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4-10-20
한국 사회에서 높임말은 오랫동안 예의와 존중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왔다. 상대방의 나이나 지위에 따라 격식을 갖추고, 언어로 존중의 태도를 표현하는 것이 당연시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높임말이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오히려 소통의 자연스러움과 명확성을 저해하는 경우가 늘어..
2024-10-18
사람에게 꿈이 없으면 죽음과 다를 바 없다. 자신의 잠재능력, 가능성을 깨우는 일이요, 삶의 동력이기 때문이다. 꿈은 소소한 개인에서부터 인류사회 전체에 이르는 희망이나 이상이다.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이 일깨우듯, 존재에서 의미가 되는 일이다. 생의 활력소이기에,..
2024-10-18
'문제에 답이 있는 것이 있으니, 행한 문제를 자세히 살펴보라.'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2024-10-17
최종 입지 발표를 앞둔 '제2중앙경찰학교' 입지 선정을 둘러싸고 유치 결의대회와 서명운동 등으로 지역이 분주하다. 전북 남원과 함께 1차 심사를 통과하고 유치전에 뛰어든 충남 아산과 예산은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하는 공통의 과제가 주어졌다. 본격적인 샅바 싸움이 '집안..
2024-10-17
출구 없는 의정 갈등이 9개월째 지속되면서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의료의 실상이 각종 통계로 확인되고 있다. 지역의료의 최후 보루인 거점 국립대병원은 환자 수 급감 등으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의료 공백 해소 등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
2024-10-17
물질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논의는 매우 흥미로워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에게 있어 중요한 주제가 되어왔다. 기원전 5세기경 그리스에서는 물질이 물, 불, 흙, 공기의 4원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4원소설이 제기됐다. 당시 지금의 원자설과 유사하게 물질은 눈에 보이지 않..
2024-10-17
지난 9월 23~24일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대전학생해양수련원으로 '2024학년도 해양 교육 수련회'를 다녀왔다. 버스로 2시간을 달려 도착하니 대천해수욕장의 넓고 하얀 모래사장, 푸르고 높은 하늘, 그리고 드넓고 맑은 바다가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군인 시절 해상 훈련..
2024-10-17
'모두의 보훈 아너스 클럽' 위원으로 경기 북부 우수기업 현판식에 참석했다. 『제대군인 고용우수 인증기업 현판식』은 5년 이상 복무한 제대 군인을 5명 이상 취업자가 6개월 동안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연 1회 인증 기관으로부터 기업의 고용 환경,..
2024-10-17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방송은 끝났지만, 각종 패러디물이 유행한다. 특정 장면과 대사는 밈이 되어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흑백요리사의 부제는 '요리 계급 전쟁'이다. 제목처럼 요리사 100명을 계급으로 나눴다. 유명 요리..
2024-10-17
지난 9월 27일, 향토 서점 계룡문고는 문을 닫았습니다. 계룡문고 대표는 "계룡문고를 끝내 지키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됨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살려보려고 몸부림치며 갖은 방법으로 애써보았지만, 더는 어쩔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해 결국 30여 년 영..
2024-10-17
'교만과 낙담은 스스로에 대한 최대의 무지이다.' /글=바뤼흐 스피노자·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2024-10-16
※본 고는 지난 회와 이어집니다. 2014년 프로젝트대전의 특기할 지점은 예술가와 과학자의 실질적인 만남을 주선, 협업한 프로젝트를 선보인 것이다. 전시는 대전창작센터(대전 중구 대종로 470)에서 이루어졌으며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자와 7인(팀)의 작가가 약 1년간..
2024-10-16
도시브랜드의 대가 안 홀트(Anholt)는 "도시브랜드가 없는 국가경쟁력은 알맹이 없는 것과 같다"고 말한 바 이는 도시브랜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사람들은 세계의 주요 국가를 여행하면서 국가 정식명칭은 몰라도 도시의 이름은 알며 도시 이름을 알고 나..
