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선물이다. 입을 옷과 사는 집, 사랑하는 가족의 행복한 저녁 밥상까지 우리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는 일을 통해 얻는다.
일은 우리에게 축복의 통로다. 그런데 왜 쉬라고 하셨을까?
일에 정신이 팔려서 소중한 사람을 놓치고 심지어 자신을 놓쳐버린다. 일 때문에 가정과 사람을 놓치는 어리석은 우리를 향해 휴식을 명하셨다.
일보다 중요한 사람을 보고 자신을 돌아보라는 계명이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자꾸 사람에게 숫자 꼬리표를 붙인다.
아이들에겐 성적의 숫자를 붙이고, 어른들에게는 연봉의 숫자를 붙인다. 때로는 아파트 평수의 꼬리표를, 대학생들에겐 토익 점수, 목회자에겐 교인 숫자를 꼬리표로 붙인다.
숫자가 높은 사람은 능력있는 사람, 귀한 사람이고, 숫자가 낮으면 무능한 사람 그래서 가벼이 대해도 되는 사람으로 여긴다.
하나님은 이래선 안되겠다. 숫자가 낮아도 여전히 존귀한 사람인데 돈 적게 벌어도 여전히 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귀한 사람안대, 이래서는 안되겠다.
그래서 온 세상을 향하여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안식일은 숫자를 떠나 있는 그대로의 사람을 보는 날이다. 안식일은 사람이 사람으로 존귀하게 되는 날이며 하나님이 하나님으로 인정되시는 날이다.
채경락 <삶에서 은혜받은 십계명> 생명의 양식
조경호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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