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12-03-01
정치의 계절이 찾아왔다. 이제 우리는 정치라는 꿈을 찾아서 날아온 새들의 파노라마와 같은 드라마를 보게 될 것이다. 그처럼 국민들에게 그 수많은 약속과 온몸을 바치는 헌신의 노래를 하면서 표밭 위를 날아다닐 것이며 이곳저곳 날아다니다가 제 자리를 찾지 못한 많은 새들은..
2012-03-01
곱사병을 앓아 굽은 허리가 낙타처럼 생긴데서 곽탁타라는 이름을 가진 한 정원사가 있었다. 탁타의 생업은 나무를 심고 기르는 일이었는데, 그가 심은 나무는 옮겨 심더라도 죽는 법이 없었다. 잘 자랄 뿐만 아니라 열매도 많이 열었다. 많은 식수(植樹) 전문가들이 탁타를..
2012-03-01
'10대는 샘플, 20대는 신상품, 30대는 정품, 40대는 명품, 50대는 세일 상품, 60대는 재고 상품, 70대는 창고정리 상품'이라는 말이 있다. 신학기를 맞아 학교에 '샘플'과 '신상품'들이 부쩍 늘었다. 모든 신입생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그러나 이들을..
2012-02-29
작년 9월에 일어난 일이라고 신문은 소개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의사 A씨의 집에 국세청 직원들이 들이닥쳤다. 탈세혐의로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직원들은 금고와 장롱 속에 들어 있는 종이상자와 서류가방 등에서 20억원이 넘는 현금다발을 찾아냈다. 조사..
2012-02-29
지난번에 내가 역사광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역사책을 읽고 역사를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가끔씩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다. 그런 내가 굳게 믿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만약 우리의 사고(?)가 역사를 기초로 해서 수립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법률과 정책들은 사상누각이..
2012-02-29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각 정당의 공직후보자 공천이 시작되었고 말 많고 탈 많던 선거구 획정도 이루어졌다. 야권의 후보단일화나 보수대연합 논란이 본격화될 것이다. 또한 출전할 선수들이 결정되면서 각 정파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이슈 구도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2-02-29
해방 이후 한국사회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이루 헤아리기 어려운 격랑들을 헤쳐 왔다. 산업화와 도시화 그리고 민주화가 뒤섞이고 엉키면서 나름의 해법을 찾기도 하고, 때로는 그냥 뒤섞인 채로 무조건 내달리기도 했다. 흡사 널뛰기를 하면서 달려온 것 같은 역사적 흔적을..
2012-02-28
만물의 영장인 인류는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자연과 사회 시스템 현상을 깊은 관찰과 분석을 통해 다양한 법칙을 발견해 왔다. 그 중 대표적인 자연현상의 지배 법칙으로 에너지 보존의 법칙(열역학 제1법칙)과 엔트로피증가의 원리(열역학 제2법칙)가 있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
2012-02-28
손목이나 주요동맥이 있는 부위에서 느껴지는 맥박은 매회 심장이 박동해 혈액이 동맥 속으로 주입될 때마다 동맥계 전체에 전달되는 압력의 파동이다. 심장이 '뚝딱'거리며 박동하는 1분간의 박동수를 심박수라 한다.
건강한 성인의 심장의 무게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주먹만 하..
2012-02-27
프랑스에서 공부할 때 한 가정에 초대를 받아 갔는데 그 가정은 한국 아기를 입양한 프랑스인 부부 가정이었다. 그런데 아기가 음식을 먹지 않고 울면서 떼를 쓰고 반항하는데도 아빠는 끝까지 아기에게 음식을 먹이는 모습을 보았다. 아기가 자기 고집대로 먹고 싶으면 먹고, 안..
2012-02-27
4·11총선을 40여일 앞둔 상황에서 각 정당마다 공천작업에 한창이다. 정당의 모양과 색깔은 다르지만 공천과정은 비슷한 스타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이번 선거의 특징이다.
여야가 마련한 공천기준 또한 그러하다. 새누리당은 총선 및 대선기여 잠재력, 지역주민의 신망..
