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4-01-24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우리 영화사에서 2003년 '실미도'가 첫 천만을 동원한 이후 현재까지 20편의 한국 영화가 천만 클럽에 가입했다. 외화 9편을 합치면 모두 30편이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런 영화를 접할 때 놀라는 건 인구 5분의 1이..
2024-01-24
오늘날 '청년예술가'의 숫자만큼이나 그들이 구사하는 조형언어와 이미지의 생산과 소비, 작업의 소재와 방식은 실로 다양하다. 이렇듯 기성세대와 다른 감성과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이들에게 지속 가능한 예술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국공립 미술관의 핵심 의제이자 의무일 것이다...
2024-01-24
어느새 6년 전 봄, 우리 셋은 LA에서 만났다. 3일간이었지만 3년 이상의 추억을 만든, 뜻깊은 만남이었다. LA 거주 이혜자 대표(LA BONA Music), LA 딸네 집을 방문한 진주 염선행 서양화가, 그리고 수필가인 나를 포함, 3人3色의 즐거운 수다는 그 후..
2024-01-24
대부분의 사람은 일평생 돈의 구애를 받으며 살아간다. 직업을 선택할 때도 돈보다는 적성과 자아실현을 목표 우위에 두려 해도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만 원 한 장으로는 변변한 한 끼 식사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당장 먹고 살기 힘든데 밥벌이..
2024-01-24
1899년 미국 브루클린에서 세계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이 첫선을 보였다. 처음으로 어린이의 특성과 눈높이에 맞춰 전시를 기획하고 소장품을 활용한 교육이 시작된 것이다. 어린이박물관의 태동기를 거쳐 1962년에 보스턴 어린이박물관에서 핸즈온(hands-on) 방식..
2024-01-24
'원하던 것을 성취했을 때보다, 그것을 얻으려고 땀흘리며 뛰고 달리던 그때가 더 보람있고 가치있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
2024-01-23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을 생활규제 개혁 대상으로 택한 것은 일단 바람직한 결정이다. 12년 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으로 시작된 영업 규제 자체의 폐지는 아니다. 그래도 공휴일로 한정된 휴업일의 변경은 전향적인 자세다. 의무휴업이라는 규제 효과는 처음부터 윈윈 전략..
2024-01-23
화마가 서천특화시장을 할퀴었다. 22일 밤 11시 넘어 발생한 큰불은 상주하는 인원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으나 292개 점포 중 227곳이 잔해만 남았다. 전통시장 특성상 점포가 밀집한 데다 불에 쉽게 타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에 강풍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
2024-01-23
모두가 기본이며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던 일을 설계하여 운영하는 담당자를 CEO가 불러 예외라고 하면서 무리하고 부당한 지시를 내립니다. 회사는 직무 중심의 채용을 선언하고 직무에 대한 기본 역량인 자격, 경험이 없으면 서류에서 탈락하도록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직무 채용..
2024-01-23
2024년 갑진년 새해가 시작되고 두 주가 지났습니다. 새해 결심을 다시 출발하는 시간이니만큼 누구나 꿈을 꾸고, 새로운 결심으로 다짐하는 시간도 가지셨을 것입니다. 저 또한 결심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뒤돌아 봅니다. 한 해를 보내며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새해 첫날..
2024-01-23
갑진년 새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3대 ICT박람회 중 하나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가 '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슬로건으로 모든 산업과 기업이 함께 첨단기술을 통해 전 지구적인 과제를 해결하자는 목표를 갖고 성황..
2024-01-23
교산 허균 (蛟山 許筠, 1569~1618)에 대한 생각좀 해보자. "허균은 천지 간의 한 괴물이다. 허균의 죄명이야말로 신하 된 입장에서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는 것이었는데, 수레에 매달아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고 그 고기를 씹어 먹어도 분이 풀리지 않을 것이다...
