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2017-10-27
배상진은 독일월드컵 심포니 실행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프랑크푸르트 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이자 단장인 막스 재켄이 그동안 여러 번 위원회를 열어 초안을 작성한 월드컵심포니 영상을 감상하고 있었다. 작곡 작업은 지독히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했었다. 우선 첫 작업은 어떤..
2017-10-26
지금은 취재차량이 언제나 스텐바이지만 1980년대만해도 차량이 부족해 충남지역으로 취재를 나갈 때 차량을 배정받기란 로또 당첨만큼 어려웠다. 더구나 지금같이 도로 사정이 좋을때가 아니어서 주행시간도 오래 소요돼, 다녀온 후 바로 다시 간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들었다...
2017-10-24
바벨탑을 쌓는 것을 보고 신이 인간의 능력이 두려워서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각각의 언어를 바꾸었다 라는 신화는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신이 영원불멸하다면, 그리고 바벨탑을 쌓았을 때 두려워했던 신이 지금도 그 신이라면 곧 인간은 멸망될 일이었다. 왜냐하면 지금 인간은..
2017-10-23
지역과 국가의 현안과 이슈 등을 분석하고 해결점을 토론해보는 중도일보 토론프로그램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대전의 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를 생방송으로 중계합니다. 25일 오후 1시 ‘대전의 미래는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에는 대전시의회 안필응 의원을 비롯..
2017-10-21
노성산성은 공주-논산 23번 국도 중 노성면 소재지 북편 뒷산 정상에 축성됐다. 둘레 약 1000m 전후의 비교적 큰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노성산은 동·서?남은 평야지대여서 사방 어디서 보든 독립된 산의 형태다. 다만 북쪽은 비산비야의 낮은 구릉지대여서 남쪽 멀리서 보..
2017-10-20
#생각지도 않았던 마오난족을 방문하다 소수민족 마오난족(毛南族)을 만나기 위해 참으로 먼 길을 돌아야만 했다. 꾸이저우(貴州)의 성도 인 꾸이양 (貴陽)에서 10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내린 곳이 뚜윈스(都?市). 핑탕센(平塘?)까지 가는 차가 오후 4시 30분에 끝났다..
2017-10-20
3년 반 만의 일이었다. 비란코 상이 이제 낯가림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비란코 상이 음악을 좋아하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불과 1년여 전. 후루마쓰는 비란코 상이 좋아하는 음악의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음악의 선율과 박자 등을 전자파로 제공하여 비란코 상이 즐겨 듣는..
2017-10-20
특별활동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가입할 수 있는 건전한 청소년단체로는 보이스카우트(BS), 걸스카우트GS), 청소년적십자단(JRC) 등이 있다. 청소년에게 건전한 시민정신을 심어주고 다양한 야외생활기술을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보이스카우트에 가입한 대원들이 교내집회활동을 하고..
2017-10-19
봄부터 시작됐던 축제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겨울까지 1년 내내 곳곳에서 계속될 것이다. 큰 행사마다 빠지지 않는 것은 불꽃놀이! 지금은 흔하지만 밤늦게 '빠바빵' 불꽃 터지는 소리에 "또 축제? 아기 겨우 재웠는데 깨겠다!"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30여년전..
2017-10-18
발달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이 지역에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장애인 가족들은 비장애인과 어울리며 생활할 수 있는 공동가정생활(그룹홈)에 대한 요구가 강하지만 신설에 여러 제약이 있어 쉽지 상황이다. 17일 오전 중도일보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지..
2017-10-17
올해 충북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대전 선수단은 종합순위 6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전선수단은 대회참가 이전부터 어려움이 예상됐다. 17개 시·도 중 12번째로 소규모 선수단이 꾸려졌기 때문이다. 경쟁 시·도에서 적극적으로 우수선수를 영입하는..
2017-10-17
아마노기 신사의 깊은 가을에 비가 내린다. 때로는 은실같이 가늘게, 때로는 가는 솔바늘 같이 뾰족하게, 시시때때 변하며 방울방울 신사의 지붕위에 떨어진다. 신단 앞에 손뼉을 치며 아침 참례를 하고 있는 후루마쓰의 옷은 새벽부터 내리는 빗줄기에 서서히 젖어갔다. 여느 때..
2017-10-13
1호선 국도로 조치원에서 천안 방면으로 15분쯤 거리 운주산(459m) 산성 표지를 따라 고산사(高山寺) 옆으로 오를 수 있다. 운주산은 서쪽의 1호선 국도와 동쪽 691번(목천-공주), 693번(병천-조치원) 지방도 간 세로축들과 북쪽 천안-진천간 21번국도 가로축이..
