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1-08-08
내리쬐는 태양빛과 부서지는 파도를 만끽하며 '아, 여름이다!'를 외치고 싶다. 하지만 그러기엔 사정이 너무 야속하다. 장마가 극성을 부려 충청과 중부지방에 시간당 최고 100㎜의 극심한 비를 쏟아 붓더니 연이어 폭염이 몰려와 충남에서 2명의 열사병 사상자를 냈다. 한..
2011-08-08
언제부턴가 '가장 토속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이 회자됐다. 바로 오늘의 금산(錦山) 인삼을 적시하는 말 같다. 백제시대 진악산(進樂山) 개삼(開蔘)터에서 시작된 금산 인삼역사는 자그마치 1500년이다. 그동안 토속적 특산물로만 명맥을 유지해오다, 비로소 영약..
2011-08-08
얼마전 미 우주왕복선 애틀란티스 호의 마지막 여정이 화제가 되었다.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는 약 100만명의 미국인이 모여 30여 년간 계속되었던 미국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의 마지막 비행을 눈시울을 붉히며 환송했다. 미국 NASA의 유인 우주비행은 당분..
2011-08-08
요즘 아침에 출근을 하다보면 국회 정문앞에서 밤새 농성을 하고 시위를 하는 저축은행 피해자들을 보게 된다. 대부분은 시장 등에서 험한 일들을 하면서 어렵게 한푼 두푼 모은 돈을 저축은행에 맡겼다가 올해 초 영업정지로 인해 돈을 떼일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다. 참으로 안..
2011-08-07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대통령이 되면서 또 그 나라 헤비급 권투 챔피언이 된 특이하고 재미있는 이력의 소유자가 있다. 그 사람은 1970년대 아프리카 우간다의 역사에 남을 폭군 중의 한 명인 독재자 이디 아민이라는 대통령이다. 이스라엘 항공기 납치사건 엔테베작전 때 허..
2011-08-07
세계적인 명품도시이자 국가행정중심도시로 조성되는 세종특별자치시는 세계 도시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독특하고 창조적인 도시가 될 것이다. 국정을 총괄하는 국무총리실을 필두로 경제·교육·과학·복지·문화의 국가중추기능을 담당하는 9부 2처 2청 등, 36개의 중앙행정기관..
2011-08-07
대통령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정부의 지도자들에 대한 중요성은 새삼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도자의 행동과 결정에 따라 국가와 국민의 흥망성쇠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예부터 지금까지 지도자와 그의 리더십은 역사서와 인물과 리더십론에서 후대의 교훈적..
2011-08-07
요즘 세종시를 두고 말이 많다.
국회의원과 초대 세종시장 및 교육감을 동시 선출하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욱 그럴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예비 후보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세종시에 대한 각자의 비전과 역할을 선거구민에게 호소하고픈 욕심이 나는 게 당연할 것이다..
2011-08-04
노르웨이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 사건으로 세상이 술렁이고 있다. 사건의 전말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집행하던 자국의 다문화정책이 성공적이지 못했음을 시인했던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사회통합과 인권보호를 취지로 하는 담화를 발표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드러..
2011-08-04
전에 일어났던 부끄러운 일 하나를 고백한다. 그 일은 분노의 문제가 내게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아있음을 일깨워준 사건이었다. 이른 봄 어느 토요일 오후였다. 계족산성으로 가는 능선 길을 혼자 걷고 있는데 뒤로부터 귀를 찢는 굉음과 함께 검은 헬멧과 옷차림의 사람이 탄..
2011-08-04
며칠 전 미국이 디폴트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그로 인한 세계 경제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세계의 경제위기는 오늘 내일 일이 아닌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주기적으로 발생되면서 인류 역사의 일상사가 되어왔다. 그러나 오늘날의 문제는 이전의 경제위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2011-08-04
필자가 개업을 2003년에 했으니 변호사업을 한지도 만 8년이 되었다. 그간 여러 다양한 사건을 경험할 기회를 가졌으나 워낙 무능한 관계로 아직도 한건 한건이 새로우면서도 어렵기만 하다. 그 중에서도 가정지원이 관할인 가사사건은 언뜻 쉬워 보이기도 하지만, 사건의..
