" 배우 민경진 씨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유유자적하게 무대와 객석을 누볐다. 분위기에 따라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에서 무대를 즐기는 여유가 엿보였다. 25일 오후 9시 40분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민경진 씨는 나그네처럼 유연한..
2018-06-26 [대한민국연극제] 27일 대구대표 경연작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토크콘서트 '김기천' 대구대표 극단 '한울림'의 경연작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가 27일(오후 4시·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100분이며 관람등급은 12세 이상이다. 작품은 시인이자 독립활동가로서 이육사의 인간적 고민을 밀도 있게 그렸다. 이육..
2018-06-25 [대한민국연극제] 26일 전남대표 경연작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토크콘서트 '권태원' 전남대표 극단 '선창'의 경연작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26일(오후 4시·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85분이며 관람등급은 12세 이상이다. 작품은 일상에서 잊고 지내기 쉬운 가족의 소중함을 그린다. 죽어가는 아버지를 통해 가족 간..
2018-06-24 [대한민국연극제] 25일 충남대표 경연작 '아비', 토크콘서트 '민경진' 충남대표 극단 '당진'의 연극 '아비'가 25일(오후 4시·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80분이며 관람등급은 12세 이상이다. 작품은 유산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 간 갈등을 희극적으로 다룬다. 인간의 추악한 탐욕 등 다소 무거운..
2018-06-22 [대한민국연극제] 6일째 리뷰 '신포동 장미마을' 인천 대표 십년후의 작품 '신포동 장미마을'은 배금주의에 물든 현대인들의 세태를 가볍고도 풍자적으로 그려낸 소동극이었다. 돈을 좇는 인간의 물욕을 끊임없이 희화화 하면서도 달관의 태도로 바라보는 작품의 시선이 세련미를 더했다. 진실이 밝혀지는 결말에 필연성이 부족하다는..
2018-06-22 [대한민국연극제] 이종국·진규태 "대전 연극 위해 소명 다할 것" 대전 연극 역사의 산증인, 배우 이종국 씨와 연출가 진규태 씨는 후배 연극인들이 모인 객석 앞에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역의 원로 연극인으로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연극 여정을 소개하는 데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21일 오후 9시 20분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2018-06-22 [대한민국연극제] 23일 제주대표 경연작 '귀양풀이', 토크콘서트 '박정자' 제주대표 극단 '이어도'의 창작극 '귀양풀이'가 23일(오후 4시·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95분이며 관람등급은 12세 이상이다. 작품은 올해로 발생 70주년을 맞는 제주 4.3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창작됐다. 4.3의..
2018-06-21 [대한민국연극제] 5일째 리뷰 '더블웨딩' 울산 대표 푸른가시의 작품 '더블웨딩'은 가족이라는 사회제도의 이면을 예리하면서도 정감 있게 그려낸 이야기였다. 가족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포착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창작자의 균형 감각이 돋보였다. 비록 제시된 화두를 정리하고 함의를 종합하는 데까지 이르진..
2018-06-21 [대한민국연극제] 윤문식 "내게 연극은 웬수다" 해학의 경지에 다다른 연기자. 배우 윤문식 씨의 어조에는 판소리 사설과 같은 특유의 리듬이 녹아 있었다. 구수한 농담과 함께 풀어지는 그의 이야기보따리에 객석은 연신 들썩였다. 20일 오후 9시 20분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윤문식 씨는 농익..
2018-06-21 [공연리뷰]수준 높은 연주와 클래식공연장의 재발견 지난 9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대전시립교향악단 실내악 공연이 열렸다. '꽃보다 아름다운 챔버 뮤직속으로' 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브리, 하이든, 모차르트 작품을 통해 실내악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강조된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주회는 세 가지 측면..
2018-06-21 [대한민국연극제] 22일 광주대표 경연작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토크콘서트 '성지루' 광주대표 극단 '극단청춘'의 창작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22일(오후 4시·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90분이며 관람등급은 12세 이상이다. 작품은 집이라는 공간에 깃든 시간을 담담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공간과 시간을 배경으로..
2018-06-20 [대한민국연극제] 4일째 리뷰 '나르는 원더우먼' 경남 대표 예도의 작품 '나르는 원더우먼'은 억압과 착취로 가득 찬 사회의 부조리를 투박하고 직설적으로 그려낸 사실주의 극이었다. 은유나 상징을 동원하지 않고 메시지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전개방식에서 창작자의 뚝심이 엿보였다. 다소 단출한 세트 구성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2018-06-20 [대한민국연극제] 김선영 "거짓말 같지 않아야 진정성 있는 연기" 환한 웃음과 위트 있는 말솜씨, 배우 김선영 씨는 밝은 에너지로 좌중을 이끌어나갔다. 웃음을 터뜨리며 유창하게 이야기를 해나가는 모습에서 달변가의 솜씨가 엿보였다. 19일 오후 9시 30분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김선영 씨는 스피치 강사처럼..
2018-06-20 [대한민국연극제] 21일 인천대표 경연작 '신포동 장미마을', 토크콘서트 '정인기' 인천대표 극단 십년후의 창작극 '신포동 장미마을'이 21일(오후 4시·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90분이며 관람등급은 12세 이상이다. 작품은 재개발과 보물찾기를 소재로 물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희극적으로 그려낸다. 과장된 연극적..
2018-06-19 [대한민국연극제] 장영남 "타고나진 않았지만 노력하는 배우로 남고파" 드라마와 영화에서 비춰진 강한 이미지와 달리 배우 장영남 씨는 조근조근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80여 명의 관객 앞에서 자신의 연기경험을 차분히 소개하는 모습이 그간 맡았던 배역과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18일 오후 9시 15분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토크..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