2017-10-13
서울에서 4번째로 개교한 서울매동초등학교의 제62회 졸업식이 졸업생과 재학생, 그리고 학부모와 지역유지가 참석한 가운데 운동장에서 엄숙하게 거행되고 있다.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은 누구나 초등학교 졸업식장의 엄숙했던 분위기를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졸..
2017-10-13
부락에 온지 20여 일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산모퉁이 외딴 집 한 채가 있었는데 노부모를 모시고 아들 내외가 살고 있는 집이었다. 우연히 그 집 앞을 지나가다가 안에서 고성이 터져 나오는 바람에 같이 가던 金서기와 한참을 집 밖에 머물러 소리를 들었다. 한참 후 金서..
2017-10-13
이번 추석 연휴는 매우 길었다. 긴 연휴 동안 TV에서는 인기 있었던 종방프로를 연이어 방송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얼마 전 인기리에 끝난 '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연예인 이효리의 집에 다양한 일반인들이 민박을 하며 생기는 일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2017-10-13
마탁소는 순원으로부터 네덜란드에서의 생활을 아주 잘 하고 있다는 몇 가지 간단히 말과 함께 한달 정도 더 머무르면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에 미국대학만이 아니라 유럽의 대학도 추가해 보겠다는 글을 받았다. 순원이 라이덴 연구소에서 흥미를 느낀 점이 있었나보다 라고 짐작할..
2017-10-12
'고향 앞으로!' 갔던 사람들이 모두 일터로 돌아왔다. 평상시에는 그렇지 않다가도 동향(同鄕) 사람만 만나면 저절로 나오는 '고향 사투리'. 서울에서 졸업장을 얻어(?) 강릉MBC에 첫 발령을 받은 후 대전MBC로 옮기면서 지역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지..
2017-10-10
조형준 박사는 연구실에 파묻혀 나올 줄을 몰랐다. 그가 교양과목에서나 접했던 용어들은 그를 학창시절로 돌아가 숙제에 매달렸던 괴로운 추억을 되살리곤 했다. MIT라는 지옥세계. MIT학부생들은 숙제와 공부라는 유황불의 시련을 겪어내야 졸업이 가능하다. 산타블루 연구소...
2017-10-09
지역과 국가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문제를 풀어보는 중도일보의 토론 프로그램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1일 오후 2시 “행정수도 완성은 예정된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합니다. 중도일보 인터넷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이번 토론에는 최정수..
2017-10-09
먼저 누브라벨리를 소개하자면 비록 40년 전 까지만 해도 파키스탄의 영토였다. 그리고 관광이 허가된 날이 불과 3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뚜루뚝마을은 고요함 그 자체고 가만히 명상을 하면서 쉬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판공초와 마찬가지로 동행을 섭외..
2017-10-05
#컵 없이 돌려먹는 술잔 소녀 곁에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더니 부끄러운지 아버지 뒤로 몸을 감춘다. 소학교 4학년 치고는 키가 조금 작아보이는 소녀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보통 예쁜 아이가 아니다. 큰 눈에 짙은 속 눈섭, 거무잡잡한 얼굴색이지만 귀여움이 가득..
2017-10-05
서울매동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운동장 전면에 세워진 '국기에 대한 맹세 탑' 제막식을 성대하게 치르고 있다. 교장, 교감과 어린이회장단이 전교생 앞에서 탑에 씌워둔 가림 막을 잡아당기면서 지난 1년 동안 폐휴지를 모아 적립한 기금으로 건립한 국기에 대한 맹..
2017-10-05
펜타곤의 임마뉴엘이 프리드리히 소장을 찾아온 것은 이틀 전 방문 전화를 하고 나서였다. 해양 실험을 위해 캘리포니아 만에 띄워 놓은 요트를 타고 임마뉴엘은 혼자 찾아왔다. 햇빛의 온기가 바람 사이로 기분좋은 쾌적함을 느끼게 해주는 가을의 중엽이었다. 늘 그렇듯이 임마뉴..
2017-10-03
마순원이 제프를 방문했을 때 그는 해양연구실 모니터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시윕스 (SeaWiFS: Sea-viewing Wide Field-of-view Sensor)' 광역해양측정위성이었다. 제프는 순원을 보자 모니터를 얼른 껐다. 순원에게 제프는 늘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