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8-06-22
내가 버지니아 작은 마을에서 젊은 신임목사로 있을 때 우리 교회 주변에 허름한 집이 많았다. 그곳에 사는 빈민층은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었다. 중산층에 가까운 우리 교회가 그 동네 한복판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주민들에게 다가가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해 주던 사람이 있었..
2018-06-22
감정을 바르게 전달하는 방법을 아이에게 가르쳐 주는 방법이 있다. 손다이크의 효과의 법칙 중 '강화(reinforcement)'라는 만족의 법칙이 있다. 강화란 어떤 바람직한 행위의 강도나 빈도를 증가시켜 주기 위한 처치를 말한다. 여기에는 정적 강화(positive..
2018-06-18
6월14일. 하늘은 맑았다. 하늘은 맑은데 땅은 온통 초록이 아닌 푸른색으로 뒤덮이면서 새날이 밝았다. 눈을 떠보니 전국의 지방 선거 결과가 온통 푸른색으로 물들었다. 거기에 붉은 점 두 개를 찍어 짝퉁으로 기울어진 조화를 이루게 했다. 하나님께서는 이 푸른색 바탕에..
2018-06-15
'행복찾기'라는 연재 글을 쓰면서 "글을 쓰는 행복"에 대해서 얼마 전에 쓴 기억이 있습니다. 그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내게는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한 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제게 "왜 글을 쓰느냐?"고 물어보신다면 '행복하기 위해'라..
2018-06-15
어쩌다 보니 지역 3대 일간지에 글을 썼습니다. 20여 년 전부터 입니다. 그럼에도 졸고를 읽어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생각합니다. 어떻게 써야 남이 읽어줄까? 공감 할까? 나아가 감동을 선사할까? 좋은 글이 될까? 고민하지요. 늘 연구하며 씁니다. 그러다 보면 더 이상..
2018-06-15
교류분석 이론을 창시한 에릭 번은 사람은 누구나 결에 대한 욕구가 있다고 했습니다. 고기도 결이 있고 나무도 결이 있습니다. 우리의 머리카락도 피부도 결이 있습니다. 고기는 결대로 썰면 잘 썰리고 대패질도 결대로 밀어야 잘 깎입니다. 사람 마음의 결은 자신의 결대로 터..
2018-06-15
집에 고 3 수험생 하나가 있으면 그 엄마는 하녀가 되고 수험생은 상전이 된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아내는 아들 하나 있는 것 비위 맞추고 시중드느라 팔자에 없는 하녀가 되어 고생을 하고 있다. 거기다 덤으로 얻은 아들놈 비서자리 지키기 위해 충성을 다하느라 제..
2018-06-15
얼마 전 VR(가상현실)에 대한 TV 프로그램을 보고는 가상현실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꼭 체험해보라는 프로그램에 나왔던 많은 사람들의 권유에 너무 해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VR은 가상현실체험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으로 보통 눈에 끼는 기기로 바닷 속 체험, 우주유..
2018-06-15
비참한 삶에서 벗어나는 비결은 지식도 아니고 미학도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교제 가운데 갖는 영적인 의식을 지닐 때 비참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천국에 들어가기 위..
2018-06-08
안식일은 사람이 사람이 되는 날이다. 일은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선물이다. 입을 옷과 사는 집, 사랑하는 가족의 행복한 저녁 밥상까지 우리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는 일을 통해 얻는다. 일은 우리에게 축복의 통로다. 그런데 왜 쉬라고 하셨을까? 일에 정신이 팔려서..
2018-06-08
전통가옥인 한옥을 지을 때, 우리 선조들은 터를 잡고 주춧돌을 놓은 후 주춧돌에 기둥을 세운 다음 오로지 나무와 기와만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나무를 이을 때도 못과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의 틈새를 요철과 같이 파서 맞추고, 혹 필요한 경우 나무로 만든 나무못인..
2018-06-08
세상엔 변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지만, 늘 변화하고, 의도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도 있습니다. 집단의식이나 개인생각 또한 다를 바 없습니다. 관광도 유행이 있나봅니다. 올해 벌써 이런저런 모임을 통해 선유도에 3번이나 다녀왔습니다. 2017년 12월 28일 고군산대로..
