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키호테 世窓密視] 문제는 자신감

  • 오피니언
  • 홍키호테 세창밀시

[홍키호테 世窓密視] 문제는 자신감

교수만 강의하나?

  • 승인 2023-04-29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다음은 챗gpt에 "교수만 강의하나?"를 질의한 결과물이다.

= "교수만 강의한다는 것은 수업에서 대화, 토론, 학생 참여 등의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학생들이 수업에서 지루함을 느끼게 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기회를 제한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교수만 강의하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에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이해하는 것을 돕는 참여적인 수업 방식이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수만 강의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대신에,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참여와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역시 똑똑한 녀석이었다. 이번엔 "강의란 무엇인가?"를 물었다. 역시나 전광석화의 속도로 답변을 쏟아냈다.

= "강의는 지식을 전달하고 학습자가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교육적인 활동입니다. 보통 강의는 교사나 전문가가 대상자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며, 대부분 교실이나 강당에서 이루어집니다. 강의는 일반적으로 교과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강의자는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구성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학생들이 이를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설명합니다.

강의 방식은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전통적인 수업형태에서부터 온라인 수업, 웨비나(webinar,웹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세미나를 이르는 말. 본인의 컴퓨터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므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5월 9일의 강의를 앞두고 오늘도 그날 사용할 준비물을 살폈다. 또한 오전에는 사진관에 가서 명함판 사진을 찍었다. 머리숱이 너무 없기에 사장님에게 포토샵으로 "머리 좀 심어 달라"고 부탁했다.

홍경석포토샵사진
홍경석 작가
덕분에 얼추 20년은 젊어 보였다. 환골탈태(換骨奪胎)는 '뼈를 바꾸고 태를 벗다'라는 뜻으로, 몸과 얼굴이 몰라볼 정도로 아름답게 변하거나 시나 문장이 완전히 새로워졌음을 이르는 말이다.

사진만으로도 나는 오늘 환골탈태, 아니 그야말로 '환골젊태'로 확연하게 달라졌다. 우리나라 국민의 탈모 인구는 무려 천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돈을 많이 벌면 나도 모 여당 의원처럼 머리부터 심고 볼 일이다.

5월 9일의 강의는 30여 명의 그야말로 대단하신 분들 앞에서 한다. 그래서 벌써부터 긴장된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나는 오래 전부터 강의를 준비해 왔다.

또한 저술한 다섯 권의 책에서도 거듭 강조했듯 나의 궁극적 목표는 1시간 강의에 최소한 200만 원(그 이상이라면 더욱 좋겠고)을 받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꿈은 꾸라고 있는 거다. 교수만 강의하는 거 아니다. 나처럼 중학교조차 못 간 무지렁이도 얼마든지 강의한다. 문제는 자신감과 열정이다.

홍경석/ 작가, <두 번은 아파 봐야 인생이다> 저자

두아빠
*홍경석 작가의 칼럼 '홍키호테 世窓密視(세창밀시)'를 매주 중도일보 인터넷판에 연재한다. '世窓密視(세창밀시)'는 '세상을 세밀하게 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영경 성남시의회 의원, 초등생 자녀 학폭 사건 사과문 발표
  2. [국감현장] "검경 수사권 조정 후 수사역량 줄고 미제사건 많아" 국감서 지적
  3. [국감현장] 육군 병력 17만 명 감소... 초급간부, 중견간부 처우개선 절실
  4. [국감현장] R&D 삭감 회복 대책·정년 폐지 등 처우 개선… 노벨과학상 기대도
  5. 1천억대 전자담배 기술 발명 배상금 소송 개시
  1. 박안수 육군총장 "北 쓰레기풍선 GPS교란 맞서 최정예 육군 건설에 집중"
  2. [제105회 전국체전]대전·세종·충남선수단, 충청권 체육의 저력 전국에 과시
  3. [WHY이슈현장]둔산지구 개발에 사라진 '삼천동'…"아 삼천(三川)의 대전이여"
  4. 경비노동자 초단기계약 악습 끊고 1년이상 계약 추진... 첫발 내딘 계룡리슈빌학의뜰아파트
  5. 계룡건설, 동반성장지수평가 '우수' 등급 획득

헤드라인 뉴스


세종 갈등현안 일방통행 거듭… 사회적 합의 시스템 찾아야

세종 갈등현안 일방통행 거듭… 사회적 합의 시스템 찾아야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둘러싼 논쟁에 딱 어울리는 격언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국민의힘 시의원 7명은 정원박람회를 통한 국비 확보로 붐을 조성한 데 이어, 지방·국가정원 등록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강변해왔다. 닭이 우선이란 뜻이고, 순천시가 걸어온 길로 통한다. 반면 임채성 의장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13명 중 12명은 지방정원(지자체 자체 지정) 또는 국가정원(정부 승인) 등록 흐름을 만든 뒤 '국제 행사'를 진행해도 늦지 않다는 반론으로 맞서고 있다..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0월 17일 시정 복귀와 함께 플랜 B 실행을 예고했다. 플랜 B는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란 플랜 A(원안)이 사실상 무산 상황에 놓이면서, 다시 찾아야 할 차선책을 의미한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정원도시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월 11일 오후 4시경 단식 중단을 선언하고, NK세종병원에서 요양 치료를 받은 뒤 6일 만의 복귀 메시지다. 공직사회와 지역 언론, 시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배경이다. 최..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정부가 최근 무주택 서민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디딤돌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하면서, 전용 85㎡ 이하·평가액 5억 원 미만 주택이 많은 지방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17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HUG는 시중은행에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신한·하나은행 등은 21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고,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14일부터 이를 반영한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 원 이하인 경우 최대 5억 원 주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