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4-06-23
6·4 지방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민선 6기 시장이 탄생했다.
취임식을 앞두고 인수위원회를 '대전시민경청위원회'로 이름 짓고 '일하는 경청위원회, 열린 경청위원회, 현장중심 경청위원회'의 3대 원칙 아래 시민이 참여를 위한 '시민참여위원회'와 당선자 공약의 실행계획..
2014-06-23
공개매수라는 말은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주식에 대한 약간의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알아차리는 내용이다. 바로 주식의 매수를 통해서 회사를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공개매수는 상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회사의 인수·합병 절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2014-06-23
지하철에서 본 황당한 아저씨 이야기다.
“여러분, 안녕하쉽니까? 제가 이렇게 여러분 앞에 나선 이유는 가시는 길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이렇게 나섰습니다. 플라스틱 머리에 솔이 달려 있습니다. 이게 무엇일 까요? 예, 맞습니다. 칫솔입니다. 이걸 뭐 할..
2014-06-22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먼저, 오직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용전분투하다 장렬하게 산화하신 호국영령 앞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자식과 남편을 조국수호의 제단에 바치고 통한의 아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2014-06-22
중앙정부는 90년대 매년 한 장르를 선정해 사업을 펼쳐왔다. '94년 국악의 해', '95년 미술의 해', '99년 건축문화의 해' 등 사업이 그것이다. 10개 장르의 선정이 모두 끝난 후 2000년에는 '새로운 예술의 해'로 선정했고, 다음해에는 '지역문화의 해'라고..
2014-06-22
교육기관을 초·중·고등교육으로 나누어 볼 때, 대학은 최고의 교육기관이다. 대학은 중세 유럽에서 글을 읽고 쓰는 것을 배우고 가르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이면서부터 시작되었고, 'University'란 용어도 '조합'이란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기초 학문에 열망을 가진 사..
2014-06-19
사람들에겐 기본적으로 내일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 기대가 없으면 오늘을 사는 힘이 무너지게 되고, 빛나야 할 눈망울도 초점을 잃게 된다. 기대가 있어야 오늘이 의미가 있고 내일에 대한 즐거운 전망은 현재의 고단함을 이겨내는 동력이 된다.
그래서 힘에 겨운 일들로..
2014-06-19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감독은 한 때 '오대영'으로 불리는 수모를 당했다. 프랑스·체코와 가진 평가전에서 다섯 점씩 대량 실점하며 감독으로서 자질까지 의심받았다. 단기 맞춤형 '속성 강좌'의 강사처럼 초빙됐던 그는, 한국 축구계의 연령·학연·지연 등..
2014-06-19
기온 상승과 함께 매 여름철에 강이나 호수, 바다에서 조류의 대량 증식에 따른 녹조, 적조 발생을 염려하게 된다. 부영양화된 수체에서 광량, 수온 등이 높아지면서 남조류, 와편모조류 등 특정 조류가 대량으로 급속히 증식하여 경관훼손, 수질악화, 어장피해 등의 해작용이..
2014-06-18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이했다. 이렇게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여 여러 행사를 하는 것은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갖은 국난과 참화 속에서도 피로 지켜낸 순국선열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한편 다시는 이 땅에 6·25전쟁과 같은 제2의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2014-06-18
세월호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쌓여온 폐단 즉 적폐가 얼마나 심각한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를 계기로 이 같은 적폐가 하루빨리 청산되어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새로 세우고자 하..
2014-06-18
어느덧 세월호 사건도 2개월을 지나고 있다. 온 국민이 울고 대통령까지 눈물을 흘린 국가의 충격적 비극이었다. 이 사건은 발생 원인부터 수습과 대책수립에 이르기까지 안전불감증, 관피아, 기업부패, 종교문제 등 오랜 기간 우리 사회에 누적된 문제가 표출되었기에 더욱 심각..
2014-06-18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사회복지사들을 힘 빠지게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특히 대상자들의 거짓말이나 공격성 발언은 사회복지를 왜 하는지에 대한 회의까지 들게 한다. 얼마 전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노숙인일시보호센터'를 이용하시던 분이 이용정지를 당했다..
