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4-05-07
지난 4월 16일 총 476명의 승객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하는 비극적 사고가 발생하였다. 특히, 이 여객선을 타고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도 안산단원고등학교의 어린 학생들이 가장 많이 희생되어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무리..
2014-05-07
3주 전 세월호 침몰사건 이래 온 나라가 비탄에 빠져 있다. 귀하고 사랑스럽기만 한 어린 자식을 차디찬 바닷물 속에 넣어둔 채로 죽어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하는 부모들의 찢어지는 가슴이 아니더라도, 온 국민이 하나같이 바닷물 속만 응시하며 애통해 하고 있는 것이다. 행여..
2014-05-06
지난 목요일, 점심 식사 후 교감 선생님과 현관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점심을 먹으러 오가는 학생들이 반갑게 인사를 했다. 갑자기 6학년쯤 돼 보이는 남학생이 필자에게 다가오더니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당혹스러웠다. 지나가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웃었다. 민망했..
2014-05-06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고, 그 뒤에는 어떤 흑막이 있었는지 말하지 않아도 된다. 언론에서 어느 정도는 뒤집어서 세상에 보여주었으니, 일일이 입에 담을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선진국의 대열에 올라섰다고 자부한 것이 엊그제인데,..
2014-05-01
“가슴이 답답합니다. 벌써 보름 넘게 그렇습니다. 때론 울화통이 치밀어 오르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더 답답해집니다. 채 피지도 못한 아이들에 대한 죄스러움은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저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 없습니다. 어른 말 잘 들으라는..
2014-05-01
국민 모두가 슬픔에 잠겨있다.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다. 노란리본을 달았다. 그런데 벙어리 냉가슴 앓듯 누구한테 원망도 못한다.
이러한 사태를 몰고 온 기업제일주의, 시장만능주의, 승자독식주의, 적당주의, 책임회피주의 사회를 지난 두 차례의 대선을 우리 스스..
2014-05-01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라는 스승을 만난다. 부모로부터 기초적인 예의와 가족애를 배운 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대학 졸업 때까지 여러 스승을 만나고 그들의 가르침을 받는다. 졸업 후에도 언제 또 인생의 스승을 만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처럼 인생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2014-05-01
오월입니다. 흔히들 오월을 계절의 백미라 합니다. 그런 오월이지만 오늘 우리는 2000년 전 왕소군의 한탄처럼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봄이로되 봄 같지 않은 봄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의 시계는 멈추었습니다. 지난 사월 검푸른 바다에서..
2014-05-01
하루 내내 마음이 답답하고 먹먹하다.
지금 온 국민의 마음이 진도 앞바다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이번 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내가 우리아이들에게 무슨 말로 이것을 설명할 수 있나?”라는 깊은 의문들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하고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 답답..
2014-04-30
우리 대전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자원이 부족하고, 제조업기반이 취약하며, 대기업이 부재한 서비스산업 중심의 소비도시라고 볼 수 있다.
소비도시의 특징은 경제 침체기에는 급격히 내리막길을 걷고, 회복기에는 제조산업이 회복된 다음 마지막으로 뒤따라 회복되는 특성을 가지고..
2014-04-30
너무나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구할 수 있었는데 하는 회한에 가슴이 너무 아프고, 인간성을 상실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무책임과 비정함에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다. 사람을 구하지도 못하는데 생중계를 계속하는 TV는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작은 비판 한 마디 하는 것도..
2014-04-30
침통하고 비통한 두 주가 지났다. 비슷한 또래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로서, 그리고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한 기성세대로서 죽어간 아이들, 아직도 물 밑에 있는 아이들,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얼굴을 들지 못할 참담한 심정이다. 그럼에도 불..
2014-04-30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전쟁으로 황폐화된 우리나라에 해외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유ㆍ무상 원조는 국가 재건에 큰 힘이 되었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용어일 수 있는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t)는 '정부개발원조' 또는 '..
