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2018-06-08
안식일은 사람이 사람이 되는 날이다. 일은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선물이다. 입을 옷과 사는 집, 사랑하는 가족의 행복한 저녁 밥상까지 우리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는 일을 통해 얻는다. 일은 우리에게 축복의 통로다. 그런데 왜 쉬라고 하셨을까? 일에 정신이 팔려서..
2018-06-08
전통가옥인 한옥을 지을 때, 우리 선조들은 터를 잡고 주춧돌을 놓은 후 주춧돌에 기둥을 세운 다음 오로지 나무와 기와만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나무를 이을 때도 못과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의 틈새를 요철과 같이 파서 맞추고, 혹 필요한 경우 나무로 만든 나무못인..
2018-06-08
세상엔 변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지만, 늘 변화하고, 의도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도 있습니다. 집단의식이나 개인생각 또한 다를 바 없습니다. 관광도 유행이 있나봅니다. 올해 벌써 이런저런 모임을 통해 선유도에 3번이나 다녀왔습니다. 2017년 12월 28일 고군산대로..
2018-06-08
5살 딸과 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산후조리 중인 맘이다. 최근 들어 딸 아이가 새벽에 깜짝 놀래면서 울기도 하고, 무섭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잘 모르겠다. 아들의 영향으로 혹시 퇴행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도 해보기도 했다. 혹시..
2018-06-01
한 남학생이 상담을 해 왔다. 사귀는 여성과 함께 자고 싶은데 말을 안 듣는 다(?)는 것, 여성이 싫다고 하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냐고. 그럼 역으로 그 남학생에게 다른 여성이 같이 자고 싶다고 했을 때 싫다면? 어떤 것이냐는 질문을 하자, '그건 싫은 것'..
2018-06-01
바릿밥 남 주시고 잡숫느니 찬 것이며, 두둑히 다 입히고 겨울이라 엷은 옷을 솜치마 좋다시더니 보공(補空)되고 말아라. 퇴임 2년 전 5월 8일 3교시 국어 시간에 수업한 작품이다. 어버이날이어서 특별히 교화학습 목적으로 택한 것이 정인보 선생님의 <자모사>였다. 똘똘..
2018-06-01
지난 주말 학생들과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부산 여행은 통일부가 지원하는 통일교육 옴니버스 특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통일의 눈으로 부산을 다시 보다"라는 주제로 실시한 통일캠프였습니다. 통일캠프를 통해 학생들과 함께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 청사로 사용한 건물과..
2018-06-01
강의 시간에 교수님께서 단정한 몸가짐을 한 사람일수록 생각이 건전하며 진취적이라고 말씀하시던 생각이 났다. 외모는 바로 그 사람의 보이지 않는 마음 상태의 표현이기 때문이란다. 얼마 전 이런 일이 있었다. 걷는 자세가 좋지 않은 딸은 신발을 사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발..
2018-06-01
부모는 아들이 목회자가 되기를 바라서 태어나자마자 아이 이름을 다윗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말보다는 울음과 행동으로 반응을 먼저 보이기 시작했고, 부모의 눈물과 아픔도 동시에 시작되었습니다. 만일 우리에게 이런 아픔을 가진 자녀가 태어났다면 우리의 반응은 과연..
2018-05-25
우리 입장에서 보면 새는 엄청 자유로운 존재입니다. 동토의 땅 휴전선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남북이 총칼 겨누고 있는 그 사이에 살기도 합니다. 특히 물새는 땅, 물, 허공 등 가리지 않고, 모두 자기 삶의 영역으로 삼아 즐깁니다. 게다가 철새는 자기 필요에 따라 수백..
2018-05-25
아마도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은 '소확행'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현듯 '소확행'이라는 말을 들으면 아마 새로 생긴 작은 행성이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 또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2018-05-25
어느 주일 아침, 설교마치고 인사하고 있는데 갓 스물을 넘긴 것 같은 자매가 만삭의 배를 하고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한참을 울다가 사연을 쏟아놓았습니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와 미국에 와서 살기로 결정하고 자매가 먼저 미국에 들어와서 남자를 기다렸습니다. 2주 후면 크리..
