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출판
2019-08-07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자 한다면 아는 것 모두를 말하지도, 본 것 모두를 평가하지도 말라. He that would live in peace and at ease, must not speak all he knows nor judge all he sees.-벤자민 프랭클..
2019-08-06
대덕문화원(원장 이종철)은 6일 2019 대덕구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도시 공간을 문화적으로 활용해 침체 된 도심과 공동체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대덕구는 '한남로 88번길 일대'를 사업구역으로 정해 진행 중이다. 사업..
2019-08-06
열정으로부터 견해가 생기고, 정신적 태만이 이를 신념으로 굳어지게 한다. Out of passions grow opinions, mental sloth lets these rigidify into convictions.-프레드리히 니체게티이미지뱅크
2019-08-05
원래 좋고 나쁜 것은 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There is nothing either good or bad, but thinking makes it so.-윌리엄 셰익스피어게티이미지뱅크
2019-08-04
'유방'이라는 단어를 듣고 남성의 몸을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큰 의심 없이 '유방'은 여성의 신체로 인지되곤 한다. 남성의 유방이란 이미지가 얼른 떠오르지도, 잘 유통되지도 않는다. 사실 '유방'뿐 아니라 '가슴'이라는 단어를 쓸 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2019-08-04
대전휴먼라이브러리가 지난달부터 오는 9월까지 대전시NGO지원센터에서 페미니즘 시리즈 강연회 '탈출'을 개최한다. 오는 24일 2시 30분에 진행될 강의는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의 저자 이민경 작가가 맡았으며, 최근 페미니즘과 관련해 뜨거운 이슈인 '탈코르셋'에 대..
2019-08-02
'저는 이렇게 표현해요. 혐오는 가랑비이다, 라고요. 그 안에 있으면 계속 젖어요. (…) 젖은 옷을 말리지 않으면 어느 순간 푹 젖게 돼요. 혐오라는 가랑비에 젖은 옷을 말린다는 것은 내 위치에 대한 성찰을 말합니다. 내가 어떤 집단으로부터 대상화되고 있지는 않은지,..
2019-08-02
『오빠는 오늘도 오케이』 속 히로씨는 아침 인사를 상대가 대답할 때까지 무한 반복하고 한여름에도 담요를 덮는 사람이다. '따뜻하다'라는 말을 자주 쓰고 양말 신기를 싫어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반드시 하이 파이브를 한다. 이 밖에도 하나하나 자잘하고 셀 수 없을 만큼..
2019-08-02
넝쿨 따라
다선 김승호
대학로 길을 걸어 도심을 느끼며, 그대를 떠올린다
오가는 젊음의 내음 오랜 돌담 따라 전해오는 이야기들
넝쿨 따라 시선 따라 까만 여름 하늘 한점 바라보며 시인은 시를 따라 걷고 또 걷는다...
2019-08-01
『스캔들 세계사』 시리즈를 통해 인간사로서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과 통찰력을 보여준 저자가 동물로 눈을 돌렸다. 그림 속 여성의 품에 안겨 있던 개나 고양이, 소년의 뒤에 고삐가 묶인 채 선 망아지 등 다양한 순간에 담긴 동물들이 새로운 상상의 문을 열어줬다. 문명이 시..
2019-08-01
열세 살의 여름을 맞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초등학교 6학년이다. 여름의 방학이 파도처럼 밀려 들어왔다가 금세 다시 물러나고, 가을의 햇살 아래 단풍잎을 만지작거리고 나면 어느날 겨울의 눈이 말도 없이 어깨를 덮는다. 그 겨울이 끝나면, 아이들은 이제 다시는 어린이라고 불..
2019-08-01
종의 기원. 영국의 생물학자이며 진화론의 창시자인 찰스 로버트 다윈이 진화론과 자연선택설에 대해 최초로 서술한, 전세대가 알만한 책이다. 그러나 또한 전 세대를 통틀어 그 책을 저자가 의도한 내용 그대로 읽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
2019-08-01
심심한 아기구름이 아이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한다. 하늘 위로 퍼덕퍼덕 날아가는 새들, 잔디밭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토끼들, 목장에서 놀고 있는 하얀 양 떼들, 알록달록 피어 있는 꽃들 사이 감쪽같이 숨는다. 잠시 숨을 고르러 공원에 앉아 쉬다가 들킬 뻔도 했다. 다음은..