2012-02-27
모든 사람들이 올해가 임진왜란이 일어난지 420년이 되는 '용의 해'라는 점에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4월 총선과 12월 대통령선거마저 겹쳐 주권자인 국민들의 선택이 그야말로 국가 운명을 좌우할 건곤일척(乾坤一擲)의 결정적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2012-02-27
'레이저'. 참 많이 들어본 말이다. 구글에서 한글로 '레이저'를 검색하면 2000만개 이상의 검색결과를 내놓는다. 요즘 장안의 화제인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나 '코미디 빅리그'에 대한 검색결과보다 최고 4배나 많은 엄청난 정보량이다. 그만큼 '레이저'는 우리 생..
2012-02-27
여기에서 한 번 반문해 보자. 독자가 피해자인 판사라고 가정할 때에 “어떤 낯선 사람이 갑작스럽게 찾아와 석궁을 들고 발사하려는 듯 자신을 위협하므로 이에 대항하여 몸싸움을 하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석궁에서 화살이 발사되었지만 운 좋게 맞지 않고 벽에 부딪치면서 화살이..
2012-02-26
필자는 지난 19일부터 3박 4일간 일본 최남단 휴양지를 찾아 휴양 겸 일본의 현실 파악을 하고 돌아 왔다.
기후가 한국보다 좀 온난한 것 외에는 국내 여행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마디로 일본은 정치, 경제, 사회면에서 한국보다 더 심한 중병을 앓고 있음을 충분히..
2012-02-26
대전이 고향인 필자는 간혹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해 본다. KTX를 타고 오전에 왔다가 둔산 또는 대덕연구단지 등을 들러 잠시 일을 보고 저녁에 바쁘게 돌아가는 외지인들이 대전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갈까? 특히 사업상 자주 찾는 사람들은 남들에게 대전을 어떠한 도시..
2012-02-26
우리나라 음악계의 수준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 여러 부문에서 세계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는 한국인들이 다수 배출되었고, 한국인이 세계 유명 음악콩쿠르를 석권하는 일은 이미 뉴스거리조차 되지 못할 정도다. 그러나 그러한 외형적 화려함 속에서도 냉정하게 우리 자신..
2012-02-26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행보 가운데 대기업을 향한 경고가 주목을 끌었다. 재벌가 딸들을 중심으로 진출한 빵집과 커피전문점 등을 언급하며, 소상공인 전문 업종을 옹호하고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대통령의 호된 질책에 대기업의 철수가 잇따르고 있어 소상..
2012-02-26
유난히 추웠던 겨울도 이제는 물러갈 때가 됐나 보다. 서슬 퍼렇던 동장군이 우수(雨水)를 만나고는 이리 얌전해지니 말이다.
본디 이 절기는 만물에 새싹이 돋고 겨울잠을 깨는 시점이자 농경준비를 하는 농민들에겐 더없이 희망찬 절기였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생동..
2012-02-23
자연 수명 100살을 살기 어려워서일까. 온갖·온통의 뜻을 담은 완전한 숫자이기 때문일까.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탄생 100주년의 행사를 통해 의미를 깊게 되새기는 듯하다.
2월에는 전설의 무희 최승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현대 무용에 조..
2012-02-23
얼마 전 한밭수목원의 열대식물원에 다녀왔다. 다양한 식물들이 이색적이었고, 많은 화려한 꽃들은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했다. 대전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자랑할 곳이 하나 더 추가된 것이다.
열대식물원은 맹그로브원을 주테마로 하고 있었으며, 야자원, 열대화목원, 열대우림..
2012-02-23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어릴 적에 두꺼비 집을 짓는 흙장난을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불러본 노래일 것이다. 있지도 않은 두꺼비에게 헌집을 줄테니 새집을 달라고 고사리 손을 모아 두꺼비 집을 지어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런데 새로 만드는 새..
2012-02-23
미국품질관리협회(ASQC)에서 '고객이 기업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 조직구성원의 태도'가 원인이라고 대답한 고객이 68%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 여기서의 고객은 직원인 내부고객도 포함되는데, 서비스의 품질과 여러 가지 외부 조건들보다 조직구..
2012-02-22
인생을 살면서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는 듯한 충격”을 자주 겪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한 번도 없다면? 그것도 너무 밋밋한 삶이 아닐까. 나는 몇 번의 경험을 갖고 있는 바, 오늘은 그 중 하나를 적어보려 한다.
서른 중반 즈..
2012-02-22
2007년 6월30일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과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의해 시작된 한·미자유무역협정(KORUS-FTA)이 우여곡절 끝에 다음달 15일 발효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협정이 시작될 당시에 한국은 시장개방에 적극적이지 않은 진보적인 노무현 대통령이,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