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2018-02-04
우리는 늘 소리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그게 어떤 소리든 귀에 들어오면, 이런저런 생각들이 붙게 마련이죠. 편안한 자연의 소리, 기분 좋아지는 아름다운 음악, 나를 향해 던져진 누군가의 말……. 소리는 내 마음 안으로 들어와 새로운 감정들을 만들어 냅니다. 때론, 그렇..
2018-02-02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의 준비는 이제 모두 끝났다. 대통령과 세계 각국의 원예 관련 전문가, 주한 각국 대사내외, 꽃박람회의 공인기구인 AIPH 회장을 비롯한 회원국의 임원들, 그리고 국내외 귀빈들과 보도진이 참석하고 지켜보는 가운데 이제 화려한 개막을 하게 될 것이다...
2018-02-02
#옥 선생을 수양딸로 삼다 다시 뿌랑주(布朗族)촌에 돌아와 며칠이 지났다. 같이 昆明에 다녀온 玉선생은 필자와 양부(養父) 양녀(養女)관계로 발전, 더욱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그의 어머니도 우리 둘의 관계를 인정하고 축복해 주었다. 玉선생은 정말 친아버지에게 하듯..
2018-02-01
일주일 후인 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된다. 일제치하를 거쳐 전쟁의 폐허속에서 오늘을 이룬 대한민국! 한 권투선수 모친은 아들이 챔피언이 되자 너무 흥분한 탓에 '대한민국 만세'가 아닌 '대한국민 만세'를 불렀다. 우리 민족은 보릿고개 시절 국제경기 낭보를..
2018-01-30
어머니는 한국으로 돌아갔다. 어머니의 아쉬움을 남기고 그러나 순원은 나리코와 일본으로 향하였다. 나리코를 혼자 보낼 수는 없을 것 같아서였다. 비행기 안에서 나리코는 별 말이 없었다. 내내 잠만 잤다. 순원도 마찬가지였다. 광풍이 몰고 간 한 차례의 악몽이었다. 제프는..
2018-01-29
중도일보의 ‘중도 TV’가 29일부터 매일(월~목) 오전 9시 대전과 충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 이슈를 진단하는 ‘생방송, 중도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월요일엔 정치부 강우성·송익준 기자가 진행하는 ‘정치펀치’, 화요일 경제과학부 이해미 기자의 ‘경제 뭐니’(..
2018-01-29
중도일보 인터넷 토론 프로그램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두 번째 외출에 나섭니다. 이번 토론회는 대전 서구청 개청3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사람중심도시”입니다. 30일(내일)오전 10:00부터 진행되는 토론회에선 초고속 압축성장 시대에 대전 서구..
2018-01-26
#다시 시작되는 女難 그날 점심시간은 옥(玉) 선생 집에서 마을잔치가 벌어졌다. 그녀의 모친 생일이라지만 이것은 명분이었고, 원근각지의 손님들을 초대하여 일년에 한 번 흔히 하는 말로 한 턱 쏘는 날이었다. 게다가 소수민족들의 관습상 생일이나 결혼 같은 기분좋은 날에..
2018-01-26
단양 영춘에서 구인사길로 접어들어 온달관광단지 주차장에서 하차한 다음 드라마 세트장을 경유 우측 능선으로 약 800m 정도 경사길을 오르면 산성 입구에 다다른다. 소백산맥 시작부 험산을 배후로, 남한강을 앞에 둔 높은 절벽 위에 성은 위치했다. 영춘 방면에서 들어올 때..
2018-01-26
푈더는 딜레마에 빠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온 마순원은 조사를 해보았자 아는 것이 없었다. 고의로 범행을 부인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수사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더욱이 한국 대사관에서는 연일 순원에 대한 조사를 조속히 끝내고 신병을 인도하라는 압력이 계속되..
2018-01-25
요즘 텔레비전의 '무한도전'이나 '런닝 맨', '전국노래자랑' 등 예능 프로그램은 100% 녹화방송이다.특히 주말이나 일요일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모두 사전 녹화한다. (연말 방송시상식 제외) 눈치 빠른(?) 시청자는 알겠지만 녹화방송 진행자는 날씨, 시제 관련 멘트는..
2018-01-23
"저에게 마케팅은 대전을, 대전시민을 어떻게 잘 알릴 수 있는지가 전부입니다."대전은 지리적으로 수도와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중계지이자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중심지다.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세계 엑스포를 개최했고, 25년이 지난 현재는 엑스포 재창조..