2019-08-01
아이의 방문을 열기 전에 이임숙 지음│창비 초등학교 고학년 사춘기가 되면서 갑작스레 변한 아이의 닫힌 방문 앞에서 막막해하는 부모들을 위한 책. 청소년과의 특별한 5단계 대화법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여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접근법을 제안한다. 풍부한 상담 사례와 대화..
2019-08-01
문학은 시대를 반영하고 기록하는 유산이다. 문학에서 압축된 언어에 은유와 풍자가 가미한 시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정치의 꼴'이라는 형태의 '정치 시' 실험을 하는 이오장 시인의 소망은 정치인이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시인..
2019-08-01
제가 누구게요. 바로 청설모랍니다. 다람쥐 육촌 쯤 될까요? 사람들은 다람쥐는 귀엽다고 이뻐하는데 전 생김새가 까매서 그런가요? 알고보면 저도 무지 귀엽답니다. 저 보세요. 잣 까는 솜씨가 일품이거든요. 요레요레 삭삭삭삭... 영양가 높은 잣을 많이 먹어야 건강하죠...
2019-07-31
저 백구는 경계심이 심해요. 도무지 곁을 안줍니다. 전에도 몇 번 백구에 대해서 쓴 적이 있어요. 다른 개들은 부르면 꼬리 치며 쫄랑거리며 좋아라 하는데 쟨 어찌나 새침한 지 혹 츤데레인가요? 그런데 제가 과자를 던져주니까 넙죽넙죽 잘 받아 먹더라고요. 일주일 후에 또..
2019-07-30
등산 오세영 자일을 타고 오른다. 흔들리는 생애의 중량 확고한 가장 철저한 믿음도 한때는 흔들린다. 절벽을 더듬는다. 빛을 찾아서 조금씩 움직인다. 결코 쉬지 않는 무명의 벌레처럼 무명(無明)을 더듬는다. 함부로 올려다보지 않는다. 함부로..
2019-07-29
'One Night in Bangkok'. 방콕에서의 하룻밤. 1984년 나온 이 노래는 머레이 헤드가 불렀다. 뮤지컬 '체스'의 주제곡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방콕에서의 하룻밤이라…. 방콕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휴양지다. 그 곳에서의 하룻밤이라니, 여러 가지 상상..
2019-07-26
금요일 저녁 혼자다. 호랑이도 아닌데 어슬렁, 어슬렁거린다. 혼자인, 나 사실 집에선 종이호랑이가 된 나 익숙할 때까지 흔들리는. ▲송선헌 원장은. - 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 -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 -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2019-07-26
오클라호마 주의 소도시 플린트 시티에서 열한 살 소년 프랭크 피터슨이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수사를 담당한 형사 랠프 앤더슨은 물적 증거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영어 교사이자 지역 어린이 야구단 코치를 맡고 있는 테리 메이틀랜드를 체포한다. 사건 자체가 참혹하기..
2019-07-26
보리굴비 다선 김승호 바다에서 예쁘게 살다가 밥상 위에 오른 네 모습 떠돌고 헤매던 이네 삶과 같아 이제나저제나 좋은 날 있을까 이리 뛰고 저리 뛰던 내 모습이 네 모습인가 보다 그런들 어떠하리 고기인 너는 맛있으면 그만이고 사람인 나는 사..
2019-07-26
저는 한 때 결혼으로 인해 제가 작아지고, 제 선택이 제한될 거라 믿었어요. 누군가와 함께 하기 위해서는 더 작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던 거죠. 하지만 실제로는 더 큰 사람이 되어야 해요.I used to believe that marriage would dimi..
2019-07-25
들판의 장남, 차승호 시인이 도시화 되어 가는 농촌의 모습을 시집 '난장'에 담았다. 판소리와 민요, 타령, 고려가요를 인용했고, 토속적인 해학과 충청도 사투리로 충청도 농촌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다. 지방 선거판에 뛰어든 한량, 평생 들판에서 늙은 농투성이의 이야기,..
2019-07-25
"은하는 태도들의 정류장이고 그 정류장에는 분노도 슬픔도 사랑도 미래도 과거도 이따금 정차했으나 그중 어느 것도 영원히 멈추지는 않았다. 정류장에 남겨질 수 있는 것은 정류장뿐이었다." - 「싱크홀」 중에서 수록작 「싱크홀」 속 백진과 은하는 서로를 특별하게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