2024-01-23
'성실함의 잣대로 스스로를 평가하라. 그리고, 관대함의 잣대로 남들을 평가하라' /글=존 미첼 메이슨·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2024-01-23
"야! 홍 주사 대단하다. 아직도 흑백 TV를 갖고 있네!" "검은 것도 색이고 하얀 것도 색이니 흑백TV도 단순해서 그렇지 컬러TV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첫 컬러TV 방송이 시작되기 전에 결혼한 제가 흑백TV를 보는 건 당연한 일이었지요. 결혼 2년 후, 광주군청에서..
2024-01-22
지역 인구 마이너스의 심각한 단면이 학교 통폐합이다. 학령인구 감소뿐 아니라 주거지역 재편으로 올해도 전국에서 10개 학교 이상이 폐교를 앞두고 있다. 학생 수 한 자릿수인 태안 창기중이 사라지는 충남 역시 대표적인 학령인구 감소 지역이다. 23일부터 열리는 충남도의회..
2024-01-22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사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후 여권이 대혼란에 휩싸였다.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지 한 달, 총선을 80일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언론 보도 후 한 위원장은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2024-01-22
2003년 10월 대전시립미술관은 故이동훈(1903-1984)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는 대전시립미술관이 미술관으로서의 의미 층을 굳건히 하는 의지의 표명이자 실천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이동훈은 평안북도 태천에서 태어나 평안북도사범..
2024-01-22
새해 벽두부터 북한군이 서해 NLL 이북 지역에 세 번에 걸친 해안포 사격에 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대남조직 폐지 등 조치로 대남정책 변경을 사실화하며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서 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작년 말 김정은이 남조선 영토평정 위한 대사변 준비와..
2024-01-22
길 가다 아기 업은 엄마를 언제 마주쳤는지 기억이 아득하다. 제복 입은 대학생 모습과 종이신문 가판대도 구경하기 힘들다. 어느 날 새벽에 보니 아파트 통로 우편함에 신문이 덩그러니 꽂혀 있었다. 나이 듦에 친구가 하나씩 줄어들듯 그도 외로워 보였다. 몇 년 전부터 구독..
2024-01-22
요즘 젊은이들에 대한 평이 그리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젊은이들이 버릇이 없다는 말은 기원전 1700년경의 수메르 점토판에도 나온다고 하는데, 요즘이야말로 그 울림이 더 크게 들린다. MZ라고 하여 이해 못 할 왕따로 분류하거나 출산율이 떨어져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2024-01-22
'큰 사람이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진다면 그는 더 큰 사람이 된다.' 큰 자 일수록, 그 위치에 오르게 위해 겪은 숱한 어려움과 고통을 뛰어넘어, 순수하고 진실한 모습으로 보인다는 것은, 어느 경지에 오르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2024-01-21
충청남도는 15개 시·군에서 해마다 100여 개의 크고 작은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축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축제는 행사 내용과 프로그램이 정형화돼 있고 홍보와 마케팅 부족으로 관광객..
2024-01-21
대전시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작년에 발표한 2022년 글로벌 혁신 지수 과학기술 집약도 부문에서 세계 3위,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과학수도인 대전시의 저력을 세계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외국의 우수한 과학기술 인제가 대전시에 몰려들 수 있..
2024-01-21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첨단특화단지)' 공모를 둘러싸고 각 지역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반도체 첨단특화단지에 고배를 마셨던 대전시 등이 이번 유치에 재도전한다. 의도하든 안 했든 평가 기준이 수도권 특정지역에 유리하게 작용하거나 불공정 평가 우려가 불..
2024-01-21
대법원이 '사법 불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재판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대책을 내놨다. 법원장을 재판에 투입하고, 재판부 교체 주기를 늘리는 방안이 핵심이다. 재판의 연속성을 해쳐 재판 지연 원인이 되고 있는 '재판부 교체 주기'는 기존 법원 예규를 고쳐 재판장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