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8-07-13
저장 강박증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한 번 물건을 가지게 되면 그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세월이 지나면 오래된 책이나 유행이 지난 옷은 버려야하는데 모든 것을 하나도 버리지 못하고 쓸데없는 것을 계속 수집하고 심지어 쓰레기까지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현상..
2018-07-11
산수를 살다보니 이런 일도 일어났다. 2018년 7월 10일 오후 5시. 문자 메시지가 날아왔다. 이번 6,13선거에서 재신임 받은 장종태 서구청장이 보낸 메시지였다. 10포인트 글자 크기로 A4용지 한 장에 꽉 찬 내용이었다. 물론 필자에게만 보낸 내용은 아니었겠지만..
2018-07-06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또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다.' 다름(Different)과 틀림(Error or Wrong)은 전혀 비교대상이 아니다. 다름은 '역시 천재라 다르군' 에서의 '특별히 표나는 데가 있다' 라는 의미를 지닌다. 더 쉽게..
2018-07-06
어릴 때, 서울 갔다 온 사람과 갔다 오지 않은 사람이 서울 얘기로 싸우면 갔다 오지 않은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었어요. 별것 아닌 것 가지고 과시하려는 사람도 많았지요. 거짓, 과장 등으로 허장성세虛張聲勢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품위나 품격을 높..
2018-07-06
페인 스튜어트(Payne Stewart)는 프로 골퍼로 처음 명성을 얻었을 때 명목상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스튜어트는 니커보커스 바지와 빵모자 차림의 선수로 잘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밖에 모르는 무뚝뚝한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다 친구이며 동료 프로골퍼인 폴..
2018-07-06
가끔 "신이 존재하는 것인가? 만약 존재한다면 신 앞에 인간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보곤 합니다. 물론 이런 종류의 질문에 대해서 아마도 정확한 정답이란 것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에 따라서 또 경우와..
2018-07-02
설동호 대전교육감, 최교진 세종 교육감께 기대가 크다. 지난 6월 13일,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선 된데 대하여 우선 축하의 말을 드린다. 왜 대전, 세종 시민들이 이 두 분들을 택하였겠나? 물론 이 두 분들이 내세운 교육정책에 대한 공약 때문이라고도 할 수..
2018-06-30
『금수회의록』 내용은 대략 알지만, 정작 소설을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아 보여요. 어린 시절 읽었다 해도 내용이 크게 마음에 와 닿지 않았겠지요. 만사가 견문과 안목에 따라 내용이 달라 보이니까요. 저자 안국선이(安國善, 1854 ~ 1926)계몽운동에 열중이던 190..
2018-06-29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변에 비를 좋아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가뭄이 계속되다가 내리는 비는 말 그대로 단비입니다. 이때 내리는 비는 메말랐던 땅을 적셔주고 나무와 농작물에게는 생명의 비이기 때문입니다. 비가 내리는 거리를 연인들끼리 우산을 쓰..
2018-06-29
병신(丙申)년 1월 20일은 별난 혹한의 추위였다. 거기다 숱한 날 중에서 기억하고 싶지도 않을 만큼 우울한 날이기도 했다. 가슴 죄는 불안의 기류가 어두운 그림자로 마음을 뒤덮었기 때문이었다. 핸드폰 문자 오는 신호에 급히 폰을 열었다. 김순자 부장한테서 온 카톡 문..
2018-06-29
연간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가 엄청나게 많지요. 좁혀서 문학 행사만 보더라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참여하는 일이 많은데, 제가 참여하는 일은 글로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하여 왔습니다. 어쩔 수 없이 편견이나 자화자찬自畵自讚이 되고 말테니까요. 스스로..
2018-06-29
6월 밭에 피는 하얀 꽃이 있습니다. 대부분 하얀 꽃으로 피는데 가끔 자줏빛 꽃이 보이기도 합니다. 향기는 은은하고 그윽합니다. 바로 감자 꽃인데요. 권태응 선생님의 동시 〈감자꽃〉을 읽어보세요. 자주 꽃 핀 건/자주 감자/파보나 마나/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하얀..
2018-06-29
『여덟 시 통근 길에 대머리 총각/ 오늘 도 만나려나 떨리는 마음 시원한 대머리에 나이가 들어 / 행여나 장가 갔나 근심하였죠. 여덟 시 통근 길에 대머리 총각/ 내일도 만나려나 기다려지네』 오랜만에 지인과의 만남을 효자동 뒷골목 작은 찻집에서 가졌다. 찻집으로 가는..
