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4-01-16
내 연구실에는 난(蘭) 화분이 꽤 있다. 지인들로부터 하나둘씩 받은 것들인데, 칙칙한 분위기를 맑게 해준다. 처음 난을 키울 때는 애지중지하는 마음이 컸다. 마음이 과했는지 물을 자주 주었다. 물을 자주 주면 뿌리가 썩는 줄도 모르고 말이다. 지나친 관심이 난을 죽게..
2024-01-16
'교육의 위대한 목표는 앎이 아니라, 행동이다.' 결국 교육은 개인의 삶도, 사회도 차원높게 변화시켜왔다. 행동으로 옮겨 실천한 사람들 덕분이다. /글=하버트 스펜서·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
2024-01-15
귀하의 계좌에서 오십 만원이 인출 되었다거나, 카드에서 삼십 만원이 사용됐다. 귀하의 통장으로 백만원이 입금되었고 통장이 범죄에 사용되었다거나 금융정보가 노출됐다. 어느 날 갑자기 받아본 카톡이나 문자메세지에 깜짝 놀라 전화를 해보게 된다. "많이 놀라셨죠, 금감원 금..
2024-01-15
이동훈의 일기장은 1943년 1월 1일부터 1984년 1월 8일까지의 일상을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한 17권이 남겨져 있는데. 이 자료는 개인사적 소사뿐 아니라 대전미술의 소사까지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1903년 평북 태천에서 출생한 이동훈은 독학으로 미술에 입문..
2024-01-15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을 앞두고 교육계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의 행보가 빨라진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 15일 충남지역 대학 총장 간담회 자리에서도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이 관심사였다. 여러 의견을 종합하면 실행 의지와 함께 지역형 모델 개발이 관건..
2024-01-15
이장우 대전시장이 새해 업무회의에서 '공공건축물의 미래 유산화'를 강조한 것은 함의를 지니고 있다. 이 시장은 "공공건축물 자체를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행정 행위 하나하나가 '역사 속에 남을 대전시 명품 유산'으로 남기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930년대 건축..
2024-01-15
2024년이 시작된 지 벌써 보름이 지났다. 대부분 오해하고 있지만, 청룡의 해인 갑진년의 첫날은 아직 20여 일이나 남아 있다. 새해를 맞아 친구 가운데 손자, 손녀를 보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하와 함께 이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메시지가 단톡방에서 오간다. 요..
2024-01-15
우리는 지금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 환경 등을 이유로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 불균형과 지방 소멸의 시기에 살고 있다. 허탈하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소멸위험 및 고위험 지역에 해당되는 가운데, 청년층 인구는 다양한 이유로 수도..
2024-01-15
망구를 바라보는 내 나이. 망구를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말 '노 프라블럼(No Problem ) '때문이다. 이 단어는 인도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단어이다. ' 문제 없어/괜찮아'라는 의미의 말인 '노 프라블럼(No Problem )..
2024-01-15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자기 인식대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행해야 할 때가 많다 왜냐하면, 내 생각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오랜 고민 끝에 '영감'을 받아 행하면 너무나 좋은 결과를 얻게 되기도 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
2024-01-14
바쁘게 지내다 보니 슬픔을 느낄 새도 없다. 사실 아직 실감이 안 나는지도. 이제라도 그들을 애도하기 위해 글을 써보려 한다. 지난해 가을 친한 친구를 먼저 떠나 보냈다. 날씨 좋은 주말 함께 캠핑을 가고, 퇴근 후 회에 소주 한잔을 하고, 그는 내 일상 속에 습관처럼..
2024-01-14
매일 '바쁘다 바빠' 하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야근하지 않는 날이 없는 직원이 있습니다. 책상에는 이런저런 물건과 서류들이 가득하고, 어떻게 저 상황에서 원하는 자료나 물건을 찾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바쁘다며 점심도 하지 못했는데, 퇴근 시간 임박해서 지금까지 한..
