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키호테 세창밀시
2023-06-10
한동안 우울증으로 힘들었다.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의도적으로 피했다. 휴대전화도 일부러 끄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막역한 친구들이 모임에 참석하라며 성화를 부리기에 갔다. 우울증을 경험한 바 있는 친구는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라며 어서 툭툭 털고 일어나라며 덕담을 안겼다..
2023-06-03
[홀로코스트:소비보르 탈출]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일어난 비극을 그린 영화다. 악명 높은 나치 학살수용소인 소비보르의 수용소에서 벌어진 세기의 학살 사건이 리얼하게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소비보르 수용소는 나치 독일이 라인하르트 작전에 따라 세운 두 번째 절멸수..
2023-05-27
연세가 지긋한 지인 어르신을 뵈면 늘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논하신다. 삼강오륜은 유교의 도덕에서 기본이 되는 세 가지의 강령과 지켜야 할 다섯 가지의 도리를 의미한다.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과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
2023-05-13
얼마 전 서울에서 강의를 했다. '외부 특강'의 주제는 <만 권의 독서가, 홍경석의 책을 쓰면 인생이 바뀐다>였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1동 자동차산업협동조합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필자의 강의는 대학교수, 큰 기업의 CEO 등 그야말로 내로라하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셔서..
2023-05-06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었다. 그래서 전국 지자체와 각종 단체에서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날 행사를 많이 준비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우가 변수로 등장했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진 건 대전이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물론 이번에 내린 비는 오랜 가뭄을 해소해 준..
2023-04-29
다음은 챗gpt에 "교수만 강의하나?"를 질의한 결과물이다. = "교수만 강의한다는 것은 수업에서 대화, 토론, 학생 참여 등의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학생들이 수업에서 지루함을 느끼게 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기회를 제한하는..
2023-04-22
다음 달에 강의를 앞두고 있다. 그야말로 대단한 분들 앞에서 강의를 하는 것이다. PPT를 손보고 간간이 연습까지 하고 있다. 그런 데도 벌써부터 긴장 모드가 팽배하다. 하지만 걱정 수준까지는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산전수전 공중전으로 고난의 시기를 경험하고 극복해..
2023-04-15
만취 운전자가 최근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인도를 걷고 있던 배승아(9)양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그야말로 청천벽력과 같은 날벼락이었다. 이에 분노하고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거듭 현행 음주 운전자에 대한 법원의 솜..
2023-04-08
-"서울 광진구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18살 아들을 키우는 조윤영(50) 씨는 지난해 6월 자기가 대표인 독립출판사 '도서출판 날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두 달 뒤인 8월 첫 책 '걱정이랑 친구할래?'를 출간했다. 이 책은 특별하다. 조 씨가 지적장애 3급인 자기 아들이..
2023-04-01
일반천금(一飯千金)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중국 한나라 때 한신(韓信)이라는 사람이 표모(漂母, 빨래하는 나이 든 여자)한테 한 끼니의 밥을 얻어먹고 훗날 성공한 뒤 천금(千金)을 주어 그 은혜를 갚은 일을 말한다. 한신은 초나라의 항량(項梁)과 그의 조카인 항우(項羽..
2023-03-25
예당저수지로도 불리는 '예당호'는 면적 약 9.9 km2이며 둘레는 40km에 이른다. 너비 2km, 길이 8km이며 곡창지대인 충남 예산군 및 당진시에 걸친 넓은 홍문(鴻門) 평야를 관개하기 위하여 1929년 4월에 착공했다. 이후 8.15 광복 전후에 한동안 중단되..
2023-03-19
최근 인터뷰 형식으로 유튜브를 찍었다. 인터뷰어(interviewer)는 평소 절친한 선배님이자 '화술 박사'로 소문이 자자한 윤00 님이었다. 내용은 최근 발간한 나의 저서 [두 번은 아파 봐야 인생이다] 소개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인터뷰 도중 윤 박사님께서 질문한..
