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4-01-19
갑오년 새해인사에서 사람들은 말(語)로는 복(福)을 앞세웠고, 글(文)로는 말(馬)을 앞세웠다. 하늘을 나는 청마(靑馬)만 들먹였다. 불현 듯 무거운 짐을 지고 험한 길을 겨레와 함께 헤쳐 온 지난날 이 땅의 조랑말들이 떠올랐다.
1920년대까지도 함경도 개마고원과..
2014-01-19
현재 한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같은 한미 간의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파생되고 있는 주한미군의 대체전력 확보 및 방위비 분담 문제와 같은 난제에 직면해 있다. 그런데 대체전력 확보 및 방위비 분담은 동맹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책임과 비용부담의 문제이기 때문에, 한..
2014-01-16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수 천 년 동안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온 우리 고유의 전통의학이다. 많은 사람들이 서양의학보다 한의학 선호도가 높았던 시절을 기억한다. 한의원을 개원하는 것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지던 때도 있었다. 당시에는 국내 최고의 수재들이 한..
2014-01-16
60년 만에 한번 돌아오는 갑오년, 청말띠의 해다. 인류학자 헬렌 피셔는 수평적 네트워크가 특징인 21세기 미래 산업구조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상대방 마음 읽는 능력, 사회정의에 대한 순수성이 상대적으로 장점인 여성이 더 적합하다고 했다. 또 여..
2014-01-16
갑오년(2014) 말의 해를 맞아 말〔馬〕과 말〔言〕이 난무한다. 신년의 화두 역시 소통이다. 누구를 만나도 새해 덕담은 소통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불통 문제를 우회적으로 토로한다.
요새 말의 해를 맞아 말〔馬〕이 제일 싫어하는 '놈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말..
2014-01-15
'개천에서 용이 나고 큰 그릇은 오래 걸려 만들어지고 대통령은 시골 출신이 많다'는 등의 얘기들은 모두 큰 사람이 만들어지려면 수난과 고난의 길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간장만 담을 수 있던 작은 종지가 흰 쌀밥을 담는 밥그릇이 되려면 반드시 장인의 손에 의해..
2014-01-15
우리 대학이 21세기 스마트시대가 요구하는 자기주도적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융복합형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도입, 실시한 지 한 해를 맞는다. 기존의 강의식 수업을 완전히 탈피해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찾아서 습득하는 창의적 학습활동이라는 차별화..
2014-01-15
대전시민대학에서 시민의 행복한 변화를 지켜보는 일이 내게는 큰 행복이다. 강의를 듣는 것은 물론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는 노학습자 한 분을 만났더니 겨울학기 시작 전 짧은 방학 동안 대전시민대학에 나오지 못해 대단히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개강을 해서 매우 좋..
2014-01-15
현재 대한민국은 정부의 선봉아래 창조경제를 향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창조경제 박람회, 창조경제 타운 조성, 창조경제 로드맵 발표 등 원하든 원하지 않든 '창조경제'라는 화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취해야 하는 큰 흐름이 되었다. 또한, 2014년이 시작되며 창조경..
2014-01-14
알다시피 우리사회는 장 자크 루소가 말한 약속과 계약을 바탕으로 움직인다. 약속과 계약의 중요성은 이미 우리사회를 움직이는 뼈대가 된다.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긴 하나, 어떤 경우의 약속은 목숨과 바꿔지기도 한다.
논어에 등장하는 노()의 미생(尾生..
2014-01-14
얼마 전 겨울방학을 맞아 대전 교과교실지원단들로 구성된 지인들과 함께 베트남 중부 상업도시 다낭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호이안과 후에를 다녀왔다.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확정과 교과서 논란 등으로 역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기에 이루어..
2014-01-13
2014년 새해가 밝았다. 말의 해, 모두가 힘차게 뛰는 한해가 되어, 연말이 되었을 때 우리 사회가 한층 밝고 수준 높은 사회가 되길 빌어본다. 필자는 그동안 주로 연구원과 대학에 몸담으며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인재의 중요성이라든지 인재계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2014-01-13
일반 변호사들은 체면 때문에 등기업무를 취급하지 않았던 때라 송우석 변호사가 하는 등기업무에 대해 다른 변호사들이 입방아를 찌었지만 그로 인해 돈을 벌게 되자 동료변호사들이 너도 나도 등기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그래서 그가 새로 생각해 낸 것이 세무회계 전문변호사였다...