2018-01-23
예의바르게 송원희를 맞이한 나리코는 그렇지만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무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나리코도 의아하기만 했다. 더욱이 아들을 타국에서 체포당한 저 어머니의 심정이야 무슨 말로 다 할 수 있으랴. 나리코는 어제도 아버지 후루마쓰에게 이메일을 넣었지만, 어..
2018-01-19
#조촐하지만 감동적인 점심상 담임선생인 왕자오잉(玉叫?)은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은 채 고즈넉하게 앉아 있다. 시간을 마치고 나가려하자 학생들이 일제히 뛰어나오며 같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매달린다. 학교 정원에는 온갖 꽃들이 만발, 글자 그대로 꽃동산이다. 차례대로 모델..
2018-01-19
북동부 태백산에서 발원한 남한강물은 우여곡절 끝에 온달산성 앞을 통과한 뒤 곳곳의 크고 작은 지천들과 합류, 단양을 돌아 남서진하여 내려오며 충주호를 이룬다. 단양읍을 통과 급격히 남쪽으로 꺾인 강은 곧바로 적성산성 서벽 밑을 지나고 다시 꺾여 더 내려가 월악산국립공원..
2018-01-19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아들을 보러 마탁소와 함께 라이덴 연구소를 찾은 송원희는 순원의 얼굴을 보자 그제서야 안심이 된다는 듯 한숨을 내쉬면서 가슴을 쓸어 안았다. 원희는 그때 나리코를 처음 보았다. 꿈에 보았던 그 이미지의 아가씨. 바로 그 아가씨였나 싶었다. 꿈을..
2018-01-18
예나 지금이나 방송 뉴스에 인터뷰가 삽입되는 것은 필수다. 1970년대 돼지 파동으로 라디오 뉴스를 리포트로 제작할 때다. 축산농민 인터뷰는 기본이었기에 공주의 양돈농가를 찾아 취재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편집실로 향했다. 전국방송 뉴스에 1분 30초간 참여를 위해 인터..
2018-01-16
낙 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2018-01-15
중도일보의 인터넷 토론프로그램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6일 오후 4시30분 ‘세종시의 미래, 대한민국의 희망’을 주제로 생방송 토론을 진행합니다. 이번 토론에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출연해 세종시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구상을 살펴보고 충청권 발전과 대한민국의..
2018-01-12
#가난해도 마음만은 부자들 온 몸에 땀투성이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이곳 역시 물이 귀한 지역이라 물통 하나를 샤워용으로 준비해 준다. 이미 중국인 습관이 몸에 배였기에 먼저 수건에 물을 적셔 땀을 닦아내고, 두 번째 수건으로 물기를 닦는 것으로 샤워는 끝이다. 저녁..
2018-01-12
경상도 남쪽에서 올라오는 길(현재는 3, 34번 국도 중심)이 점촌 북방 약 10여 킬로 진남교반에 이르러 고모산성을 지나 하늘재 넘어 북상한다. 이 길이 과거 남북으로 통하던 영남대로(한양대로)다. 이 교통로는 중원지방과 영남을 가로막던 600미터 이상의 험한 산맥..
2018-01-12
코발트 색 파란 바다가 보이는 샌디에이고의 산타블루 연구소. 프리드리히 소장이 실종된 후 연구소는 시들어 버린 꽃같이 활기를 잃어갔다. 조형준 박사도 어디론가 떠나 버렸다. 연구소에는 니오스 호수에 관한 언급은 금기중의 금기가 된지 이미 오래다. 모두들 시윕스(SeaW..
2018-01-11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 대학의 신문방송학 전공 시절 동대문운동장(지금은 없어짐) 야구장과 축구장, 장충체육관을 다니며 중계방송 실습 덕분에 처음 부임한 곳이 강릉 MBC다. 강릉은 '연·고전'처럼 당시 축구 열기로 강릉상고와 강릉농공고의 축구 정기교류전이 태동할..
2018-01-09
“편안함을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이라는 변화를 주고 싶습니다.”
안마의자를 만드는 ㈜로하스테크의 김창겸<사진> 대표. 김 대표는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인이 통증을 가장 호소하는 부위가 목과 어깨”라고 진단한 뒤 “회사의 모토인 ‘보다 안락하..
2018-01-09
나리코는 안부 편지를 보내도 답장이 없는 아버지가 퍽도 이상했지만, 전화를 걸어 물어 볼 수도 없는 형편이어서 이번에는 긴 편지를 보냈다. 순원도 비슷한 내용의 편지를 한국으로 보냈다. 네덜란드의 겨울도 깊어갔다. 곧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한해도 저물어가던 12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