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헌선 대전동산초 교감 |
인터넷 카페엔 주5일 수업제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제시되어 있다. “돈 많은 학생들은 학원을 가거나 차별화된 활동을 통해 주5일제 수업을 보다 능률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의 자녀들은 그렇지 못하다”, “학생들이 방치되어 각종 유혹에 빠질 염려가 크다. 학생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라며 지적하는 글도 있다.
사회 일각에서는 주5일 수업제 시행을 걱정하고 있다. 소년·소녀 가장, 맞벌이 가정,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방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우려가 있지만, 주5일제 수업은 2학기에 시범 운영된 후 내년부터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전면 실시될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2학기부터 실시되는 '주5일 수업제 운영 시범학교'를 교육청에 신청하기 위하여,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육청에 신청한 결과 시범학교 운영 승인을 받았다.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넓게 보면 인공적이면서 합법적이고, 모든 연령의 사람들의 감정에 어떠한 감동을 일으키게 하는 콘텐츠나 장치로 기분을 즐겁게 하는 일이다. 다시 말해, 엔터테인먼트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필수적인 종합적인 장치 산업이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엔터테인먼트 데이' 동산어린이들의 창의·인성을 마음껏 키울 수 있는 날이 될 것이다.
“그래 기발한 기획이다!”
김준호 교장 선생님을 중심으로 동산초등학교 교육공동체가 몇날 며칠을 고민한 결과의 산출물인 '동산 Entertainment Day 운영 계획'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보며, 계획에 따라 교육과정 재구성 등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추진 준비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
이제 알찬 토요일 휴업일 운영이 핵심 과제다. 9월부터 본교의 토요일은 '동산 엔터테인먼트 데이'다. 토요일은 동산초등학교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휘하는 날이다. 희망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도 있다.
학생들은 특기와 적성대로 활동 영역에 따라 육상과 축구의 '올 그라운드 데이', 영어활동의 '프리 토킹 데이', 미술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한 '아트 데이, 드럼, 바이올린, 하모니카 등의 '뮤직 데이', 컴퓨터 실력 향상을 위한 '정보·통신 데이', 독서와 논술 실력 향상을 위한 '독서·논술 데이', 과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을 위한 '과학 탐구 데이' 등으로 우선 운영된다.
활동 부서는 향후 참여와 희망 그리고 요구에 따라 보다 세분화할 것이고 교과까지 운영할 수 있게 보완될 것이다. 특기를 가진 본교 교사들이 직접 지도하게 된다. 각 영역을 담당 할 교사들은, 방학 중에도 매일 출근하여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구안하고 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9월 3일부터 시작되는 '주5일 수업제 운영 시범학교' 운영을 '동산 엔터테인먼트 데이' 로 특색 있고 내실 있게 운영하여 주위에서 우려하고 있는 모든 걱정을 불식시킬 만반의 준비는 다 되어 있다.
본교의 교육 활동을 항상 창의적으로 이끌어 주시는 교장 선생님과 '동산 엔터테인먼트 데이' 운영을 위하여 적극 협조를 아끼지 않는 본교 교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