2014-01-13
기원전 217년 알프스산을 넘어 로마로 진격한 카르타고 군대의 한니발을 맞아 승리한 로마 장군이 파비우스 막시무스 쿵크타토르다.
그는 카르타고 군의 우수성을 알기 때문에 한니발과 정면승부를 하지 않고 그의 군대를 포위하면서 식량과 물자를 차단하며 게릴라전을 통해서..
2014-01-13
김정은이 3대 세습정권을 이어받은 지 2년, 권력 실세 2인자였던 장성택이 실각하면서 잔인하게 처형당한 후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장성택 처형과 김정은 독주체제는 단기적으로 북한 유일영도의 확립을 가져오는 듯하나, 중장기적으로 극도의 내부혼란을 거쳐 급변사태로 이어..
2014-01-12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은 2만 6124명에 이르고, 우리 충남에 970여명, 대전에 500여명이 살고 있다. 2007년 2월에 1만명, 2010년 9월에 2만명을 넘어섰으며, 현재도 중국과 태국 등에는 수만 명의 북한이탈..
2014-01-12
바람이 분다. 날이 서린 바람은 우리들의 얼굴을 스치고 온몸을 휘감으며 손과 발을 오그라들게 한다. 2013년은 계사년이었다. 이는 뱀의 해로 일어섬을 뜻하는 말과 또아리를 튼 뱀의 모양을 본 떠 만든 말로 어찌보면 양면성을 지니는 듯 보여지기도 한다. 굳이 비유해보자..
2014-01-12
필자는 얼마전 의료영리화와 원격진료 입안에 반대하는 의사 궐기대회를 다녀왔다. 2만여명의 의사가 여의도공원 광장에 모여 앞으로 벌어질 한국의료의 문제점에 대해 목소리 높여 반대한 것이다.
하지만 다음날 철도노조의 민영화반대 불법시위, 북한의 장성택 처형 소식의 뒷담..
2014-01-09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우리 서산과 시민모두의 복되고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한다. 며칠 전이다. 서산시 문화예술 교육센터의 초청연사로 참석했다. 서산의 역사와 문화 예술를 되 돌아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리의 희망과 미래에 대한 믿음을 함께 얘기했다.
서산은..
2014-01-09
최근 지인에게 안녕, 오케스트라라는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이 책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23명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오케스트라를 결성하고 악기를 배우는 1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들이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함께 만들어가면서 상처를 치..
2014-01-09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4일 지역과 함께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창의적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지방대학 육성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지방대학의 특성화 발전을 유도해 지역에서도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지방대학이 창의적 인재양성은 물론..
2014-01-09
2014년도 대전시 본예산만이 처음으로 4조를 넘었다. 시민1인당 266만원, 4인가족으로 1064만원의 회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대전시가 4조가 넘는 예산을 어떻게 편성하고 집행하고 있는지 시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동안 지방정부의..
2014-01-08
'새해에는 이렇게 살게 하소서'를 통해 우리들의 소원을 정리해보도록 하자.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서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 작은 것을 얻든 큰 것을 얻..
2014-01-08
최근 정부가 발표한 '보건의료투자 활성화 정책'이 의료민영화냐 아니냐에 대해 논쟁이 많다. 이 정책에 대해 시민단체는 병원이 더 많은 투자를 끌어와서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것에 열중하도록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의 의료민영화라고 지탄하고 있고 정부는 내용에 영리병원..
2014-01-08
대체로 부모의 자식 사랑은 과도한 편이다. 지나치다 못해 맹목적인 경우도 있다. 어떤 유명 음악가인 아버지가 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인 딸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학교에 갔다고 한다. 그런데 딸이 다른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보조를 맞추지 못했다. 그러자 그 아버지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