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읽기
2018-07-11
네이버는 최근 드루킹 파문후 뉴스편집에 대해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인공지능(AI)에 뉴스편집 역할을 맡기겠다고 공언도 했다. 네이버 사용자들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 현재도 AI추천시스템(AiRS)을 활용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언 뜻 들으면..
2018-07-04
대한민국 입시, 답이 안 나온다. 깜깜이·복불복·금수저 전형, 입시지옥, 갈지자 정책… 넘치는 키워드 속에서 모범답안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입제도는 몸살을 겪고, 누더기가 되곤 했다. 혼란과 부담은 고스란히 아이들의 몫이다. 실제 중3 학부..
2018-06-27
양승조 당선인이 이끌 민선 7기 충남도정. 다음 주면 당선인의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게 된다. 편의상 이제 도지사로 표현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양 도지사를 향한 기대와 우려의 시각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모두가 양 지사가 도정을 잘 펼쳐주기를 바라는 마음..
2018-06-06
오늘날로 하면 의원내각제다.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의 다수당이 책임지는 정치제도다. 삼봉(三峰) 정도전(鄭道傳·1342∼1398)이 '조선'이라는 나라에 도입하려고 했던 정치체계, 바로 ‘재상(宰相)의 나라’다. 비록 실패했지만, 재상의 나라는 시스템 중심의 정치체계라..
2018-05-30
'7030 프로젝트'. 최근 대전시의 최대 화두 거리다. 2019년은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이 되는 해다. 때문에 대전시는 2019년을 대전 방문의 해로 정했다. 이를 통해 중부권 관광거점 및 국내 관광 활성화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올..
2018-05-23
교육 소(小)통령을 뽑는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직선(直選)으로 바뀐 후 4번째 뽑는 교육감 선거다.시·도 교육감 선거가 남북정상회담 등 대형이슈에 밀려 유권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 났지만 교육감은 시·도의 교육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막..
2018-05-16
"원래 수당으로 받던 건데 그냥 이름만 '비용'으로 바뀐 것 아닙니까?""국립대 교수들은 사립대 교수들보다 연봉이 훨씬 적어요. 게다가 연구수당마저 주지 않으면 누가 국립대 교수를 하겠습니까?""학생지도비를 포함해 예산은 정해져 있는데 교직원이 계속 늘어나면 학생지도비..
2018-05-09
깜깜이 정도가 아니다. '지방 없는 지방선거'는 언급하는 것이 입이 아플 만큼 '오래된 역사'가 됐다. 지방선거의 한계라며 일정부분 체념한다 하더라도 6.13 선거에서 교육감 선거는 그 심각성이 너무 크다. 이슈도 없고, 정책도 없고, 무관심의 '3無 블랙홀'에 빠진..
2018-04-18
어머니께서 가끔 대전에 오신다. 손주들을 봐주기 위해서다. 오시는 날은 다르지만, 기차를 타고 대전역에 도착하는 시간은 항상 같다. 언제나 같은 기차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무궁화호’다. KTX를 타면 20분 남짓 거리인데, 1시간 20분 가까이 걸리는 무궁화를 타신다..
2018-04-11
광주광역시가 도시철도(지하철) 2호선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에 나서며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한다. 순환선으로 조성되는 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41.9㎞ 구간으로 모두 3단계로 나눠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2018-04-04
관계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 수가 크게 감소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지역 초·중·고 학업중단 학생은 1859명 이었다. 2016년(1974명)에 비해 115명이 감소했을 뿐이다.교육부 발표자료(2016년)에 따르면 전국 학업중단 중학생은 89..
2018-03-28
"경력이 없는 일명 지잡대 출신의 흙수저입니다. 취업하기가 너무 어려워 청년창업대출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어렵게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대출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지만, 경험과 능력부족으로 도전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문제는 그다음 부터입니다. 대출을 갚는 과정에서 상환이..
2018-03-07
액체괴물 장난감을 주물럭거리고, 고양이의 일상을 말없이 관찰하고, 연필로 글씨 쓰는 소리를 들려주고…. 요즘 유튜브나 SNS에서 젊은 층에 인기있는 동영상들이다. 혹자에게는 시간 낭비처럼 보일수도 있는 의미 없는 영상들을 이들은 왜 보는 걸까. "그냥 보고 있으면 스트..