2018-05-25
Q 신혼 초에 남편과 많이 싸웠습니다. 성향이 너무 다르고, 많이 보수적이어서 여러 가지로 힘이 들었습니다. 현재 9살 아들과 5살 딸이 있습니다. 큰 애 5살까지 많이 싸우면서 이혼도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뭐라고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이..
2018-05-18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공자는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며, "열다섯의 나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이 되어 자립하였다. 마흔이 되어서 미혹되지 않았으며, 오십이 되어서는 하늘의 명을 알았다. 그리고 예순이 되어서는 귀에 거슬리는 말이 없었고, 일흔이 되어..
2018-05-18
'그는 왜 안락사(조력자살)를 선택했을까?' 지금 호주의 데이빗 구달 박사로 인해 '안락사'의 논란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생물학자, 생태학자였던 구달 박사는 올해 104살이었다. 그는 4년 전까지도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집념이 강했다. 그러나 신체의 노화로 더 이상..
2018-05-18
화사한 햇살이 파란 하늘 품에 안겨 활개 치고, 생명력 충만한 풋풋한 산야가 반기는 나들이, 말주변 없는 사람이 뭐라 표현하기 벅차더군요.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 이란 피천득의 시구,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2018-05-18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창 27:38). 도둑 맞은 축복 때문에 동생을 죽으려고 했을 만큼 에서가 분노한 이유는 무엇인가? 현대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무엇인가를 에서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에서는 아버지가 자신의..
2018-05-18
"아빠, 배가 아파요. 꾹꾹 찌르며 배가 아파요." 하는 소리에 아침을 먹다 흘낏, 곁을 쳐다보았다. 국민학교(현재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녀석이 배가 아프다며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눈치다. 아프니 집에서 쉬라하면 결석하고 싶은 속셈이 빤히 드러나 보였다. "뭐 배..
2018-05-18
헬렌켈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름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아는 것이 아름다움의 본질이 된다고 했다. 아름답다의 어원을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알다 라는 동사 어간에 음이 붙어서 '..
2018-05-15
"채원아 엄마 모시고 소고기 먹으러 와라." 김용복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신록의 계절, 이팝 꽃이 환하게 핀 5월. 난 엄마를 모시고 선생님 집으로 가고 있다 "이팝꽃이 소담스레 소복하게 이밥을 올려놓은 것처럼 핀 것을 보니 내년엔 풍년이 들려나 보다." 옆에..
2018-05-11
이전 주 수요일 저녁 늦은 시간 모 종편에서 방영되는 예능프로그램은 정말 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무작위로 초인종을 누르고 그 집에 들어가 식사를 같이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요즘 이웃끼리 교류나 소통도 없고, 가끔은 층간소음이나 갈등으..
2018-05-11
단체전이나 개인전을 열어 본 경험이 있지요. 오늘도 시작하는 전시가 있어 대전 예술가의집에 들렸습니다. 이런저런 전시장에 많이 다니기도 하지요. 전시장에 있다 보면, 작품을 어떻게 보는 것인지 물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법이 따로 있겠어요. 교과서적인 감상법을 운운할..
2018-05-11
<하루에 한번 자녀를 축복하라> 저자 롤프 가복은 매일 저녁 딸을 축복하는 의식을 했다. 딸이 아기였을 때는 자고 있는 딸의 방으로 가서 축복의 말을 속삭였다. 딸이 십대 시절에도 멈추지 않고 했다. 물론 딸이 예민할 때는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몰래 축복을 해 주었다..
2018-05-11
자신감이 부족하기 이전에 자존감 부분을 먼저 봐야 할 듯 합니다. 자신감은 무엇인가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여 생기는 것이라고 쉽게 이해하면 된다. 만약 지식의 범주가 얕다 라고 생각하면 노력하여 쌓게 되면 그 분야에서는 자신감이 넘칠 것이다. 그것은 지식의 높이, 또는..
2018-05-08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너를 좋아해 주는 것, 그게 바로 삶의 가장 큰 기적이야." 생땍쥐베리의 어린왕자에 쓰여 있는 말이다. 젊은 연인들이 사랑 때문에 결혼 때문에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인생을 살면서 마음에 맞는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는 힘들다.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