2014-04-29
지난 16일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어렵게 통과한 고가방식 자기부상열차로 건설한다고 확정 발표하고 본격적 시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노선 선정에서부터 기종선정, 건설방식 등 단계마다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소외지역과 시민단체들의 저항에 부닥..
2014-04-29
“흥! 거짓말은 나쁜 거예요.” 계단에서 눈이 마주치자 얼굴을 돌리고 걸어가는 아이. 그 마음을 알기에 뒷모습만 바라보다 교무실로 들어왔다. 지키지 못한 아이와의 약속으로 인해 2014년 3월 첫날은 아련하게 지나가 버렸다.
2013년 2학년 담임으로 아이를 처음..
2014-04-29
세월호 사고 소식으로 온 나라와 국민이 소위 멘붕 상태에 빠져 있다. 나도 예외가 아니다. 아무런 글도 쓸 기분이 아니고 쓸 생각도 나지 않지만, 말의 힘을 믿는 나는 '옥갑야화' 이야기를 하면서, '군중의 말은 쇠도 녹인다'는 심정으로 열하일기 속의 '옥갑야화'를 소..
2014-04-28
세월호의 침몰은 우리의 위기관리 역량, 품격, 책임감이 어느 수준인지를 잘 확인시켜 주고 있다.
승선관리는 전근대적이고 항해기록조차 없다.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선장과 선원들은 규정을 어기고도 발뺌하기로 일관하고 있다. 이를 감독하는 기관도 형식적이고 적당하게 눈감..
2014-04-28
회사는 이사의 경영판단에 따라 영업과 업무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이사의 경영판단에 따라 모험적 거래행위까지도 불사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에 잘못 판단하여 회사에게 큰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 있어서 이사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할까?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경우에 이사가 법적..
2014-04-28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TV뉴스를 켜고, 자다 깨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혹시나 있을 좋은 소식을 기다린지도 열흘이 넘었다. 바로 세월호 참사 이야기다.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수많은 고등학생이 희생된 부분은 모두가 한마음..
2014-04-28
세상이 흉흉하다.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다. 마땅히 사망자와 실종자들에 대한 애도, 그리고 실종자 가족에 대한 위로와 격려가 있어야 하고, 사태가 수습되고 난 후에도 그들에 대한 사회적 심리적 배려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그 사태가 있..
2014-04-27
‘불법(佛法)의 모든 덕을 두루 갖춘 경지’ 라는 뜻의 ‘만다라’는 신들이 사는 신성한 장소이자 우주의 힘이 응집된 곳이기도 하다. 그 자체가 우주를 상징하는 ‘만다라’는 흰두교와 탄트라불교에서는 종교의례를 거행하거나 명상할 때 사용하는 상징적인 그림이기도 한데 산스..
2014-04-27
며칠전 세종시에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지역특화교육을 실시했는데 유독 눈길을 끄는 교육생 한 명이 있었다. 세종 부강에서 4대째 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60대의 촌로였다. 이 할머니는 젊은이들도 시도하지 못하는 모바일 마케팅을 배우기 위해 꼬박 이틀 동안 교육장을 지켰다..
2014-04-27
암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최근 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주변을 봐도 암 검진을 통해 암 발생 유무를 체크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암으로 진단을 받아 암 치료를 받는 환자가 주변에 많고, 사망한 경우를 보아도 원인이 암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
2014-04-24
전통의학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최근 해당 분야 학계에서 뿐만 아니라 서양의학과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어 연구가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그에 따라 전통의학 관련 SCI(E) 등재지도 급속히 늘어나서 현재 22개에 이르고 있다.
SCI란 각 저널에 실..
2014-04-24
누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불렀던가. 피지도 못한 채 떨어진 그 원혼들을 무슨 글로 위로할 것이며, 찢기고 끊어진 유족들의 애통한 마음을 무슨 말로 위로한단 말인가. 476명의 목숨들을 싣고 제주도로 가던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서 침몰 된지 벌써 10일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