2024-10-16
정부 세수(국세 수입) 부족 사태는 지역에 '쇼크'라 불릴 만한 상황을 만들었다. 예산 축소의 폐해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우후죽순처럼 불거지는데 손쓸 재간이 없다. 지역아동센터 운영비나 어린이 야간·휴일 진료센터 운영 사업비 등을 줄인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각종 기금 등..
2024-10-16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과방위)의 과기정통부 산하 정부출연연 등에 대한 국감이 17일 하루, '벼락치기' 일정으로 이뤄진다. KAIST 본원에서 진행될 과방위 국감 대상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를 비롯해 과학기술분야 출연연 등 무려 53개 기관에 달하면서 졸속..
2024-10-16
2020년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와 광역시도의 지원을 받아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민공동체만 해도 무려 14,481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의 인구감소문제 해결과 도시재생 지역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 주민공동체를 적극적으로 활성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제 국가와..
2024-10-16
가을철 지역축제가 한창이다. 주말마다 전국 각지에서 축제소식으로 아우성이다. 축제를 주도하는 단체장과 공무원들은 방문객을 유치를 위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끝나면 몇 만이 방문했니, 경제효과가 얼마니 하고 자화자찬하는 보도가 뒤 따른다. 아직도 이렇게 시대에 뒤떨어진..
2024-10-16
해동검도 유럽협회장 한상현 관장은 10월 13일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우송대학교 '글로벌 철도 연수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는 전 세계 13개국 철도 관련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재직자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고유한 전통무예 해동검도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
2024-10-16
영남은 강하다. 고대 낙동강 동쪽의 진한과 서쪽의 변한에 이어 서라벌(경주)을 중심으로 한 신라와 통일신라, 고려를 거쳐 조선 정계와 학계 등의 주류였던 영남학파의 본고장이다. 많은 나라가 흥망했지만, 영남 땅에서 태동한 권력은 지금의 대한민국에서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
2024-10-16
'제 때해야 잘 된다. 제 때하면 혼자해도 만명보다 낫고, 때 지나면 만명이 해도 할 수 없다.' 지나온 인생을 돌이켜보면 이러한 경험이 많다. 때가 얼마나 중요한지, 지나고 나면 깨달아지니, 지금부터의 인생은 늘 생각에서 때의 흐름을 잊지않고 살아야겠다. /글·캘리그..
2024-10-16
10월 11일 오후, 송은애 시인의 산문집 『手 BOOK』 출판기념회가 서구 구봉로 <드림허브-다함께 공간>에서 있었다. 시인이 회장으로 있는 서구문학 9집과 함께였다. 手 Book(수북)이란, 만든 말로 월간 「대전예술」 지상갤러리 합본이다. 시인이 대전예술 임기 6..
2024-10-15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광역자치단체가 메가시티(충청광역연합) 조성을 위한 내부 동력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휴양림과 캠핑시설에서 시작될 관광시설 이용료 할인에 상징적인 답이 들어 있다. 관광 활성화뿐 아니라 문화관광 네트워크 강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감면 적용..
2024-10-15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진행 중인 가운데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재취업 등 고용 안정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대로라면 폐쇄 예정인 석탄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10명 중 7명은 실직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위..
2024-10-15
군에서 다친 오른발을 무의식적으로 보호하는가 보다. 왼발과 전체적 굵기가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면서 왼발이 짜릿하고 힘이 빠져 넘어졌다. 넘어지는 순간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부축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창피함에 빠르게 떨어진 핸드폰과 가방을 들..
2024-10-15
정말 '여름의 개념을 다시 정리해야'할 정도로 혹독한 무더위를 견뎌낸 모든 분에게 안부를 묻고,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은 가을날이다. 지난여름의 주변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개인적으론 분명 앞 서재의 왼쪽 아래에 두었다고 믿었는데 찾지못해 온통 집안을 헤집고 뒤지다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