2018-06-29
나에게도 한때 자신감 없이 헤매던 시절이 있었다. 12살 때, 미국에 건너와 영어 단어 하나도 모르는 채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다. 내게 가장 괴로웠던 순간은 책 읽은 후 친구들 앞에 나가 소감을 발표할 때였다. 영어를 못하는 데다 사춘기에 부끄러움은 많고 이상한 발음으..
2018-06-22
다음 주 월요일 25일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8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국전쟁은 이미 다 아시는 것처럼 1950년부터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되기까지 3년간이나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지난 65년 동안 남북한이 휴전된 상태로 지내왔다는 말인데..
2018-06-22
세끼 밥 먹는 것이야 변함이 없지만, 요즈음엔 밥 먹고 나면 왠지 허전합니다. 왜냐고요? 5년여 걸린 항암치료를 끝냈기 때문입니다. 그도 무슨 습관이라고, 매번 먹던 약이 생각나는 것입니다. 습관이 참 무섭지요? 우습기도 하고요. 필자는 위암으로 개복수술 후, 17차례..
2018-06-22
내가 버지니아 작은 마을에서 젊은 신임목사로 있을 때 우리 교회 주변에 허름한 집이 많았다. 그곳에 사는 빈민층은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었다. 중산층에 가까운 우리 교회가 그 동네 한복판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주민들에게 다가가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해 주던 사람이 있었..
2018-06-22
감정을 바르게 전달하는 방법을 아이에게 가르쳐 주는 방법이 있다. 손다이크의 효과의 법칙 중 '강화(reinforcement)'라는 만족의 법칙이 있다. 강화란 어떤 바람직한 행위의 강도나 빈도를 증가시켜 주기 위한 처치를 말한다. 여기에는 정적 강화(positive..
2018-06-18
6월14일. 하늘은 맑았다. 하늘은 맑은데 땅은 온통 초록이 아닌 푸른색으로 뒤덮이면서 새날이 밝았다. 눈을 떠보니 전국의 지방 선거 결과가 온통 푸른색으로 물들었다. 거기에 붉은 점 두 개를 찍어 짝퉁으로 기울어진 조화를 이루게 했다. 하나님께서는 이 푸른색 바탕에..
2018-06-15
'행복찾기'라는 연재 글을 쓰면서 "글을 쓰는 행복"에 대해서 얼마 전에 쓴 기억이 있습니다. 그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내게는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한 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제게 "왜 글을 쓰느냐?"고 물어보신다면 '행복하기 위해'라..
2018-06-15
어쩌다 보니 지역 3대 일간지에 글을 썼습니다. 20여 년 전부터 입니다. 그럼에도 졸고를 읽어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생각합니다. 어떻게 써야 남이 읽어줄까? 공감 할까? 나아가 감동을 선사할까? 좋은 글이 될까? 고민하지요. 늘 연구하며 씁니다. 그러다 보면 더 이상..
2018-06-15
교류분석 이론을 창시한 에릭 번은 사람은 누구나 결에 대한 욕구가 있다고 했습니다. 고기도 결이 있고 나무도 결이 있습니다. 우리의 머리카락도 피부도 결이 있습니다. 고기는 결대로 썰면 잘 썰리고 대패질도 결대로 밀어야 잘 깎입니다. 사람 마음의 결은 자신의 결대로 터..
2018-06-15
집에 고 3 수험생 하나가 있으면 그 엄마는 하녀가 되고 수험생은 상전이 된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아내는 아들 하나 있는 것 비위 맞추고 시중드느라 팔자에 없는 하녀가 되어 고생을 하고 있다. 거기다 덤으로 얻은 아들놈 비서자리 지키기 위해 충성을 다하느라 제..
2018-06-15
얼마 전 VR(가상현실)에 대한 TV 프로그램을 보고는 가상현실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꼭 체험해보라는 프로그램에 나왔던 많은 사람들의 권유에 너무 해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VR은 가상현실체험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으로 보통 눈에 끼는 기기로 바닷 속 체험, 우주유..
2018-06-15
비참한 삶에서 벗어나는 비결은 지식도 아니고 미학도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교제 가운데 갖는 영적인 의식을 지닐 때 비참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천국에 들어가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