2018-06-08
5살 딸과 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산후조리 중인 맘이다. 최근 들어 딸 아이가 새벽에 깜짝 놀래면서 울기도 하고, 무섭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잘 모르겠다. 아들의 영향으로 혹시 퇴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도 해보기도 했다. 혹시..
2018-06-01
한 남학생이 상담을 해 왔다. 사귀는 여성과 함께 자고 싶은데 말을 안 듣는 다(?)는 것, 여성이 싫다고 하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냐고. 그럼 역으로 그 남학생에게 다른 여성이 같이 자고 싶다고 했을 때 싫다면? 어떤 것이냐는 질문을 하자, '그건 싫은 것'..
2018-06-01
바릿밥 남 주시고 잡숫느니 찬 것이며, 두둑히 다 입히고 겨울이라 엷은 옷을 솜치마 좋다시더니 보공(補空)되고 말아라. 퇴임 2년 전 5월 8일 3교시 국어 시간에 수업한 작품이다. 어버이날이어서 특별히 교화학습 목적으로 택한 것이 정인보 선생님의 <자모사>였다. 똘똘..
2018-06-01
지난 주말 학생들과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부산 여행은 통일부가 지원하는 통일교육 옴니버스 특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통일의 눈으로 부산을 다시 보다"라는 주제로 실시한 통일캠프였습니다. 통일캠프를 통해 학생들과 함께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 청사로 사용한 건물과..
2018-06-01
강의 시간에 교수님께서 단정한 몸가짐을 한 사람일수록 생각이 건전하며 진취적이라고 말씀하시던 생각이 났다. 외모는 바로 그 사람의 보이지 않는 마음 상태의 표현이기 때문이란다. 얼마 전 이런 일이 있었다. 걷는 자세가 좋지 않은 딸은 신발을 사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발..
2018-06-01
부모는 아들이 목회자가 되기를 바라서 태어나자마자 아이 이름을 다윗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말보다는 울음과 행동으로 반응을 먼저 보이기 시작했고, 부모의 눈물과 아픔도 동시에 시작되었습니다. 만일 우리에게 이런 아픔을 가진 자녀가 태어났다면 우리의 반응은 과연..
2018-05-25
우리 입장에서 보면 새는 엄청 자유로운 존재입니다. 동토의 땅 휴전선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남북이 총칼 겨누고 있는 그 사이에 살기도 합니다. 특히 물새는 땅, 물, 허공 등 가리지 않고, 모두 자기 삶의 영역으로 삼아 즐깁니다. 게다가 철새는 자기 필요에 따라 수백..
2018-05-25
아마도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은 '소확행'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현듯 '소확행'이라는 말을 들으면 아마 새로 생긴 작은 행성이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 또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2018-05-25
어느 주일 아침, 설교마치고 인사하고 있는데 갓 스물을 넘긴 것 같은 자매가 만삭의 배를 하고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한참을 울다가 사연을 쏟아놓았습니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와 미국에 와서 살기로 결정하고 자매가 먼저 미국에 들어와서 남자를 기다렸습니다. 2주 후면 크리..
2018-05-25
Q 신혼 초에 남편과 많이 싸웠습니다. 성향이 너무 다르고, 많이 보수적이어서 여러 가지로 힘이 들었습니다. 현재 9살 아들과 5살 딸이 있습니다. 큰 애 5살까지 많이 싸우면서 이혼도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뭐라고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이..
2018-05-18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공자는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며, "열다섯의 나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이 되어 자립하였다. 마흔이 되어서 미혹되지 않았으며, 오십이 되어서는 하늘의 명을 알았다. 그리고 예순이 되어서는 귀에 거슬리는 말이 없었고, 일흔이 되어..
2018-05-18
'그는 왜 안락사(조력자살)를 선택했을까?' 지금 호주의 데이빗 구달 박사로 인해 '안락사'의 논란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생물학자, 생태학자였던 구달 박사는 올해 104살이었다. 그는 4년 전까지도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집념이 강했다. 그러나 신체의 노화로 더 이상..
2018-05-18
화사한 햇살이 파란 하늘 품에 안겨 활개 치고, 생명력 충만한 풋풋한 산야가 반기는 나들이, 말주변 없는 사람이 뭐라 표현하기 벅차더군요.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 이란 피천득의 시구,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