2014-06-18
많고 게으르며, 지각이 많고 공부 시간이 적은 학생들을 보면 그들은 대개 목표가 분명하지 않거나, 그 목표를 실현해 나가는 데 필요한 단기 목표들이 결여되어 있음을 본다.
어떤 일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은 '목표를 정하는 것'에 있다고 본다. 그러나 더 중요한..
2014-06-17
얼마 전, 문학 시간에 이한직의 '낙타'라는 시를 가르치면서 깊은 상념에 빠졌었다. 시의 화자는 동물원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한 낙타의 모습과 늙으신 옛날 은사님의 모습을 중첩시키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옛 은사님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을 떠올린다..
2014-06-17
또 다시 개구리 우는 계절이 왔다. 어쩐 일인지 나는 개구리 우는 소리가 그리 좋을 수가 없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초저녁에 작정하고 가만히 앉아 개구리들의 합창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어떤 이는 시끄럽다고 불평을 하지만 나는 그 소리가 어떤 훌륭한 음악 소리만큼 아..
2014-06-16
요사이 많은 사람들이 법원 경매물건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법원 앞에 경매에 대한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가 생기고 법률사무실도 많아졌다. 그리고 경매물건으로 인해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들도 생기게 되었다. 과연 바람직한 사회적 현상인지 모르겠다. 돈만 벌 수 있다면 어..
2014-06-16
우리의 삶은 선악(善惡), 명암(明暗), 미추(美醜), 흑백(黑白), 음양(陰陽), 남녀노소(男女少), 빈부귀천(貧富貴賤) 등의 두 가지 상반되는 가치로 구성되어 있다. 두 가지 대립되는 가치 중에서 과연 어떤 것이 강조되는지에 따라서 각자 인생의 경험과 품격이 다양하..
2014-06-16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3년 전에 서울의 모 교회에서 1시간 동안 신도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동영상이 공개되어 화제다. 동영상을 보면, 후보자는 조선사회에 대해 대단히 비판적이었는데, 특히 고종과 명성황후, 그리고 엄귀비(고종 후궁)에 대해서는 냉혹하..
2014-06-16
공연장에 이어 '대전의 문화지형 상상하기' 두 번째는 공연예술시장의 생태계다. 대전의 공연예술계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우선 음악은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을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다른 장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강하다. 특히 기악이 그렇다.
대전예술의전당을 채우는 공연의..
2014-06-15
매년 새해가 되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일출을 본다. 떠오르는 해를 보며 소망을 빌고, 미래를 계획한다. 저마다의 계획은 달라도 오늘보다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욕구는 매한가지일 게다.
2년 전,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달려왔다. 서산의 앞날..
2014-06-15
정부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를 6월 11일(수요일) 오후 2시에 지명발표했다. 다음날(목요일)부터 KBS가 앞장서고 국내 매스컴이 문 지명자의 과거 몇 가지 언행록을 단편적으로 인용하며 지명철회와 인준거부운동을 벌였다.
문 지명자가 교회 장로의 자격으로 다른 목사..
2014-06-15
지난 휴일에는 경기도 화성시를 다녀왔다. 서대전역에서 열차를 타고 수원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와 택시를 번갈아 타며 장안면을 가는데 특징이 두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푸르른 산을 깎아 세운 공장건물과 들판을 중간 중간에 우뚝 우뚝 선 공장굴뚝들이었다. 그야말로 수..
2014-06-14
우리는 지난 두달동안 너무나 잔인한 시간을 경험했으며, 아니 아직도 진행형이다. 온 국민을 깊은 애도와 슬픔속에 해매게 했지만, 우리에게 시련을 통해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안타까운 그들의 죽음을 통해 반성의 기회를 갖게 되고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보다..
2014-06-12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6·25 남침전쟁이 발발한지 64주년이다. 맺혔던 감정도 세월 지나면 퇴색되게 마련이라지만, 6·25 전쟁역사는 결코 퇴색될 수 없는 비극이다. 그 하늘, 그 태양이 오늘도 그 날의 그 참상, 그 비극을 증거하고 있다. 돌비석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