2024-01-14
지역의사 선발 전형을 따로 만들어 의대 정원 일부를 뽑는다. 국민 세금으로 학비를 지원하고 일정 기간 의료 열악지역의 의료기관·시설에서 의무 복무하게 한다. 논란이 뜨거웠던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 제정안(지역의사제법)의 기본 뼈대다. 지역의사를 양성해야 하는 절박성..
2024-01-14
4·10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이 어디로 흐를지는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다.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총선 관련 여론조사는 이런 흐름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실린 국회의원 기피 요인은 '공익보다 사익 위하는 사람' 32%,..
2024-01-14
대한민국의 정치구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진보이념을 표방하는 거대한 당과 보수이념을 표방하는 또 하나의 거대한 당이 대결하는 양당제 국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정의당, 진보당 등의 소수정당이 존재하지만, 이러한 정당이 대선이나 총선에서 승..
2024-01-14
국가의 채무는 미래의 정부가 채무자로서 상환해야 하는 금액을 말하며,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가 된다. 그래서 국가채무의 규모나 추세, 증가의 속도 관리는 국가 운영의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된다. 국가채무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국제자본시장에서 대한..
2024-01-14
가슴 속에서 뛰쳐나오는 화를 안고 한없이 걷다가 강을 만났네 강둑 길을 걷는 내내 날뛰는 심장은 더 붉어졌네 괜한 발에 걸린 돌을 집어 강을 향해 힘껏 던졌네 울퉁불퉁한 돌이 덤버덩 소리를 내며 강 입속으로 들어갔네 파장으로 범람하는 생각들 강은 돌을 삼키고도 타고난..
2024-01-14
포용사회란 구성원으로서 인종, 성별, 계층, 지역적, 세대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소외와 결핍이 없이 누구에게나 존중과 기회 균등이 보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전후(戰後) 폐허로부터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속도로 경제성장과 국민총생산(GDP)이 높아졌다. 이와 함..
2024-01-13
말 전하기 게임이란 것이 있다. 학교 다닐 때 기억이다. 분단별로 맨 뒤에 앉은 사람에게 한 문장을 보여준다. 앞 사람 등을 두드리면, 앞 사람은 뒷사람에게 귀를 기울인다. 앞 사람에게 귓속말로 전한다. 계속하여 앞으로 전하고, 맨 앞 사람은 종이에 적는다. 등에 써서..
2024-01-12
'기대가 없어질 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에 진정으로 감사하게 된다.' /글=스티븐 호킹·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
2024-01-11
기준금리가 연 3.50%에서 또 멈춰 섰다. 지난해 2월 23일 이후 기준금리가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한 상황이 계속된다. 금리 인상의 근원인 물가 잡기가 갑진년의 주요 과제임이 11일 금리 동결로 다시 확인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8차례 연속 동결은 물가상승률이..
2024-01-11
마약사범이 폭증하는 가운데 대전시가 마약류 중독자 치료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선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대전시는 한 곳뿐인 마약 치료 보호기관을 추가 지정하고, 중독자 치료 보호비 예산도 지난해보다 늘렸다. 마약 중독자에 대한 치료 등 재활을 돕는 것은 마약사범을..
2024-01-11
지하철 안에서 겪은 일이었다. 맞은 편 자리에 앉은 여성 한 분이 계속해서 코를 훌쩍이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비강 내 점막이 어떤 이유로든 과하게 자극되면 콧물 분비가 증가한다. 이는 신체의 자연스러운 방어기전이다. 겨울철에는 호흡기로 들어오는 찬 공기를 데우기 위해..
2024-01-11
작년 말부터 상영되는 '노량'이 계속 흥행 중입니다. '명량', '한산'에 이어지는 3부작 최종 작품입니다. 독립된 작품이면서 전편들에 대한 마무리를 기대하게 합니다. 그러나 세 작품은 많이 닮았으면서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넓은 바다에서 벌어지는 큰 싸움에 초인적인..
2024-01-11
우연히 아내와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혼자 산 속에 살아가는 이유가 뭘까?", "사회에서 뭔가 아픔이 있었거나, 병 치유 등이 아닐까?"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오죽하면 혼자 살 생각을 했고, 얼마나 많은 심적 고통을 인내할까? 만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