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

대전개시60년 그현장 그모습

2009-11-26

'과학+행정+국방' 눈부신 성장... 국가 중심축 우뚝

‘넓은 밭’이라 해서 ‘한밭’이라 불리던 땅, 대전(大田).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지리점 잇점과 함께 대덕연구단지, 정부대전청사, 군수사령부 등 과학,행정, 국방 관련기관 등의 입지로 급격한 도시발전을 이룬 대전이 인구 150만명의 거..

2009-11-26

"뭐든 부족했던 시절... 도로.연료가 최대 현안이었죠"

1974년부터 1980년까지 임명직 대전시장을 역임했던 김보성(82ㆍ사진) 대전시 행정동우회장. 80을 넘긴 나이임에도 건강한 모습이 안도감을 준다. 여전히 시민곁에 남아 지역발전에 매진하는 모습에서 지역원로의 아름다움을 읽을 수 있다. 대전시의 발전기에 현장에서..

2009-10-28

엑스레이로 콩팥 촬영도... 결핵환자에 비싼 약대신 보양식권해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이면상(82ㆍ사진) 전 제일엑스레이 의원 원장의 목소리는 발음이 약간 부정확한 듯했다. 이면상 옹은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기자에게 큰 목소리로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목청을 돋우고 힘껏 목소리를 높여 전화기로 용건을 전달하면서 과연 대..

2009-10-28

돈없고 약 귀하던 시절... 천막아래 보건소 순회진료가 유일한 희망

“대전과 충남지역에 발생한 콜레라로 모두 198명이 발병해 19명이 사망함. 지난 9월 5일자로 시작한 학교 휴교령도 콜레라 발생률이 줄어들자 같은 달 23일 휴교령이 해제됐다” 　1969년 9월 23일 자 중도일보 기사의 한 내용이다. 당시 대전과 충남 일부지역에..

2009-10-07

“중교다리 아래서 친구들과 물장난... 지금도 눈에 선해”

대전천과 인접한 대전시 원동에서 50여 년을 보낸 최경창(58)씨.최 씨가 기억하고 있는 대전천과 목척교에 얽힌 추억은 무엇일 까. 등산용품과 천막을 제작해 판매하는 최 씨의 상가는 대전천을 마주 보고 서 있었다. 6·25전쟁 때 함경남도에서 피난 내려온 부모가..

2009-10-07

시민애환 간직한채 유유히... 30여년만에 부활의 용틀임

“가로등 희미한 목척교에 기대 서서, 나 홀로 외로이 이슬비를 맞으면서, 그 옛날 그 님을 안타까이 흘러보낸 첫사랑 못 잊는 대전의 밤이여”가수 안다성 씨가 부른 `못 잊을 대전의 밤'의 가사 중 한 대목이다. 대중가요에 등장할 만큼 사랑받던 대전천 목척교는 지금도..

2009-09-16

하천오염 주범 하수·분뇨 30년만에 100% 맑은물로

분뇨는 밭이나 논에 거름으로 줘야 한다? 생활하수는 하천에서 자연정화된다? 이런 법칙은 깨진 지 오래다. 1990년대까지 하천에서 생활식수를 끌어오던 대전시는 논과 밭에 뿌려진 분뇨와 그냥 하천으로 흘러든 생활하수에 골치를 앓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대전은 인구 1..

2009-09-16

“혐오시설 편견 없애려 나무심고 꽃 가꿔... 악취 샐틈 없죠”

지난 15일 오후 2시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에 자리한 대전위생처리장(옛 분뇨처리장)은 분뇨수거차량들이 바쁘게 오가며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작업이라고 해봐야 분유수거차량과 수집기계를 호스로 연결하는 게 전부였다. LPG 차량이 가스충전소에서 가스를 충전하 듯 간..

2009-08-26

“공동화장실 쓰는 아파트 혹시 보셨어요?

대전지역에 아파트 문화가 처음 들어온 1970년대 초에 지어진 아파트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지금은 첨단 경비시스템에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시설이 분양될 때부터 설치돼 있지만 과거에도 그랬을까. 1971년 중구 석교동에 처음 들어선 제일아파트에 분양 때부터 입주해..

2009-08-26

철거민들의 보금자리서 주거문화 중심으로 '우뚝'

하늘을 찌를 듯 세워진 아파트 단지를 지금은 대전 도심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30년 전만 해도 이 모습은 아주 생소했다. 주택보급률이 50%에 그쳤던 당시에는 ‘아파트’하면 못사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수준으로 여겨졌다. 철거주민 이주 차원에서 건설됐던 아파트가..

2009-08-19

"신혼부부에 관절염 고치러 온 사람까지 문전성시"

　온천이 나오는 곳은 다른 지역과 무엇인가 다른가 보다.(사)유성관광진흥협회 회장이기도 한 홍인호텔 민경용(65ㆍ사진) 회장은 옛날 지명으로 대덕군 온천읍에서 자랄 때 따뜻한 온천수가 나오는 마을 공동우물이 있었고 거기서 식수며 생활용수를 사용했다고 들려줬다. 　..

2009-08-19

조선 왕들도 반한 온천수... '물좋은 유성' 명성 이끌어

물에 몸을 담그고 씻는 일은 특별한 날을 앞두고서야 할 수 있던 때가 있었다. 그 당시 결혼을 앞두고서라든가, 새해를 맞아 작심하고 목욕이라도 갈라치면 주변 사람에게 ‘유성으로 물맞으러 간다’고 어스름을 놓던 때였다. 목욕하는 기회도 드물었지만, 그것도 온천을 이용하..

2009-08-05

명절때면 북적북적... 성공한 장사꾼 대부분 중앙시장 거쳐갔죠

대전 원동 중앙시장에서 수예, 베개, 방석 등으로 시작해 38년간 대전중앙시장을 지켜온 김구기(66) 장미주단 대표에게서 재래시장의 옛 정취를 들어봤다. ▲명절이나 연말이면 발 디딜 틈 없던 시장 김구기 대표는 먼저 중앙시장에서 정신없이 장사하던 때부터 떠올..

2009-08-05

골목마다 사람냄새 폴폴... 전국물건 다 모였던 '만물장터'

생선에서 야채, 의복, 한약, 공구까지 없는 게 없는 대전 중앙시장은 현재 대전의 대표시장을 자리 잡았다. 골목마다 채소며 생선이며 먹거리 등 특색있고 다양한 상품군이 자리하면서 ‘장보기’가 아닌 ‘쇼핑’의 시대에도 시민들의 발길을 이어지는 것이다. 대전에서 가장 오..

2009-07-29

세일때면 꼬리문 행렬... 생활 방식·쇼핑문화 '새바람'

▲근대적 백화점 1935년 원동에 등장=대전지역에 백화점이 등장한 것은 1935년으로 어림된다. 대전지역에 처음으로 `햐카뎅 미나카이(三中井)'라는 이름의 백화점이 현재의 대전 원동 우리은행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당시 고마야백화점이 현재 목..

2009-07-29

“80년대 경품 차에 아파트... 넘치는 손님에 일할맛 났었죠”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갑작스럽게 사야 한다면 우리는 제일 먼저 어디를 생각할까? 일단 백화점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겠지만, 굳이 백화점 아니어도 마트나 전문매장 등 지금은 다양한 구매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반면 선물 하면 오직 백화점으로 통하던 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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