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1-12-04
최저가낙찰제 대상공사는 현재 300억원 이상 공공공사에 적용해 가장 낮은 가격을 써내는 업체가 공사를 시공하고 있다.
하지만 과당경쟁에 따른 저가수주로 인해 시설물의 품질 저하와 부실시공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는 지방 중소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도..
2011-12-04
“눈이 온다!” “눈사람 만들자!” “눈썰매 타러 가자!” 우린 겨울에 눈이 오면 어릴 적 많은 추억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인간의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예측 불가능한 기상이변이 빈번해졌고, 그로인해 이제는 눈이 내렸다하면 샤방 샤방 내려 소복이 쌓여..
2011-12-01
이솝우화에 '늑대와 양치는 소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늑대가 나타났다는 거짓말에 어른들이 놀라는 모습에 흥미를 느낀 소년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 가는 것이 즐거워서 자주 그러한 거짓말을 하다 보니 진짜 늑대가 나타났을 때 “늑대야! 늑대야!” 하고 아무리 소리를 외쳐..
2011-12-01
요즘 염홍철 대전시장의 말과 행동을 보면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정치적으로 노련한 염 시장이 최근에 산하기관장 인사와 도시철도 2호선 추진과 관련하여 보이는 행보는 철저하게 독선과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티즌 사장 선임을 비롯해 여러 산하기관장들에..
2011-12-01
“재산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는 것은 모두 다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또한 “건강은 천(千)가지 행복을 가진 것과 같다”는 페르시아의 격언도 있다.
건강은 행복의 필수 요소라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 우..
2011-12-01
지난 10월 인천조직폭력배 흉기난동 사건을 계기로 경찰청장이 강력범죄 사건에 대한 적극적 총기사용을 지시하면서 경찰의 공권력 남용과 인권침해 가능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총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라는 의미는 경찰관이나 시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적법한..
2011-11-30
예년에 비해 날씨가 변덕스러워 지금이 늦가을인지 겨울 끝자락인지 혼란이 들게 한다.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겉옷이 두꺼워지고 어렴풋이 빨간색의 자선냄비와 구세군이 생각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은, '기부'라고 하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나눠..
2011-11-30
'삼인성호'라는 말이 있다. 근거가 없는 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믿게 된다는 것이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위나라 혜왕 때 조나라에 볼모로 가게 된 방총(龐蔥)이 떠나기 전에 왕과 나눈 대화로 전해진다.
방총이 왕에게 “지금 시장(市場)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이야..
2011-11-30
금산 동초등학교 권철환 교장선생님이 교사들에게 한 마디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하셨다. 선생님들에게서는 배워보기만 했던 나로서 그 분들 앞에서 얘기한다는 것은 대단한 부담이었다.
'어떤 얘기를 할 것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다가 내가 갖고 있는 소아과의사라는..
2011-11-30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고향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내가 살던 땅에서는 시든 나무마다 비린내, 마른 나무마다 누린내만 났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그림자 말고는..
2011-11-29
사랑하는 우리 반 제자들, 우리는 오늘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가슴에 담게 되었구나. 가을빛 고운 월명산길을 부모님과 함께 걸으며 자연을 호흡하고, 속 깊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지.
조금 전 너희들이 부모님 앞에서 낭독했던 편지를 들으니 감격스런..
2011-11-29
지난 10·26 보궐선거에서 시민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다. 여러가지 승리요인이 있겠지만 50%에 육박하는 높은 투표율이 주요 원인이었다. SNS 특히 20~40대 직장인들이 퇴근하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투표를 독려하는 트위터 메시지로 인해 두시간 사이에 8.7%..
2011-11-28
겨울이다. 유난히 추위를 타는 필자는 추위 때문에 움츠러들고 밖에 나가는 일도 주저하게 되는데 겨울의 매서운 추위에도 밖으로 끌어당기는 강한 유혹이 있다. 겨울은 일 년 중 가장 화려한 별들이 하늘로 찾아오는 계절이다. 또한 눈으로 보이는 밝은 별들이 많아서 도시의 밤..