2011-08-03
7월 하순부터 연이은 중부권과 서남부권에 계속 내리는 집중폭우는 100년 빈도를 훨씬 넘는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서울 도심의 거리는 물바다가 되었고, 최신식 빌딩과 아파트도 지하실은 말할 것 없이 지상2층까지 침수되어 아비규환이 되었다.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2011-08-03
지상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지하를 달리는 전동차를 같은 잣대로 비교 평가 할 수는 없으나 반세기의 장구한 역사를 가진 대전의 시내버스와 그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역사를 가진 지하철 사이에는 이용자의 편익성이나 운행시간의 정확성 등에서 엄청난 차이를 발견하게 된다..
2011-08-03
최근 모 인터넷 포털이 보관하고 있던 3500만 가입자의 정보가 유출된 해킹 사건을 계기로 개인정보의 수집, 보안 그리고 폐기 등 개인정보 관리에 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터넷 사용 기반이 세계 어느 나라에 비해 잘 구축되어 있고 인터..
2011-08-03
100년만의 폭우라 했다. 하지만 작년에도, 재작년에 내린 비도 100년만의 물폭탄이라고 하였다. 온갖 매체들은 '100'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내세우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물난리를 단순히 자연재해에 무게를 두는 듯하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말에 쉽게 수긍할 수..
2011-08-02
지난해 11월, '용산 4구역 재개발 계획'이 '무효'라는 법원 판결(서울고등법원)이 나와 '공용수용' 제도개선에 대해 보상학계의 관심을 모은 적이 있다.
최근 국가 균형발전과 경제성장에 따른 도시용지, 공업용지, 공공복지시설 용지 증가로 토지 등 수용이 증가하고..
2011-08-02
지난 6월 14일, 주5일 수업제가 오는 2학기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전면 자율 도입한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발표가 있었다. 그 후 텔레비전을 비롯하여 신문이나 인터넷에는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여론이 수없이 거론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또다시 학..
2011-08-01
대전시 둔산동을 비롯한 월평동, 탄방동, 삼천동을 일컬어 속칭 둔산권이라 부른다. 이 둔산권은 원도심에 위치해 있던 사회, 문화, 교육 등 온갖 관련 기관단체들이 쓰나미 현상처럼 몰려가 신도시로 형성되어졌고, 거기에다 설상가상으로 주민의 주거 및 상권마저 덩달아 이동..
2011-08-01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물을 마실 때 누가 우물을 파서 내가 지금 이렇게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지 그 근원을 생각하며 감사한다는 의미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먹고 입고 마시고 생활하는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통해 제공..
2011-08-01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어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음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조선 중기의 대시인인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에 나오는 구절로 돌을 벗에 비유하여 노래한 부분이다. 만일 이 세상에 '변치 않는 그 무엇'이 있다면 그것..
2011-07-31
- 1963년 대전 출생 - 서대전고, 충남대 의대 졸업 - 시티성형외과 원장 - 안산한도병원 성형외과 과장 역임 - 대한성형외과학회 대전·충청 지회장 - 보령의사봉사상 수상
2011-07-31
폭염과 물길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우리 민족은 울력이라 해서 예부터 이웃의 슬픔과 재난에 대한 나눔 문화가 풍습이 된 민족은 그리 흔치 않다. IMF 때도 그랬고 지금 전국을 강타한 수해에 대한 대응 또한 우리 민족이 가진 결집력이다.
어제는 TV뉴스에 우면산..
2011-07-31
“대전에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중부권 컨벤션 1번지 대전 건설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1일 대전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려 김종천 시의원과 토론자들이 종합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전에 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건립돼야 한다는..
2011-07-28
“우리의 실수는 아이들을 지나치게 지적으로만 교육하고 있다는 것이다.” (슈타이너)
1970년대 초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바움라이드는 부모의 자녀 양육방식을 민주형, 권위형, 허용(방임)형으로 나눴다. 이 가운데 가장 바람직한 부모상으로는 민주형을 꼽는다. 민주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