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1-10-11
지금 우리 사회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여러 가지 복지담론이 쏟아지고 있다. 산업화와 정보화 이후에 새롭게 다가오는 시대적 상황의 시작이다. 이 시작을 우리가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해결하느냐에 따라 한 단계 발돋움하게 될지, 뒤로 처지게 될지의 중요한 순간이다...
2011-10-11
우리 학교 교사들에겐 이탈리아 사회학자 파레토(Pareto)가 피력한 '20 대 80의 법칙'을 적용할 수 없다. 20%만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100%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누가 보든 말든, 지시하든 말든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
2011-10-10
생활 속에서 무심코 흘리기 쉬운 정보 하나를 꼽으라면 '오늘의 날씨'를 답하는 사람이 다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상정보가 지닌 어마어마한 경제적 가치 또한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오늘부터 일기예보가 발표되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자. 과거에 그러하였듯 관천망기..
2011-10-10
현대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되고 있는 첨단기술 속에서 시민들은 새로운 가치와 이상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인류사회는 정착단계를 이루면서 문명을 발생시켰다. 인류농업은 화전농업에서 출발해 다양한 형태의 작물과 축산으로 발전했고,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시설재배를..
2011-10-10
맨해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는 미국의 우라늄 무기 개발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원자폭탄을 만들었고, 이를 일본에 투하하여 2차 세계 대전이 종식되었다. 맨해튼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사령관은 그로브스 장군이었다. 그로브스 장군은 맨해튼 프로..
2011-10-09
'안녕하세요?'는 요즘 우리가 자주 쓰는 인사말이다. 어려운 시절의 인사법이라고 해서 요즘은 잘 쓰지 않는 '밤새 안녕히 주무셨어요?', '진지 드셨어요?'라는 인사말도 내겐 익숙하다.
나라마다 인종도 환경과 성격도 다르고 자연환경도 물맛도 다르듯이 인사말도 나라마..
2011-10-09
정부가 내년 나라살림을 올해보다 5.5% 늘어난 326조원 규모로 세웠다. 이번 예산의 두드러진 점은 일자리 창출과 복지 관련 예산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내년에 일자리 관련 정부 예산 지출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고 복지도 총지출 대비 사상 최대 규모인 92..
2011-10-09
'Still-life with flowers'의 주제로 작품에서 표현되는 사물과 공간은 자연의 정적인 에너지를 삶 속에서 체험하고 얻어지는 영감으로 아름다움을 재해석해 봤다.
순수함과 투명한 매력을 지닌 표현매개체인 수채화는 매체가 가진 물성과 공간의 여백이 넓어짐..
2011-10-09
지난해 9월 1일 홍성고 교감으로 부임한 나는 운동장에 모인 아이들을 향해 “귀신 잡는 것은 해병대다. 해병대보다 무서운 것은 유병대다. 유병대는 바로 나다. 고로 나는 가장 무서운 사람이다”라며 경상도 억양의 투박한 목소리로 첫인사를 했다.
그 날 이후 나의 지..
2011-10-06
매주 금요일 아침 7시 유성의 한 호텔 세미나실에서 특별한 모임이 있다. 2003년부터 시작해 165차에 걸쳐 진행되어 온 대전충청 CEO 경영혁신포럼은 중소벤처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순수 민간단체로서 기업가 정신을 높이고 나눔과 봉사를 통하여 지역 경제..
2011-10-06
지난 4월 부산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이 퇴출된데 이어 제일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이 추가 퇴출되었다.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받아보겠다고 금쪽같은 돈을 맡긴 노년층이나 서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 같은 저축은행의 불법과 파행 뒤에는 고위공직자들이 든든한 버팀목..
2011-10-06
'새로운 정치의 시작이다', '정당정치의 실종이다', '이제 정치도 변해야한다.'
이것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해 박원순 후보를 야권의 단일후보로 선출한 결과를 두고 하는 평가다.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 모두가 맞는 말이다. 이것은 시민이 원하..
2011-10-06
가을 색이 완연하다. 수확의 계절이다. 높푸른 하늘아래 한해의 결실을 거두는 농부의 손길과 누렇게 타들어가는 들녘 풍경이 더없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전국 곳곳에서 갖가지 모양의 지역축제가 열리며, 특히 10월에 지역축제가 집중적으로 개최된..
2011-10-05
필자가 처음 시민운동에 참여한 것은 1989년 용산미군기지 대전이전 반대운동부터였다. 갓 한의대를 졸업하고 모교병원에서 수련의로 근무하고 있던 스물일곱 애송이에게 그 모임은 실로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목사, 신부, 교사, 사업가, 빈민운동가 등 참여한 사람들이 이미..
2011-10-05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한 공생(共生, symbiosis)이라는 용어는 요즘 우리 사회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의미를 담은 단어였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면서 공감대를 형성한 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다...
2011-10-05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천지사 관할 고속도로 갓길에 맹독성 제조체인 그라목손을 살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라목손은 독성이 매우 강해 소량이라도 인체에 흡수될 경우, 목숨을 앗아 갈 수 있는 '죽음의 농약..
2011-10-05
사회가 과학화되듯 교육도 지극히 과학화되고 있다. 교육 내용이나 방법, 운영 모두 과학적으로 설계하고, 검증받고 평가한다. 따라서 많은 수의 대상자와 엄청난 관련 업무를 수반하는 교육정책은 지극히 과학적으로 연구되고 실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한번 만들면 오랫동안 시행되..
2011-10-04
2008년 미국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최근에는 그리스의 심각한 재정적자를 계기로 촉발된 유럽의 재정위기가 또다시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세계 모든 국가가 유럽연합(EU)의 그리스 구제 해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2011-10-04
학교는 갖가지 이유로 학생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아니 읽어야 한다고 강요하거나 달랜다. 평가에 반영하거나 상을 내걸기도 한다. 어휘력을 길러 수능 언어영역의 고득점을 획득하라거나 스펙을 쌓아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어떤 목적으로 책을 읽을..
2011-10-03
애플과 삼성간 특허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애플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 애플은 지난 6월 독일에서 삼성의 대표적인 스마트 폰인 갤럭시 S시리즈 등을 대상으로 특허 침해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일본, 미국, 호주 심지어 한국에서도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2011-10-03
가히 축제의 계절이다.
'집 밖에 나서면 축제와 만난다' 할 정도로 전국 어디에서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로 가득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인 823개 축제가 개최됐거나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지방행정 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축제개최..
2011-10-03
동의보감에는 불통즉통(不通卽痛)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한방에서 쓰는 용어로 기가 원활하게 흐르지 않으면 몸이 아프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같은 표현이 일상생활에서는 '소통이 안 되면 고통이 된다'는 표현에 빗대어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 기가 잘 통해야 아프지 않..
2011-10-02
2006년 미국 대형은행으로 출장갔을 때의 일이다. 경영진과의 만남에서 흥미로운 대화를 나눴다.
소위 모기지론으로 불리는 주택담보대출과 가계대출, 예금, 펀드 등 각종 금융상품들을 모두 취급하는 은행 지점을 보유함과 동시에 모기지론만 전담하는 지점도 상당한 규모로..
2011-10-02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그 지역의 문화예술을 알리고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크고 작은 축제를 열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상인들을 위한 상업성 축제가 성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지방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는 달리 지역..
2011-10-02
'혈세(血稅)'. 세금이 피와 같다는 말이다. 그 만큼 국민을 위해 국민으로부터 걷는 세금이 인체의 '피와 같이 귀중한 것'이란 의미가 있는 듯 하다.
'혈(血)' 즉 피라는 물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血)'은 인간의 몸 구석구석까지 60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