2011-11-28
이제 군림하는 정치도 없고, 추종하는 민초도 없다. 평등성원리에 기초하는 민주사회에서는 통치도 추종도 분업적 협동체의 한 가닥 기능일 뿐이다. 지배와 복종이라는 수직논리도, 또 조직계선의 상하논리도 상호 보완과 분업이라는 수평논리로 전환되고 있다. 따라서 권력의 정당성..
2011-11-28
과학벨트라고 약칭해서 부르지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ISBB)가 공식명칭이다. 여기에는 기초과학과 비즈니스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 개념이 공존한다. 연구결과의 사업화에는 두 가지 유형, 기술기반의 비즈니스와 과학기반의 비즈니스가 있다. 기술 비즈니스는 비교적 단기..
2011-11-27
미국 뉴욕대학 교수이자 저널리스트인 대니얼 앨트먼(Daniel Altman)은 10년후 미래라는 책에서 세계 경제의 운명을 바꿀 12가지 트렌드를 분석했다. 저자는 경제의 기본구조는 새롭게 바뀐다 해도 문화는 그대로 남는다고 말한다. 이것을 딥 팩터(deep facto..
2011-11-27
대원군의 경복궁 중건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인구에 회자되어 온 4대강 사업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수없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의 수심은 5~7m로 깊어졌고 강폭은 넓어졌다. 물그릇이 커져 올 여름의 기록적인 폭우에도 홍수피해는 많지 않았다. 일부 지역에서..
2011-11-27
보도에 따르면 일본도 곰의 개체 수가 해마다 증가해 곰에 의한 인명피해가 매년 50건이 넘는다고 한다. 이처럼 인명피해가 느는 이유는 사냥꾼이 줄어들어 곰의 개체 수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또한 매년 10월부터 12월까지 연례행사처럼 야생 멧돼..
2011-11-27
계절이 가고 새로운 계절이 온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스티브 잡스가 고인이 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아서 임원진이 결정한 아이폰의 모습이 바뀐다는 소식에 씁쓸하다. 언제나 왜곡된 진실 속에서 혼란스러운 것이다.
예술인들의 숙원 사업인 예총회관도 입주가 마무리되어가는..
2011-11-24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지방의회가 이상하다. 발단은 지방의원 의정비 인상문제다. 이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지방자치의 근간이며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의 모습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두 가지의 행태가 목도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상한 지방의회를 대하는 지역사회 또한 심상..
2011-11-24
11월의 거리는 잔치 중이다. 가을이면 어김없이 열리는 거리의 단풍잔치에서 주연을 뽑으라면 거리를 온통 노랗게 물들이는 은행나무가 단연 손꼽힐 것이다.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면 익을 대로 익은 은행 열매도 천지로 떨어진다. 주황빛이 도는 노란색으로 잘 익은 은행..
2011-11-24
두 달쯤 전, TV 앞에서 '슈스케'를 보고 있던 고등학생 아들에게 그것이 무슨 프로그램인지 물어보자 과문한 아빠에 대해 새삼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때 '울랄라세션'이라는 인상적인 그룹 명칭을 처음 듣게 되었다. 그 후 팀 리더인 임윤택이 위암 4기의 투병 중이..
2011-11-23
한·미 FTA협정이 국회에서 통과되던 22일 저녁, 백제의 쇠망을 다룬 MBC 사극 '계백'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반도의 한 귀퉁이에서 웅크린 채 힘을 키운 신라가 신흥제국인 당을 끌어들여 협공을 펼치자, 처자식의 목을 베고 배수진을 친 불세출의 영웅도 결국 무릎..
2011-11-23
최근 많이 이야기되는 사회변화의 흐름 중 하나를 지적한다면, 저출산·고령화 경향으로 요약되는 인구형태의 변화와 그에 따른 주력 노동층 감소에 대한 우려라 할 수 있다. 주력 노동층 감소에 대한 예측과 걱정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노동력 발굴과 그 활용에 대한 담론으로 이어..
2011-11-23
대학 교정에도 겨울이 왔다. 변화하는 계절의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여느 때보다 사위(四圍)가 조용하다. 그러나 학생들의 꿈이 모여 있는 도서관에는 오늘도 열정으로 가득하다. 계절의 변화라도 느끼면서 자신의 꿈을 좇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텅 빈 겨울의 화단에서 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