2018-03-06
그야말로 반려견 전성시대다. 동네 인근만 나가도 반려견과 같이 산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예쁜 옷과 액세서리로 치장한 반려견부터 목줄 없이 여기저기를 뛰어다니게 방치해 두는 유형, 아기처럼 유모차에 태워 데리고 다니는 유형 등등 견주마다 방법도..
2018-02-28
원래 상공회의소의 출발은 항일(抗日)이었다. 일찌감치 개방을 선택하며 경제에 눈 뜬 일본 상인들이 조직을 만들어 한반도에 상륙하자, 조선 상인들이 대항마를 만들었다. 1882년 원산상의소와 1884년 한성상업회의소가 ‘민족경제’를 기치로 처음 등장했다. 뿌리를 다진 건..
2018-02-21
설 연휴 3일째인 지난 17일 저녁 한가로운 명절을 보내던 가족들이 하나둘 TV에 모여들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예선전을 치른 한국 선수들은 최종 결승전에 2명이 진출했다. 최민정과 김아랑 선수다...
2018-02-07
네이버 2년 연속 연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 역대 최고실적이다. 국내 포털 점유율 또한 75%를 독점하고 있다. 3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회사가 얼마나 될지 생각해 봤다. 중소기업을 제외하고 대기업 중 이 정도의 수치를 기록한 기업체는 국내에 없다...
2018-01-31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영화 킹스맨의 명대사다.에티켓을 챙겨야 하는 장소는 많이 있지만 그중 대표적인 곳은 역시 클래식 공연장이 아닐까 싶다. 24시간 꺼놓아선 안되는 기자의 휴대전화도 클래식 공연장에선 비행기 모드가 된다. 공연 중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2018-01-24
6.13 지방선거를 향한 시계추가 점점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지방 없는 지방선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방일꾼들이 내세울 정책 또는 공약대결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대형이슈에 묻혀 빛을 보기 힘겨워 보인다. 우선은 문재인 정부..
2018-01-10
건강한 가정생활의 영위와 가족의 유지 및 발전을 위해 제정된 건강가정기본법(2004년 2월 9일). 이 법은 국민의 권리·의무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의 책임을 명백히 하고 가정문제의 적절한 해결방안을 찾아 건강가정 구현에 기여한다는 목적 아래 만들어졌다. 건강가정의..
2018-01-03
세계로 가는 K-pop과 K클래식, 바야흐로 K열풍이다.얼마 전 빌보드가 선택한 그룹 BTS(방탄소년단) 콘서트 표를 구하느라 애먹은 적이 있다. 2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고척돔에서의 3일 연속 공연이라 쉽게 생각했건만 오산이었다. 새벽 취켓팅(취소표 티켓팅)까지 도전..
2017-12-27
한해를 결산하는 12월. 차분함 속에서 새해를 준비해야 하건만, 충남도 주변의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이유야 물론, 모두가 짐작할 수 있듯이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성큼성큼 다가온 탓이다. 이번 선거는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 속에서 탄생한 문재인 정부 1년에 대한 평가의 의..
2017-12-13
필자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해외보다는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드는 국내를 선택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두 달에 한 번꼴로 가족과 함께 1박 2일 여행을 떠났었다. 여행가기 일주일 전에는 어김없이 여행계획을 세웠다. 여행계획을 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
2017-12-06
지난 주말 서해안 별미로 유명한 '굴 마을'에 다녀왔다는 후배가 오동토동 살 오른 '굴'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 겨울 바다가 빚어낸 최고의 보양식이자 바다의 우유라 부르는 그것을 떠올리니 입안 가득 촉촉해 진다. 프랑스 소설가 알렉산더 뒤마는 이렇게 말했던가. "진정..
2017-11-29
대권 잠룡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치적 거취와 관련한 이야기가 많다. 말 한마디, 출현 장소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표명 시한인 ‘연말’이 다가온 탓일 게다. 도지사 3선 도전 보다는 내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참여에 저울추가 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