2023-03-11
지난주 토요일에 대전트래블라운지에서 첫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완연한 봄이자 화풍난양(和風暖陽)의 3월 첫 주말이었기에 참석자가 그리 많을 줄은 정말 몰랐다. 대저 그런 날에는 들로 산으로 놀러 가기에도 바쁜 게 일반적 정서이기 때문이다. 좌석을 꽉 채우고도 한참이나 모..
2023-03-04
당(唐)나라 현종(玄宗)은 45년 치세의 초기에는 측천무후 이래의 정치의 난맥(亂脈)을 바로잡고 안정된 사회를 이룩한 정치를 잘한 인물로 칭송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양귀비(楊貴妃)를 총애하여 주색에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그 무렵 이임보..
2023-02-25
드디어 나의 다섯 번째 저서가 출간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정신없이 바쁘다. 주변 지인들과 언론 등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는 기본이며, 다음 주에는 난생처음으로 출판기념회도 예정돼 있다. 어제도 그 홍보의 일환으로 어딜 가느라 중앙로 목척교 근방의 모 패스트푸드점 앞 버스..
2023-02-18
사람이 이 풍진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때론 삶에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내 삶의 즐거움은 책의 발간이다. 곧 발간되는 다섯 번째 저서 [두 번은 아파 봐야 인생이다]는 나의 또 다른 자식(子息)이다. '자식'은 사람을 욕하여 이르는 말이며 '놈'보다 낮춘..
2023-02-11
최근 CMB 방송 <청춘을 돌려다오>를 녹화했다. 이 자리에는 나를 비롯하여 대전 세종 충남권역에서 시민기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총 일곱 명의 기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글 잘 쓰고 취재도 잘하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의 기자로 소문이 자자한 분들이다. 이윽고 녹화가 시작..
2023-02-04
오늘 자 모 신문에서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했다>라는 글을 봤다. 공고 나와서 창원 폴리텍대학을 졸업한 글쓴이의 "소위 '지잡대' 출신이라서 쪽팔렸었다"는 에피소드의 피력이었다. 이 글을 보는 순간, '학력보다 실력인데...'라는 생각이 스쳤다.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2023-01-28
설날은 역시 우리 국민 모두의, 그리고 최대의 명절이었다. 더욱이 올 설은 코로나19의 습격 이후 3년 만에 맞는 본격적 '가족 상봉의 해'였다. 이런 분위기는 우리 집이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아들네와 딸네 식구가 모두 온다는 소식에 가장 반가워한 사람은 아내였다. 시..
2023-01-21
=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눈이 오면 눈 맞을세라 비가 오면 비 젖을세라 험한 세상 넘어질세라 사랑 땜에 울먹일세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도 않..
2023-01-14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 '영웅'이 화제다. 개봉한 지 20일도 안 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김훈의 소설 '하얼빈' 또한 30만 부나 팔리는(1월 초 현재) 베스트셀러 태풍권에 진입했다. '영웅'은 아직 못 봤지만 '하얼빈'은 일독했다. '우리 시대..
2022-12-31
최근 마침내 <출판 계약서>를 작성했다. 먼저 '출판물 표시'엔 발간할 새 책의 가제목과 저자 이름을, 발행인은 도서출판 00000로 적었다. 이어 '계약 당사자'에서는 ["갑" : 홍경석]과 ["을" : 도서출판 00000]가 뒤따랐다. '계약 사항'에서도 갑의 존재..
2022-12-24
-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만난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이다." - <탈무드>에 나오는 명언이다. 이를 확장하면 '가장 사랑받는 사람은 칭찬하는 사람'이고, '가장 강한 사람은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자기 연민이고 가..
2022-12-17
2022 대전 자원봉사 송년 행사인 '안녕 2022, 안녕 2023'이 12월 13일 오후 3시부터 열렸다.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골프존 조이마루 1층 특별 홀에서 열린 이 행사는 올 한 해 자원봉사에 구슬땀을 흘린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하여 위로하는 자리였다. '퍼져라..
2022-12-10
(사) 국제휴먼클럽 창립 제34주년 기념행사가 2022년 12월 6일 유성 컨벤션웨딩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사랑 나눔마당'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답게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이 총출동했다. 1부는 백은기 총재의 개회사에 이어 국제휴먼클럽 기본정신 낭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