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3-09-15
매년 맞는 추석이건만 올 추석은 유난히도 어머님의 손길이 그립고 아련하게 밀물처럼 다가온다.
음력 8월15일인 '추석(秋夕)'의 사전적 의미는 한가위로 중추절, 가배, 가위 등으로 불려왔다.
고대사회의 풍농제에서 기원됐으며 지금의 추수감사절과 맥락을 같이한다..
2013-09-15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정가의 관심사는 단연 기초자치단체장 및 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와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지방분권이라 본다.
지방분권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선거가 아니라 서비스 제공, 세입조달, 자율적 투자결정 등에 대한..
2013-09-15
클래식 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베토벤 만큼 인기 있는 음악가도 없을 것이다. 송년음악회나 신년 음악회에서 연주되는 교향곡 9번 일명 '합창 교향곡'은 인류가 보존해야 할 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될 정도로 베토벤은 위대한 음악가다. 그러나 때론 과장된 이야기로..
2013-09-15
국경을 초월한 의료서비스 구매가 보편화됨에 따라 의료산업이 발달한 나라들을 중심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도 지난 한 해 동안 치료목적으로 15만5672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2391억 원의 진료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정부가 당초..
2013-09-12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집에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아찔한 상황이지만 만취한 상태에서 노숙하지 않고 집에 왔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같은 상황을 사람들은 귀소본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물이 자기의 서식장소나 태어..
2013-09-12
새 정부의 화두는 창조경제다. 창조경제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사회에 대비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역할 담당으로, 지루한 정치적 공방을 거쳐 가며 미래창조과학부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개념과 내용이 모호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창조'가 갖는 추..
2013-09-12
다시 축제의 계절이 왔나보다.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과 홍보물들이 도시 곳곳을 메우고 있다. 얼마 전 지인들과 조촐한 회식자리에서 축제에 대한 뜨거운 토론이 있었다. '축제가 너무 많아서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 '축제가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정치도구화 되었다', '우리지..
2013-09-11
바람 같은 것들의 영향으로 수면에 높낮이가 생겨 움직이는 결을 우리는 '물결'이라 한다. 물론 적은 양의 물에서도 물결은 이나 그것이 우리의 시각으로 쉽게 감지되지 않기에 느끼지 못한다. 많은 양의 물에 이는 물결만이 우리의 뇌리에 남아 있다. 또 우리는 들판의 식물들..
2013-09-11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공자가 논어(語) 위정편(爲政篇)에서 말씀한 것으로 '옛 것을 되새겨 새 것을 살필 줄 알면 능히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전의 좋은 전통을 계승함과 동시에 변화하..
2013-09-11
올해 새정부 국정목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국가 창조, 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다. 새정부의 기조에 맞게 충남경찰청에서는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노인안전 및 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이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치안보호 활동이라는 시책을 산하 전 경찰서에서 지..
2013-09-11
내년 6·4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선거가 다가오면서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교육감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되면서 논의는 선거제도 개선 차원을 넘어 교육감선거 폐지까지 거론되는 다소 도발적인 양상이 조심스..
2013-09-11
많은 현대인들이 다양한 형태의 조직생활을 통해 삶을 영위하게 됨에 따라 싫든 좋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세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성공적인 조직생활을 위한 인간관계와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자세 등에 대한 나름대로의 주장과 이론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2013-09-10
역사는 시간의 흐름 속에 묻힌 과거가 아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다리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에게만 쏠려있던 관심이 주변, 세상, 지나간 일, 앞으로 일어날 일로 확장된다. 시간의 흐름 속에 또,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 나를 인식할 때 '나'에..
2013-09-10
급식실 문밖에서 기다리던 아이들이 포도알처럼 매달린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만난 아이들의 피부는 까맣게 그을려 있고 앞니가 빠진 채 웃는 모습은 마냥 귀엽고 천진난만하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키가 훌쩍 자라 있고 생각주머니도 큼지막하게 부풀어 있다. 학급에서 동시..
2013-09-09
필자는 오랜만에 대전지역에 있는 국방관련 중소업체를 방문해서 연구협력과 학교졸업생 취업 문제를 논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다행이 연구협력의 결과는 학교와 중소업체, 즉 산ㆍ학이 협력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연구 과제를 신청 중에 있으며 일부과제는 연구부서로 선정되어 절..
2013-09-09
부동산 매매와 관련해 매매대금 외에 지급해야 할 비용에 관하여 살펴보자. 우선 부동산 중개수수료다. 중개수수료는 중개·의뢰인 쌍방으로부터 받을 수 있으며 한쪽 당사자로부터 받을 수 있는 한도는 매매의 경우에는 매매대금을 기준으로 그 대금의 9/1000이내이고, 임대차의..
2013-09-09
얼마 전 새누리당 중앙당 청년위원회가 주관한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과의 교류사업'의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했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청년정치아카데미 수료생 대표 자격이었다.
3박4일로 그리 길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방중을 통해 우리와 중국과는 여러가지 면에서 많은..
2013-09-09
세종시가 정부부처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이 중앙 부처와의 업무협의 효율화를 위해 서로 세종사무소를 설치함에 따라 명실 공히 대한민국의 행정중심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여당 대표는 세종시 운영에 따르는 비효..
2013-09-08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사회전반에 걸쳐 학생, 지식인, 노동자, 일반시민 등을 중심으로 민주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 불타오르면서 시작됐다.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해 정치, 행정시스템..
2013-09-08
최근 우리 대전시와 우호협력도시 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의 지난시 '샘물축제'에 다녀왔다. 지난은 산동성의 성도로 도심 한가운데에 오염되지 않은 샘물 70여개가 소재한 '샘물의 도시'로 유명하다. 이번 샘물축제는 '공동인식ㆍ공동창조ㆍ공동이익'을 주제로 각국의 도시 대표들..
2013-09-08
시골에서 자랄 때 면사무소 소재지나 장터에서 전통창극이나 서커스 공연이 종 종 있었다. 그러면 마을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일찍 저녁을 먹고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둑길을 지나 산허리를 넘어 구경을 가곤했다. 공연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공연장은 공짜인 곳..
2013-09-0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류현진 선수 인기가 대단하다. 야구에 별 관심 없어보이던 사람들도 류현진 만큼은 예전 박찬호 못지않다고 말할 정도다.
자부심과 뿌듯함이 느껴진다.
투수인 류현진을 특히 돋보이게 하는 데는 미국프로야구의 갖가지 통계도 한..
2013-09-05
국회에서 5일 이명수 의원이 발의한 상법개정안에 대한 공청회가 있었다.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상법상의 특별배임죄관련 개정안은 대기업의 경영판단에 제동을 거는 현행 법체제와 규제의 문제점을 잘 지적하고 있다. 현행 상법상 배임죄는 대기업의 경우에 계열사 지원 시..
2013-09-05
우리나라의 외국인주민 현황을 살펴보면 올 1월 기준 144만5631명으로, 2012년 외국인주민 수 140만9577명 대비 3만6054명이 증가해 인구의 2.8%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112만599명(77.5%)이며, 한국국적을 가지..
2013-09-05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도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걸 보면 '결실의 계절' 가을의 문턱이 왔음을 느끼게 한다. 실제로 저멀리 들녘을 바라보면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고 싱그러운 벼들이 조금씩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그러나 들녘 다른 편에서는 하얀 비닐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